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대학원 과정과 한국 대학원 과정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글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저는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석사를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석사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대학원, 미국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제 분야는 사회 과학 분야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제 글을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참고하셔서 다음 글을 읽어보시길 권고 드립니다.
1. Coursework
2. Research
위 두 가지 요소가 대학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사회과학 계열에서, 미국 대학원과 한국 대학원의 가장 큰 차이는 2가지 요소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가 관건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Coursework, 흔히 커리큘럼 정도로 이해하는 부분입니다.학과에서 요구하는 필수적인 과목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뤄서 A+,A,A-,B+..등등의 점수를 받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미국대학원에서는 한국대학원에서보다 Coursework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대학원이면 연구를 하는 것이 목적 아닌가요?"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맞습니다. 연구자를 양성하고 그것을 위해서 연구를 하는 곳이 대학원이죠. 그래서 미국대학원에서 먼저 택한 것은, 박사과정에서 더 큰 연구를 그릴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박사과정 초반을 물론이거니와 석사과정도 그 일환으로 생각하고 Coursework에서의 성취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국 대학원에서는 책을 들여다보고,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하고,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훈련을 충분히 하는 것에 많은 초점을 두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와는 조금 상이하게 한국 대학원에서는 연구와 논문에 대한 집중 훈련에 더욱 관심을 기울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책 없이 공부를 한다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한국 대학원에서도 책을 옆에 끼고 읽고 하면서 공부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하지만 미국대학원과의 차이를 얘기하자면, 미국 대학원에서는 책 여러 권을 끼고 한 문제를 위해 충분한 시간 생각을 통해 문제를 접근하는 것이 우선 시 되는 학습 분위기라면, 한국에서는 책을 보지만 책은 당장의 연구를 위한 이해의 수단 정도로 활용되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험에서의 어떤 알파벳 성적을 받는지에 대해서는, 미국 대학원에서 중요성을 더 강조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국대학원 얘기로 돌아와서, 한국대학원에서는 연구와 논문에 대한 중요성을 더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대학원, 미국유학 입시 과정에서 각 학교별로, 어떤 과목을 이수했었는지 그 이수한 부분에 대해 집중한다는 것을 느끼신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어떤 연구를 했고, 어떤 생각을 확장해왔는지에 대해서도 물론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못지 않게 그간의 이수과목과 그 관련 성적을 중점적으로 보는 것도 미국 대학원 입시의 한 과정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본다면, 미국 대학원에서는 많은 평가 요소들과 더불어 탄탄한 coursework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따라서 같은 맥락에서 다시 얘기해본다면, 미국대학원에서는 학생들의 기본 coursework이 얼마나 갖춰졌는지, 그리고 입학하고 나서도 coursework를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를 중요시 여기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대학원도 시기마다 큰 흐름이 있기 때문에, 요즘 트렌드를 주변에서 살펴보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부 미국 대학원의 사회과화 계열에서 coursework보다 연구의 중요성을 더 강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한국 대학원의 흐름과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연구의 중요성을 충족하기 위해서, "이미 coursework 측면에서는 나무랄데가 없는" 학생들을 위주로 선발하여, 선발된 직후에 coursework의 중요성보다는 연구의 중요성을 더 강조한다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대학원에서도 물론 coursework은 좋은 연구를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대학원에서는 coursework으로 나무랄데 없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은 흔히 발생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이 글에서의 핵심은 결국 미국대학원과 한국대학원의 차이점과 장단점은 절대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요소가 아니라, 시간과 트렌드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진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1. 문화의 차이
2. 학습의 차이
미국대학원과 한국대학원을 얘기하면서 결국은 대부분의 관련 요소들은 근본적으로 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되고 이를 통해 학습방법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대학원은 얼마나 깊게 오랫동안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닌) 다같이 모여서 그 생각을 공유하고, 이를 위해서 남의 생각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남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같이 그 생각의 흐름을 따라갔는지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부한 미국대학원에서는 적어도, 어려운 문제를 다같이 받으면, 같이 토론하고 칠판에 그려가면서 생각을 확장하고 남의 얘기를 듣고 그 얘기가 어느 점에서 타당하고 어느 점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지 다같이 얘기하는 것이 99%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한국 대학원에서는 문제가 있으면 이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방법과 그 연구방법에 대한 고민, 그리고 남과 이를 나누긴 하지만 미국에서만큼 깊이 있는 토론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것은 비단 미국과 한국대학원의 차이보다는, 미국과 한국 그 문화 자체에서오는 학습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미국 대학원과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미국에서의 학습방식이 우리나라에서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마음의 준비와 받아들일 준비를 하시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미국대학원에서는 동료 학생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들면, 강하게 이를 주장하는 편입니다. 이게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서 보면, 강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표현되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대학원 문화에 잘 스며들고 그들의 학습방식을 이해한다면, 이는 그저 "내가 A라는 문제를 어떻게 이해했고, 그 근거로써 무엇을 얘기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방식에 대해서는 나는 이만큼 자신감이 있으며 내가 맞을 확률이 높다" 라는 일종의 토론과 설득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자신감있게 말할때, "응 그런 것 같네 네가 그렇게까지 자신감이 있고 당당하다면 네가 맞을 것 같아" 라는 반응 보다는, "응 네 생각 좋은데? 근데 나는 다르게 생각해봤어. (~)"라고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으시다면, 미국 대학원에서 좀 더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로 어느 부분이 다르고, 그게 왜 다르게 되었는지 같이 고민하면서 지식적인 차원에서의 성장이 비약적으로 이루어질 것 입니다.
미국대학원과 한국대학원을 모두 경험해본 제 개인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저는 우선 엄청 외향적이지도, 엄청 내향적이지도 않은 평범한(?) 수준의 외/내향성을 가진 사람입니다. 평생 초중고대를 모두 한국에서 공부했기에, 사실 미국에서의 학습 분위기가 처음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열린 마음으로 서로 대화하고 남이 내 얘기를 들어줄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부터는 저도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주관과 힘이 생겨서, 제 의견을 충분한 근거와 함께 얘기하는 것이 즐거워졌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미국대학원 문화에 적응이 우려되시는 분들께, 여러분들이 준비가 되었다면 이러한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미국대학원과 한국대학원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미국대학원과 미국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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