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로직과 미사여구가 있고 항상 자기가 다니는 학교를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해 보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 경우도 보이지만 진실과 사실은 불변인 것같다. 왜냐하면 미국 대학 학부는 한국대학처럼 아이들은 대충 한 가지 잣대로 어정쩡하게 뽑은 것이 아니라 (한국대학 입시 전형의 문제중 가장 심각한 것은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아무 고민이 없다는 것임. 그저 한 두가지 기준에 맞춰 기계적으로 뽑음) 여러가지 엄격한 기준으로 깊이 있는 성찰과 관찰/평가를 거쳐 선발하므로 학부 어디 다니느냐가 그 학생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잣대가 됨.
미국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은 크게 네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음.
가장 흔한 유형이 영어도 어중간하고, 한국어도 어중간 하고 공부도 어중간하고, 외국애들과 교제하는 사교성은 형편없는 유형.
주로 UC계열학교(UC샌디애고, UC 데이비스 등등), SUNY, NYU, 로체스터, 시라큐스, 빙햄튼, 어바나삼페인, 트윈시티 이런 학교 다니면서 걷멋들고 부모 등골브레이커하면서 눈은 높은데 능력은 안되는 부류. 우리나라 전체 미국유학생의 약 45%가 여기 속하는 듯.
두 번째로 흔한 유형이 영어도 못하고 한국말도 못하고 공부도 못하는 애들. 얘네들은 심지어 동네 부랑아들 쓰는 최저질 영어가 진짜 영어인 줄알고 한국와서 그런 영어 써대면서 스스로 대견해 함. 주로 클럽에서 살면서 미국대학은 공부 안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주위사람들 가족들에게 널리 퍼트리는데 큰 기여를 하는 부류임. 한마디로 노답인 하류급이니..더 말 할 필요가 없음. 이건 어디 학교라고 지칭하면 온갖 욕을 해댈테니 거론은 안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 앎. 대표적인 허당 파티스쿨들이 여기 속함. 한국의 지잡대랑 동격이라고 보면 됨. 우리나라 유학생 전체의 약 40% 내외가 여기 속하는 듯
세번째로 유형..여기부터는 진입하기 어려워지기 시작하고 고등학교때 열심히 성실히 생활한 부류의 학생들임. 고등학교때의 성적이 중요한 이유는 지식을 배워서 뿐만 아니라 영어, 문학, 수리, 탐구력 등에 대한 기초를 쌓고, 그에 덧붙여 성실과 인내..그리고 끝까지 밀고 가는 놀력과 그 결실에 대해 인지하게 됨. 이 그룹은 대개 입학률 15~25%내외, US News의 National university 랭킹 10~20위까지 대학 학부에 신입으로 들어간 상위권 아이들이 해당. 코넬, 버클리, 웨슬리, 앰허스트, 라이스, 노틀데임, BC, 와슈, 놀웨, 조지타운, 존스홉킨스 이런데 다니는 한국학생들임. 우리 유학생중 10% 정도가 여기에 해당함.
가장 적은 유형이지만 실제 가장 중요한 유형. 최상위 10개 학교, 좀 더 확실하게는 최상위 5-6개 대학 정식학부(익스텐션 프로그램, 제너럴스터디프로그램 이런건 제외)에 신입으로 다니는 학생들. 모든 측면에서 미국아이들을 압도하며 미국 최상위권 아이들과 경쟁해서도 전혀 밀리지 않음. 심지어 영어도 미국 상위권 아이들 보다 더 잘하고 다른 것도 더 잘함. 주변에서 보기 드문 아이들이지만 있기는 있음. 엄청난 스펙과 능력을 보유하며 국내 서울대 아이들하고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격차를 더 벌리는 그룹(이건 유학생이면 뭔 소리인 줄 앎. 이 그룹 아이들중 일부는 정말 엄청남)임.
이 그룹의 아이들은 정말 미래가 궁금한 아이들이고 학부유학의 꽃이라 불릴만 함. 이 아이들이 미국유학의 어메리칸 드림을 실현시킬 아이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 전체 유학생(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일본, 호주 모두 다 포함할 수 있음)의 3%에도 못미치는 숫자가 이 그룹에 속함(1-3% 정도?). 대개 하버드컬리지, 프린스턴대학, 예일 컬리지, MIT, 컬럼비아컬리지, 칼텍, 와튼, 스탠포드대학..이 정도 학부 신입생들이 해당함.
브라운, 다트머스, 유펜, 코넬(신입생중 상위권), 윌리엄스 등 HYPSMC 바로 아래 그룹은 세번째와 네번째 그룹에 걸쳐 있는 스펙트럼이 될 듯. 그리고 국내 SKY애들은 물론 서성한중경외시 정도 다니는 허접한 애들이 미국유학간 학ㅂ생 애들 우습게 아는건 주로 첫번째나 두번째 유형 애들 보고 하는 소리임. 세번째 유형만 되도 왠만한 애들은 서울대 아이들보다 훨씬 우수하고 학교 다니면서 더욱 더 격차를 벌림(이건 미국 명문대 교육제도와 경쟁환경이 한국대학과 비교가 안되는데 기인함). 심지어 네번째 유형은 영어는 말할 필요가 없고, 여타 외국어, 문학적 소양, 학문적 기초, 사교활동, 창의성, 글쓰기, 말하기 능력 등등 거의 모든면에서 서울대 아이들과 비교가 불가 (나의 관찰인데 미국대학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 중에서 이 말이 틀리다라고 생각하는분 거의 못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