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한 서류
- DS-160
- I-20
- 여권
- 통장
- 소득금액증명
- 잔고증명서랑 3개월 은행거래내역서
- SEVIS FEE 영수증
- 씨티은행 비자 신청 수수료 영수증
-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 경력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
- 추가로 가족중 재정보증인의 재직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 통장, 주민등록등본
오늘 오전 9시 30분에 면접이었어요.
서류는(특히 ds-160) 무조건 여행사에 맡겨서 준비하라는 경험자들의 말을 무시하고,
고해커스에 글 보며 혼자 열심히 다 준비하고, 인터뷰도 유학간 지인한테 물어서 질문 16가지 뽑아서 답변까지 다 적어서 나름(?) 완벽하게 준비해서 갔는데...
리젝당하고 집에와서 침울하게 앉아있습니다. ㅜ
정말 리젝은 안당해본사람은 그 기분 모를듯..
면접 room은 3개 열려있었어요
빨리 처리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시간이 5~10분은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좌우 맨끝에 있는 영사 2명의 창구는 빨리빨리 서류가 처리되는데
정중앙에 있는 창구는 한사람당 거의 30분씩 잡아먹는듯....
제발제발 했지만 재수없게 딱 그 영사에게 걸렸어요. ㅠ
홍콩사람처럼 생겼던데...
창구에 서자마자 여권이랑 I-20, SEVIS FEE 영수증 달라길래 줬더니 바로
- 영사 : 결혼했어요?
라고 묻습니다.
전 30대 초반 싱글여성입니다.
- 저 : 아니요
라고 대답했더니 얼굴이 굳습니다. -_-
그떄부터 DS-160을 아주 꼼꼼하게 보시더니
- 영사 : 직업이 뭐에요? 무슨일해요?
- 저 : XX 일을 8월까지하고 유학가려고 현재는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이렇게 디테일하게 다 까발릴 필요없었는데 제 실수로 꼬인것 같습니다.ㅜ)
- 영사 : 어느회사에서 일했어요?
- 저 : XX에서 일했습니다.
- 영사 : 그 일 재미있었어요? 어떤 일이었어요?
- 저 : 재미있었습니다. XX 관련 일이었습니다.
.....
계속 일관련 질문만 해댑니다.
그러더니 컴터에 뭐라고 뭐라고 쓰더니 재정서류를 다 달라고 하더라구요.
서류 넘기니 질문도 없이 서류만 한참 보다가,
대학교 졸업증명과 성적증명을 달라고 합니다.
또 서류 넘기니 질문도 없이 서류만 한참 보다가
다시한번 더
- 영사 : 회사 그만 뒀다구요? 휴직이아니라 퇴사?
- 저 : 네 퇴사입니다.
말하자마자 바로 주황색 종이 주더군요.
학교나 전공 관련해서는 하나도 안묻고, 결혼했냐는거랑 회사이야기만 묻고....
제대로된 질문도 없고, 준비해간 설명은 하나도 못하고 뒤돌아 나오는데 증말...너무 속상하더라구요 ㅠ
뭔 말이라도 해보고 떨어졌으면 들 속상할텐데...
나를 어필할 발언의 기회조차 없이 거절당하니...
그래서, 재신청은 여행사 통해서 DS-160부터 다 새로 준비해서 할려구요 ㅜ
영사운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혼자 준비한게 무리가 있기도 한거같습니다.
경험자들 얘기 들을껄....거절당하고 나니 후회되네요 ㅠㅠ
돈 좀 아껴보겠다고 고집부린게 리젝으로 이어지니 후회막급입니다.
담번 재면접 보고 나서는 꼭 "리젝 후 승인!"라는 글을 남길수 있게되길 간절히 빌며...
면접 준비하시는 분들 잘보시구 좋은 결과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