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 지구촌 특파원 11기 삐이약입니다!
오늘 칼럼의 주제는 덴마크의 날씨 인데요! 최근에 칼럼을 작성하면서 많은 분들이 유럽 날씨에 대해 궁금해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모든 유럽의 날씨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북유럽에 속해 있고, 유럽 국가 중 상단에 위치한 덴마크가 어떤 날씨인지! 계절에 따라 어떤 특성이 있는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덴마크에 여름에 도착했는데, 그땐 정말 놀랐습니다! 8/18일에 도착했는데 하늘은 엄청나게 화창하고, 햇빛은 매우 쨍쨍하지만 한국처럼 끈적이는 더위가 전혀 없었어요!
딱 알맞게 더운 정도? 무더위라는 느낌이 전혀 없는! 햇빛이 따사롭고 바람이 자주 불어 오히려 시원할 때도 있는 그런 날씨였답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학교의 호수 풍경을 즐기며 광합성을 하는 제 모습이에요!
하늘이 정말 맑고 예쁘죠? 덴마크의 여름은 정말 날씨가 환상적입니다! 흐린 날을 거의 본 적이 없었고, 늘 맑고 화창했으며 바람이 알맞게 불어와 산책하기 정말 좋은 날씨에요! 덴마크의 여름은 덴마크에서 온전히 즐겨야 할 정도로 완벽한 여름날씨라고 생각해요! 저는 여행을 자주 갔는데, 돌이켜 생각하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덴마크 날씨를 좀 더 즐길걸!!
뿐만 아니라 해도 정말 늦게 져서 우울감이 찾아올 틈새가 없더라구요! 위의 사진은 9시 반 정도인데, 이때도 아직 완전히 어두워지진 않은 것 보이시죠? 해가 늦게 지는 날엔 9시에도 지고, 평소엔 8시쯤 져서 하루가 아주 긴 느낌을 주었어요!
해가 길면 사람이 기운이 나게 되고, 저절로 활기차지고 활동량도 늘어나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해도 빨리 떠서 좀 늦잠을 자고 싶은 날엔 커튼에 담요를 걸어놓고 일부러 어둡게 하고 잠을 자기도 했어요!
덴마크에서 여름에 몇 안 되는 흐린 날에 찍은 사진인데, 그만큼 흐린 날을 여름에 찾기가 매우 드물었답니다! 이 사진도 겨우 뒤져가며 찾았어요!
또한 덴마크에서는 사람들이 여름에 우산을 잘 안 썼는데, 그 이유가 비가 잘 안 오기도 하구, 비가 와도 오래 오지 않아요! 얇게 부슬비가 오기 때문에 우산을 굳이 쓰지 않아도 됩니다! 겨울에도 우산을 잘 안 쓰긴 하는데, 그 이유는 밑에서 알려드릴게요!!
이렇게 덴마크는 여름엔 아주 환상적인 날씨를 자랑해요! 원래 9월이 지나면 겨울 날씨로 바뀐다고들 하는데, 제가 교환학생 간 해는 운이 좋아서 10월 중순까지는 환상적인 여름 날씨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겨울 날씨를 알아볼까요?
덴마크의 겨울은 그렇게까진 춥지 않습니다. 엄청 추워봤자 영하 -3도? 서울보다 덜 추운데 대신 바람이 거세게 불어 목도리와 장갑은 필수로 착용하는 게 좋아요.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심한 날엔 자전거 타기도 무섭더라구요!
그리고 맑은 날을 보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이런 흐린 날이 디폴트인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창 밖이 파란 날보다 흐린 날이 많고, 회색빛 하늘을 자주 보게 되는?
그래서 비가 부슬부슬 자주 내려요! 겨울에는 비가 좀 많이 내릴 때도 있는데, 하루 종일 비가 오고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 날도 가끔가다 있습니다. 이땐 날씨경보가 있다고 애들이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곤 해요! 친구가 이때 뭘 준다고 기숙사 앞까지 온 경우가 있는데, 바람이 엄청 불어서 그 친구가 날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겨울에도 비가 많이 와도 우산은 소용이 없어요,,ㅎ 뒤집혀버리거든요,,, 후드와 우비가 최고입니다!
이렇게 흐린 날이 디폴트값입니다! 이젠 익숙하네요! 여름과 전혀 다른 느낌이라서 북유럽의 겨울을 그닥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 덴마크는 다른 근처 유럽 국가들 보단 흐린 날이 덜한 편인데도 좀 잦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유럽권 교환학생은 봄 학기를 많이 추천드립니다. 막 오셨을 땐 우울할 수도 있겠지만, 맑은 날과 좋은 날씨가 점점 더 많아질 테니까요!
그리고 북유럽의 겨울이 힘든 이유는 해가 지는 시간 입니다,,!
처음에 막 겨울로 접어들었을 때는 6시에 해가 지고 완전 암흑인 경우가 있어 깜짝 놀랐어요! 원래는 길면 9시까지도 밝았는데, 5시면 깜깜해지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좀 충격이었는데
한달이 지나고 11월이 되니, 3시 38분까지만 해도 좀 밝았던 하늘이
한시간도 채 안 지났을 사이에 깜깜해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또한 지금은 12월이잖아요? 해가 3:30분이면 바로 진답니다..! 오전 8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안 뜨고요. 그래서 밤을 새고 늦잠이라도 잘라치면 일어난지 1시간 후에 해가 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가 너무 짧은 느낌이 나서 조급해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우울해지기도 하구요! 실제로 기숙사 분위기도 많이 다르답니다! 자주 나와서 밥을 먹던 친구들이 방 안에서 조용히 식사를 해결하고, 떠들며 먹던 아이들이 폰을 보며 밥을 먹고 좀 다들 전반적으로 축 쳐진 분위기랄까요? 저 역시도 자칫하면 우울해질까봐 그러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밤이 빨리 오는 경우는 정말 어색하기 때문에 해가 떠 있을 때 많은 활동을 하려고 해요. 맑은 날이면 무조건 놀러 나가거나 산책을 하고, 어두울 때 할 것들을 찾기도 합니다. 저는 요즘 다행히도 공부와 과제량이 많아서 우울할 틈새가 없기는 해요. 또한 약속도 주기적으로 잡고 있고요! 북유럽에서 겨울을 나시는 분들 모두 정말 힘드시겠지만 자신의 소확행을 찾아서 잘 버티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핫초코를 한아름 보내주어 그것으로 겨울의 행복을 찾고 있어요. 전기장판을 켜고, 따뜻한 핫초코를 먹으며 좋아하는 영화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그것도 꽤나 괜찮더라구요!!
눈이 이렇게 펑펑 오는 날도 있어요. 마치 겨울왕국이 된 느낌? 이땐 아이들도 나가서 눈사람을 만들더라구요! 저는 이런 날에 친구들과 오로라가 보인다는 소식에 새벽 1시에 기숙사에서 뛰쳐나가 오로라를 구경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ㅎㅎ! 이것도 하나의 추억이네요 언제 기숙사에서 오로라가 보인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겠어요?
또한 겨울에도 이렇게 행운같이 맑은 날이 찾아와주기도 해요! 이럴 땐 산책을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날씨를 만끽하곤 합니다. 여기 오면서 느낀게, 날씨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 특히 해의 길이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요! 앞으로 북유럽의 겨울을 제가 여기 적은 것처럼 좀 더 슬기롭게 나 보려 합니다. 이런 것들을 지키면 좀 더 슬기롭게 겨울을 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1. 해가 떠 있는 시간에 주로 활동하기(늦잠 자지 않기)
2. 밖을 나가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취미 찾기 (어두우면 나가기 무섭답니다)
3. 겨울의 행복을 찾기 (전기장판, 핫초코 등)
4. 하루를 조급해하며 보내지 않기 (해가 져도 그러려니~ 하기)
오늘 칼럼은 여기까지입니다! 모두 잘 보셨나요? 궁금한 점이나 보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삐이약이었습니다!
-----[덴마크 교환학생]#8 덴마크의 여름과 겨울 날씨 탐구 마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