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클럽좋아하고 밤문화좋아하는 party animal이구요
걍 골비엇다는 소리 들어도 상관없으니
내생각 솔직하게 얘기해보려고요. 한국가서 어떻게할껀지에 대해~~
솔직히
진~~~~~~짜 솔직히 여기서 열심히하시는분들도있겠지만
그냥 부모님 등살밀려서온애들도 있잖아 나처럼
사실 초딩때 뉴질랜드가서 중2때 돌아왔고
스무살때 미국으로 다시 유학오게됫는데
이 모든과정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오로지 부모님 등살이엇거든ㅇ
그래서 솔직히 까고말하면
지금 나 삼류대학다니고있고 할줄아는거
영어랑 남자꼬시기(그렇다고 걸래라는말이아님ㅗ) 파티밖에없어요
근데 무서운건
얼마전부터 "한국에 어떻게서든 돌아가야지"하는 맘이생겨버렷다
졸업하고도 여기서 눌러살 생각이엇는데
재작년부터 한국가는 주기가 점점 많아지다보니
의외로 자주갈수록 향수병이 생기는거같고 나름 살만한동네?라고 생각돼더라
*물가대비해서 놀수있는게 너~무많음*
(다들공감하시지않나요??? 특히 나 아는오빠들 학부졸업하고 한국가서 완죤
한국사랑함 밤문화에 맛들려서 룸싸롱돌이 된케이스 몇있음ㅋㅋㅋㅋ)
근데
걱정은,
한국돌아가면 아빠가 이제껏처럼 날 서포트해줄지 모르겠다
솔직히 울오빠랑 울언니는 지금 한국에서 이름대면 알 회사에서 일하고 이름대면 알 대학에서
교수하고잇는데
난 이제 큰일났다 여자의 hump age도 다가오고
한국돌아가면 현실적으로
할수잇는일이업다.........
전공살려서 한국서 미술학원 차리라고하는사람도있는데
나.........
그림 존내 못그린다사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는데 웃는게 아닌데 아쒸..
안다. 들어간돈도 죤눼 많고 엄마아빠속상하게 한것도 만타
그치만 결심햇따
한국돌아가서 영어강사하려고한다
아는언니 한국가서 입시쪽으로 강사하고있는데 월수입 1000까지 받더라
걍 저정도면 나 혼자 독립해볼만함
엄마한테 쫌씩 용돈받고
(난 지금 아빠랑 다퉛기땜에 아빠전화도 계쏙쌩까는중 아빠생각하기실타)
저정도 돈벌면 괜츈한데
그리고 매주 금욜은 계속 클러빙해야지
한국가니까 뭐클럽 요새만이 발달햇더라 파티문화도 좀 생기구
그리고 빨리빨리 다양하게 한국에 있는 남자들 여러부류로 다만나보고싶다
회사원부터 변호사 이런애들로 시작해서 호빠이런애들도 함 만나보구싶다
로테이션 빨리빨리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생각해도 나이 처먹고 좀 철없어 보이긴한데
걍.......진짜 솔직하게 내 머릿속에 든 얘기 다쓴거임
내가 한국돌아가서 할수잇는건 영어강사박에업다는거ㅋ
낚시 같지? 이런애들 유학가봐라 이정도 막장 골빈 유학년도 심심찮게 보인다
> > 2010-01-12 01:21:55, '' 님이 쓰신 글입니다. ↓
대학 졸업해도 영어 못한다고 하는 글들이 죽죽 올라오는데,
글쎄.. 영어를 잘한다 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 기준일까요?
회화? 라이팅? 미국사람같은 발음? 글쎄요. 전 모두다 한가지 잣대로는 판단이 안된다고 봅니다만..
갑자기 오사카대학에서 석사중인 저희 누나 얘기를 하고 싶어서 한마디 씁니다.
저희 누나, 조기졸업하고 현재 일본에 있은지 꼬박 5년, 어학연수 1년 포함해서 석사 1년차 마쳐가고 있습니다.
누나는 일본어를 워낙 잘해서, 딱히 물어보지 않으면(일본은 인터내셔널 장학금 경쟁이 따로 있어요. 즉, 인터내셔널끼리 경쟁해서 장학금 받습니다. 오사카는 적어도 그렇다네요. 일반화는 아니구요;) 또는 장학금으로 알아내지 않으면
누나가 한국사람인지도 몰라요. 특히 그 어렵다는 "쯔"발음도 밤새워 노력해가며 일본 발음에 가까워 질려고 노력했다고 하네요..헐
근데, 누나와 같이 석사를 하고 있는 크로아티아 여자, 폴란드 남자, 미국 여자, 브라질 남자 학생의 경우는
누나보다 정말 월등히, 월등히 일어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advantage가 누나의 성적에도 반영되서,
오랜기간 장학금 놓치지 않고 받는 요인이기도 하구요.
언어권에 따라 출신성분이 그 사회의 언어를 익히는데 큰 일조를 하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한글과 일어가 영어권 문법을 공유하는 나라로 하여금 어렵게 만들었다면
우리가 영어가 어렵고, 그 발음을 4년 공부했다고 따라가기 힘든것도 사실이지요.
수업시간에 자꾸 사람을 가지고 "아루, 아리마센"이라고 표현하는 브라질 classmate를
교수가 그 자리에서 지적하며 일어좀 제대로 하라고 혼냈다더군요.
사람에게는 이루, 이마센이 쓰이는 것을 헷갈렸던 그 친구의 탓이겠지만
너무 속상해 하면서, 이정도 했으면 잘하는 것 같은데 석사 과정에서도 여전히 일본어가 딸리는 자신을 탓하며
누나한테 하소연 한다는 얘기를 듣고,
갑자기 영어를 힘들어하는 꽤 다수인 한국인 미국 유학생분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우리가 영어를 얼마나 해야 잘하는 걸까요?
그리고, 영어를 2년, 3년안에 미국인처럼 못하면 그게 정말 창피한걸까요?
저도 미드 보면서 문장 외워가며 노력하던 유학준비생 시절이 있었지만
요새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공부하면 무조건 된다는 한국적인 교육 사고방식이 자꾸 저 스스로를 무능력하고 머리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간다구요..^^;
유학하면서 상식 이하로 영어를 못한다면 욕 먹어야죠.
그러나 이디움과 슬랭 섞어가며 미국인처럼 발음 한다고 정말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싶습니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내 절친은 빵꾸똥꾸야." "님하 완전 안습이셈" 이런 말 하면서
기초적인 회화에도 충실하지 못하면
기껏 한국 티비나 인터넷만 보고 온 오바하는 외국인 취급하지 않을까요?
저희 교수님이 이런말씀을 해주신적이 있어요. "한국에는 정말 다 잘하는 사람은 쌓였는데, 유독 스스로가 영어를 잘한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언어는 단순히 책읽고 도서관에서 밤새워 공부한다고 익히는것이 아니라
그 문화까지 습득해야 되는 어려운 과정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한자와, 문법을 공유하고, 비슷한 문화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기에 저희 누나가 다른 외국에서 온 애들에 비해 일어가 유창하듯이
한국사람한테 넌 몇년 공부했는데 왜 영어도 못하냐고 다그칠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막말로 2년, 3년만에 언어를 익히면 10년을 투자하면 5개국어, 적게는 3개국어를 통달하는 건데,
그런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많지 않잖아요?^^
유학생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것은,
많은 사람이 유학하고 있고, 사람마다 과정과 결과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웃나라 일본을 쪽바리에 제국주의자라고 놀리면서도
일본의 패션과 음식에 심취하듯이
사람은 사람을 봐야지, 단순히 유학생이라는 이름으로만 그 사람을 judge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좀 더 생산적이고, 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토론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