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석사유학생입니다. 지금 10일째 제대로 못자서 헤롱헤롱, 짜증만발하고 있어요.
저는 미국에서 집을 왜이렇게 짓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 제 방이 화장실과 룸메이트 방 딱 중간에 있죠.
문제는 화장실에 환기구가 있는데, 화장실 불을 키는 순간 엄청난 소리와 함께 제 방 벽에 울린다는 거죠.
제 룸메이트는 딱 백인 뚱땡이 입니다. 머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티비에서만 보던 정크푸드 많이 먹는 백인 뚱땡이가 제 룸메이가되었죠. 머 혼자 먹고 살찌고 피해안주면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많이 먹는 만큼 화장실도 얼마나 자주 가는지...
새벽에 자꾸 화장실에 들락날락, 잠이 들려면 깨고, 깨고.. 이제는 한계에 다달았습니다. 엄마랑 전화하면서 화풀이는 다했죠ㅠ
머 그렇다고, 화장실에 가지말라고 할 수도 없고, 혼자서 화만 쌓이네요.. 얼굴에 트러블이 나기 시작하고, 그 아이는 몸이 그대로인데, 저만 살이 쭉쭉 빠지네요.
이제 2주됬는데, 얼굴 보기 싫습니다. 이미 방을 바꿔달라고 담당자한테 신청은 해놨는데, 방이 없다네요...
그냥, 푸념거리 늘어났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걱정 하시는분들은 어떠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시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