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1기 젠초이입니다.
오늘 연재할 칼럼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보냈던 일상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취미생활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곳 은 아닌 것 같아요.
한국에 있을 때는 원데이 클래스라고해서 공방, 꽃꽂이, 요리, 운동, 악기 등과 소모임이라고해서 독서모임, 런닝모임 등등 다양한 취미를 공유하거나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았는데, 다른 미국의 대도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있는 곳은 다양하지 않더라구요. 한국에서 간간히 이런 취미생활을 즐겼던 저로서는 이런 것들이 제일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정말 좋은 건 집앞에 바로 정말 큰 공원이 있는데, 바로 Forest park라는 곳이에요.
세인트루이스에서 유명한 공원인데, 공원 내부에는 세인트루이스 미술관, 세인트루이스 동물원, 세인트루이스 과학센터, 미주리 역사박물관, 뮤니 원형극장 등 이 있습니다. 그리고 드와이트 데이비스 테니스 센터 , 스타인버그 스케이트 링크, 보트하우스 레스토랑, 포레스트 파크 골프 코스, 핸드볼 코트, 소프트볼 경기장 등 여러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있으며 공원에는 30마일이 넘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도 마련되어 있는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공원이라고 하길래, 그냥 생각할 수 있는 일반적인 공원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크고 즐길거리가 많더라구요.
힌국에 있는 공원의 나무들이랑 비교했을 때 미국의 나무들은 정말 크더라구요.
나무가 큰 만큼 물이든 나무들이 너무 이쁘게 보였어요.
포레스트 파크(Forest Park)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서부에 대표하는 공원 답게 1876년에 개장한 이 공원은 1904년 루지애나 구매 박람회와 1904년 하계올림픽을 포함하여 중요한 행사도 개최했다고합니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 대학교 , Skinker Boulevard, Lindell Boulevard, Kingshighway Boulevard 및 Oakland Avenue 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 세인트 루이스의 심장 "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마스터플랜의 지원을 받아 민관협력을 통해 1억달러 규모의 복원을 진행했다고하며. 조경과 서식지 개선에도 변화가 확대되었습니다. 수년 동안 공원은 공원의 초원 과 습지 지역을 복원해 왔고 이로 인해 홍수가 줄어들고 훨씬 더 다양한 새와 야생동물이 모여들어 새로운 자연 서식지에 정착하게 되었다고합니다.면적이 1,326에이커(5.37km2)라고 하네요. 공원의 면적에는 초원과 나무, 다양한 연못, 인공 호수, 담수 하천이 포함됩니다.
걷다보면 이런 곳도 볼 수 있습니다. 포레스트파크는 정말 넓어서 아직도 저는 모든 곳을 돌아보지는 못했어요.
산책갈 때 이길 저길로 다니면서 다양한 길로 산책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앞 전경이 정말 끝내줬어요. 제가 갔을 때는 좀 쌀쌀했는데, 날씨가 쫌 풀리면 공원 곳곳에서 사람들이 피크닉을 즐길 것 같더라구요. 추운대도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와서 잔디밭에 앉아 계신 분들도 좀 많이 보였습니다.
정말 그림 자체였어요
저기 앞에 말을 타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미술관 북쪽 입구에 위치한 The Apotheosis of St. Louis는 갑옷을 입고 기마를 타고 전투를 준비하는 프랑스 왕 루이 9세의 청동 조각상이라고 합니다. 2000년대 초반에 동상이 복원되었으며 복원 비용으로는 22,000달러가 넘는 비용이 들었는데 이 비용에는동상 청소, 녹청 재마감, 보호 코팅 추가, 화강암 받침대 복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언제봐도 저 동상은 멋있는 것 같아요. 맑은하늘에 저 동상을 보고 있으면 정말 그 앞 잔디밭으로 말이 뛰어 나갈 것 같더라구요.
동상 뒤에 박물관을 가까이서 찍은 모습인데 마치 신전 같지 않나요?
말과 함께 뛰어나갈 것 같은 동상 앞에는 푸른잔디밭과 이렇게 큰 분수가 있는 연못? 같은 곳이 있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 담겼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크고 웅장합니다.
이건 박물관 쪽에서 바라본사진이고 아래의 사진은 분수대 쪽에서 박물관을 바라본 사진인데 어느 곳에서 뷰를 즐겨도 정말 멋진 뷰였어요. 날씨가 선선할 때는 강아지와 산책하는사람, 연인과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 가족과 함께 캐치볼을 즐기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공원 내부에는 이렇게 전시회를 즐길 수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아요.
세인트루이스는 이러한 박물관, 전시회가 무료이기 때문에 문화생활을 즐기기 정말 좋은 도시 같아요.
세인트루이스에서의 일상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포레스트 공원인데, 저는 내부의 박물관/미술관만 가보고 아직 동물원이랑 다른 공간은 경험해 보지 못했어요.
미국에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나 운동 같아요.
날씨가 좋을 땐 포레스트파크를 조깅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날씨가 좋지 않거나 저녁에 운동을 해야 할 때에는 아파트에 위치한 짐을 꼭 이용합니다. 미국은 한국 보다 좀 더 운동에 대한 중요성이 더 큰 것 같아요. 포레스트파크에 도 정말 조깅하는 사람이 많고 짐에도 퇴근 후 4-6시 사이에 짐도 꽉 차더라구요.
그리고 역시 미국에 살면서도 커피를 꼭 마셔주는데, 당황했던 게 미국은 플라스틱 빨대를 여전히 쓰고 있다는 점이에요.
대신 홀더를 안줍니다ㅎㅎ 그리고 한국에서는 홀더라구하는데 미국에서는 슬리브라고 하더라구요.
또 가장 불편했던 점이 캐리어가 저렇게 접시 처럼 되어있어요. 한국식 캐리어가 더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놀랐던 점은 장 보러 갔을 때 인데, 비닐봉지도 그냥 마구 씁니다. 처음엔 저 작은 얇은 비닐 봉다리에 물건을 몇 개 넣지도 않고 묶어서 여러 봉지를 마구 쓰는 걸 보았을 때 마음이 아팠는데, 미국에는 익숙한 풍경이더라구요.
장을 보고 오면 저런 비닐 봉지가 집에 엄청 쌓여요
그리고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이런 커다란 Turkey도 마트에서 땡스기빙데이 부근에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혼자 해먹을 엄두가 안났거든요. 근데 마침 땡스기빙데이 때 지인 분의 초대를 받아서 기회가 생겼답니다.
지금 사진으로 보아도 정말 군침이 도네요. 원래 잘 못 구우면 퍽퍽하다고하는데, 이때 지인이 요리를 잘한 건지 정말 촉촉하고 식감이 부드러웠어요.
그리고 미국은 핼로윈, 크리스마스 등에 정말 진심인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거리거리 마다 트리가 놓여져 있어서 길을 다닐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아요. 미국에서는 이런 날들의 파티문화에 정말 진심이라 이러한 날들을 기다리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더라구요.
이렇게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의 일상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사실 엄청 재밌는 일상은 아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혹시 이외에도 미국생활에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