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안녕하세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교환학생으로 활동 중인 지구촌 특파원 누에보입니다. 저번에 글을 올렸던 바르셀로나 여행 이후 혼여행에 빠지게 되어 다양한 곳을 혼자 모험해 보려 하는데요. 이번에는 세비야입니다! 스페인에 거주 중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혼자 여행하기에 스페인 더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1박 2일의 짧은 세비야 여행기를 담은 vlog도 마지막에 첨부할 테니 보다 생생한 여행을 영상으로 만나 보세요~!
세비야에 처음 도착해서 놀란 것은 마드리드와 역시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스페인은 역시 지역마다 색깔이 다양해서 여기저기 여행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알카사르와 대성당이 모여 있는 광장으로 가면, 말을 볼 수 있습니다. 말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마차가 하나의 교통수단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유명 관광지를 도는 것이 정찰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세비야를 편하게 돌고 싶으면 마차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세비야에서는 말똥을 밟을 수 있으므로 바닥을 주시하며 걸어야 합니다!)
스페인 자체가 오렌지로 유명하지만, 세비야는 가로수 자체가 오렌지 나무였습니다! 11월인데 오렌지가 주렁주렁 열려 익고 있는 세비야의 날씨는 낮 최고 기온이 25도를 웃돌았습니다. 11월에 땀이 나다니 역시 스페인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버스킹으로 듣는 캐롤은 이질적이지만, 신비로웠습니다!
처음으로 들린 관광지는 알카사르였습니다. 이슬람과 스페인의 건축 양식이 결합된 건축물로 섬세한 장식이 많은 성이었습니다. 장식과 규모를 보니 이곳의 주인은 참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기술로 만들어도 힘든 작업일 것 같은데 13세기에 손으로 하나씩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오래 걸렸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투입되었을까 궁금하게 만드는 공간이었습니다. 굉장히 넓은 곳인데 관람 순서가 없기 때문에 길을 잃어 같은 곳을 반복해서 돌기도 했어요ㅠ
화려한 무늬와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알카사르! 저번에 마드리드 근교 여행지인 세고비아를 소개해 드린 글에서도 알카사르가 있었죠? 성이라는 의미의 단어라 스페인 곳곳에 알카사르라는 이름을 가진 건축물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다녀온 곳은 스페인 광장입니다. 아쉽게 지금은 음악 축제 준비가 광장에서 진행되고 있어서 모든 곳을 둘러볼 수는 없었지만, 따뜻한 세비야의 날씨와 잘 어울리는 광장이었어요 운이 좋으면 플라멩코 공연을 하고 있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플라멩코 박물관에 진행하는 공연을 따로 예매해서 관람했는데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올릴 수 없지만, 울컥할만큼 표현력이 짙은 노래와 춤을 볼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플라멩코 박물관 자체는 따로 시간을 내서 가보시라고 추천 드리기에는 규묘도 작고, 역사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은 느낌을 받았지만, 플라멩코 박물관에서 본 공연은 자신 있게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세비야가 속한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플라멩코가 생겼으니 안달루시아 지방에 가시면 플라멩코를 보며 스페인의 정열을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광장 한 쪽은 앉을 수 있는 벽면이 이렇게 타일로 장식되어 있어요. 하나씩 모두 한 지역 이름이 적혀 있고, 그 지역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역사가 그려져 있답니다! 그래서 스페인 광장이라고 불리나봐요 저는 마드리드에 살고 있어서 마드리드를 찾아 다녔지만, 보다 보니 제가 몰랐던 스페인 지역까지 여행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제가 스페인 광장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뜨거운 햇빛에서도 물이 있으니 그렇게 덥게 느껴지지도 않았어요 배도 탈 수 있지만, 저는 혼자 여행을 하고 사진을 찍힐 것 같아서 패스했습니다!ㅎㅎ
스페인 광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충분히 보내고 히랄다 탑으로 향했습니다. 히랄다 탑은 세비야 대성당과 연결되어 있어서 세비야 대성당 표를 구매할 때, 히랄다 탑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히랄다 탑을 올라가는 것은 생각했던 것 만큼 힘들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올라가서 보는 세비야의 전망 때문에 힘든 것이 모두 잊혀졌답니다 멀리 동그란 경기장처럼 보이는 것은 투우장입니다! 안달루시아 지방은 플라멩코도 유명하지만, 투우도 참 유명하죠?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정열, 플라멩코, 투우 등 많은 것들이 안달루시아 지방의 특징이네요
히랄다 탑을 먼저 관람하고 나면, 세비야 대성당의 내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콜럼버스의 무덤이 아닐까 싶네요!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라는 콜럼버스의 말을 듣고 무덤을 공중에 띄어서 제작했다고 해요. (물론 콜럼버스가 뜻한 건 그게 아닌 것 같지만요) 그래도 콜럼버스의 유언을 최대한 들어주려고 한 것 같네요. 4명의 사람이 콜럼버스의 유해가 든 관을 들고 있는데 모두 스페인의 왕이었습니다. 앞쪽 두왕은 콜럼버스의 항해를 지지했던 왕으로 당당한 자세로 서 있습니다
하지만 뒤에서 관을 들고 있는 두 왕은 반대했던 왕으로 어딘가 위축되어 보이기도, 불편해 보이기도 하네요. 몰랐으면 그냥 넘어갔을 디테일들이 아는 만큼 보여서 여행이 재밌어지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저 왕들은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사후에 저런 모습으로 기록되어 전세계 사람들이 보고 있는 걸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메트로폴 파라솔! 세비야의 버섯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물이라고 하니 얼마나 잘 지어진 건지 신기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목조 같을까 다가갔는데, 가까이서 봐도 목조 보다는 철제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건물이지만, 세비야의 전통있는 건물과 조화롭게 어울린다는 것이 건축가가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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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생생한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1박 2일 동안 제가 다녔던 세비야의 관광지를 소개했는데요. 세비야 여행은 짧았지만, 알찼던 것 같아요. 누군가는 1박 2일이 짧다고 했겠지만, 저는 한정된 시간 만큼 더 세비야를 즐기기 위해 더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세비야를 뒤로 하고 그라나다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그라나다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합니다.
오늘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 만나요 ¡Ch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