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게시판 보고 생각나서 쓰는 글입니다.
동의 못하시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1) 관사 틀리지 말자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문법입니다.
그냥 모든 명사에는 관사가 다 붙는다고 생각하세요. 안 붙은 경우가 예외적인 겁니다. 붙여야 하는지 안 붙여야 하는지 헛갈리면 무조건 쓰고 보세요.
관사를 적어서 틀리는 경우 20%
관사를 빼먹어서 틀리는 경우 80%
2) 현재진행형 쓰지 말자
be+ing, be+being+p.p. 이거 무슨 학원에서 집중적으로 가르치나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경우 진행형으로 쓰면 틀립니다. 여러분이 국민학교/중학교 시절에 배운 문장 정도에나 어울리는 시제다 라고 생각하시면 90%정도 맞아요. 현재형으로 쓰세요.
3) 동명사 보다는 to 부정사
문법상 동명사가 와야 하는 경우 외에는 to 부정사를 더 많이 고르라고 native 선생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취향의 차이이겠으나 신문에 기고도 하는 양반 말이니 틀리진 않을 겁니다.
4) 논리에 맞는 문장을 쓰자
토플 라이팅은 문장능력을 테스트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완벽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문장이 말이 되지 않으면 그 문장은 백방 등신같은 문장이기 십상이죠. 아름다운 문장으로 궤변을 쓰는 건 아주 힘든 일입니다. 소수의 천재들(괴벨스 같은 사람들)에게나 가능한 재주예요. 연결어를 적절히 이용해서 앞뒤 문장이 잘 이어지도록 써야 고득점이 나옵니다.
5) 상식에 도전하지 말자
다음 진술에 대해 agree/disagree : 노력하는 사람이 보다 성공하기 쉽다.
이거 disagree로 쓰기 어렵습니다. 왜냐? 상식에 반하기 때문이죠. 세상은 노력보다 돈이다, 연줄과 운이 좋은 놈이 최고다 이런 내용으로 disagree 해야되는데 설득력있게 쓸 자신 있나요? 물론 설득력있게 쓸 수만 있다면 고득점이 나올 겁니다. 토플 채점관들은 같은 내용을 수십 수백편 보기 때문에 새로운 관점에서 논리를 전개하면 좀 관대해진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논리에 맞게 상식에 도전할 수 있는 사람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감에 충만하거나 일종의 challenge로 써본다면 모르되, 실전에서 무모한 용기 발휘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요.
For example 이하에서 자기의 개인적인 경험같은 것을 예로 들어도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거든요. 토플에서 specific reason이나 example을 써서 전개하라는 건 private event를 진술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일반적인 주장(ex:I agree to the policy)을 제시했다면 그에 합당한 근거를 대라는 얘기입니다(reasoning). 예시에서 I, my 이런거 나오면 설득력 무지 떨어집니다. 이걸 3인칭으로 바꿔도 무리없이 전개된다면 좋은 예시가 되겠죠. 혹은 세계의 모든 사람이 아는 특수케이스거나요.
예를 들어 드리죠. agree/disagree에서 "대학을 졸업해야 성공한다"라는 진술이 제시되었다고 할때 우리 아빠는 대학 안나왔는데도 성공했고 우리 옆집 형도 대학 안나왔는데 성공했다 이딴 소리 써봐야 reasoning이 안된다는 얘깁니다. Bill Gates는 대학을 중퇴했지만 지금은 세계 최고의 부자다. 이렇게 써야 reasoning이 된다는 얘깁니다 OK?
도움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는데, 목표점수가 80점이고 writing에서 20점 정도만 맞으면 된다는 수준이면 관사 또박또박 넣고 철자 안 틀리는데까지만 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