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꿀맛같은 휴일이었어요.
어떻게하면 보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하던차에
해커스여러분들도 생각나고!
며칠 전, 인터넷에서 본 '국립신미술관'의 '반고흐'전 포스터를 봐서
오랜만에 미술관행을 결심했답니다 :)
http://www.nact.jp/english/index.html
'국립신미술관'의 홈페이지 인데요. 한국어버전도 있지만, 자세한 전시일정 등은 업데이트가
제때 되어있지 않아서 영어버전으로 확인했어요^^
치요다선(千代田線) 노기자카(乃木坂駅)역에서 내리면
6번출구에서 바로 미술관까지 연결된답니다!
미술관 가는길에 현재,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전시포스터들이
붙어있었어요!
앗! 모네전도 하네요!
하지만 전 저때쯤 한국에 가있을텐데..-_ㅠ
향수에 대한 전시회도 흥미롭네요!
특이하게도 국립신미술관은 화요일에 휴관이예요
미술관자체에는 7시반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고흐전과같은 전시회의 경우는 6시까지라 5시반까지 입장할 수 있다고 하네요!
티켓부스에 도착했습니다! 두둥!
혼자 이것저것 자꾸 사진을 찍어서
주변분들이 쳐다봤지만 전'절대'굴하지 않았어요!
보통 성인은 1500엔이지만 (2000만원정도)
예전에 언뜻 다른국적의 학생들도 학생증만 지참하면
학생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이런건 놓치지 않아요!!)
저희학교 학생증을 내밀었더니...
Yay! It worked!
좋은건 좋은거예요:p
누가 웨더자키 아니랄까봐 하늘사진도 한 장 찍어주구요^^
정말로 웨더자키 시작하면서 매일같이 하늘을 보는 버릇이 생겼어요!
직업병일까요?
건물안으로 들어가보니
굳이 전시회를 보지 않아도 까페에 쉬러 오신 분들도 많은 것 같았어요
전시회안에서는 사진을 못찍기 때문에!
* 아참! 오디오가이드는 일본어로 밖에 지원이 되지 않아요 ㅠㅠ
그리고 펜으로 메모하려고 했더니 미술관 측에서
특별한 펜?연필?같은 것을 빌려주시더라구요^^
일단 이번 전시회는 고흐가
지금의 고흐가 되기까지의 과정들을 보여주는 전시회였어요.
(Van Goah: The adventure of becoming an artist)
신기한점은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그의 작품
'해바라기'는 없었다는 겁니다 lol
사실 몇달 전 우연히 친구가 'World of Trick Art'라는
전시회 표가 생겨서 함께 갔었는데요
(손보재팬도고세이지 미술관: 신주쿠의 손보재팬빌딩에 위치해있어요)
그곳에 '해바라기'가 있었어요!!
아무튼튼!
총 6챕터로 나눠서 소개되었는데요.
1. The tradition: earliest influences on Van Gogh
2. The making of a young artist
3. Studying colour theory and the human figure in Nuenen
4. Modernism in Paris
5. Emergence of the true modern artist in Arles
6. New study and stylistic development in Saint-Remy and Auvers-sur-Oise
첫번째로 가장 초기의 그의 작품들!
그의 자화상으로 시작되는 첫번째 방!
여기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진들은
Wheat Stack under a Cloudy Sky와 April Moon.'La lune rousse'인데요.
정말로 하늘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도 같고,
숲 사이로 진짜 달이 비치는 듯 했어요!!!
2번째 방에서는 좀 더 스타일이 정교해진 걸 느낄 수 있었는데요.
반고흐하면 '유화'작품들을 주로 생각했었는데, 여러가지 방식들의 작품이 있더라구요.
기억에 남는 작품들은 The Diggers
이 타이틀로 수십번씩 다른 스타일과 다른 재료로 그리더라구요!
'Still Life with Eggs'라는 재미있는 이름으로 시작된 세번째 방
이때까지도 우리가 알고 있던 초상화의 스타일과도 조금은 달랐는데요.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Basket of Potatoes'
네.....저 이때 배가 많이 고팠답니다 하하하
근데 정말 손만 뻗으면 잡힐 것 같이 진짜같았어요! 대단대단!
가장 오랫동안 관람했던 4번째 방!
저는 그림은 잘 모르지만! 그림 중에서는 '유화'가, 그림 대상으로는 '꽃'을 가장 좋아해요!
그런데 이방에는 '유화'도 많았을 뿐더러, 꽃 그림도 많아 정신이 혼미해졌답니다 히히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루루의 방'으로 시작되는 5번째 방!
독특했던 점은 역시 의자나 바닥하나도 평범하게 표현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일본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아 그린 작품들도 있어구요
마지막으로 확실히 이제는 고흐느낌이 나는 그림들이 있든 마지막 방!
이곳에도 꽃 사진들이 있고,
연필로 좀 더 정교하게 그린 듯한 느낌이 왔는데요.
건물 지하에는 이렇게 또 다른 기념품샵이 있어요!
국립신미술관의 사진 입니다:)
저는 친구를 만나러 롯본기쪽으로 향했어요!
(걸어서 넉넉히 잡으면 5~10분정도 걸려요!
책자도 미술관에 물어보면 얻을 수 있구요
길 곳곳에도 이렇게 사인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약속시간이 조금남아 모리빌딩쪽으로~
시간이 남아 조금 쉬고있는데
점점 도쿄타워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를 만나! 마침 친구가 모리미술관할인?카드도 있고해서
전망도 볼겸 도쿄시티뷰(東京シティビュー)로 향했답니다.
도쿄타워 불빛이 언제부터 저렇게 바뀌었던가요?
사방의 연인사이를 비집고 관광객티좀 팍팍내주고요!
너무 배가고파 모리미술관은 다음을 기약하고(ㅋㅋ)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오늘의 메뉴는 게살샐러드와 스시(이름은 까먹었습니다.꺄!)
그리고 홍살치きちじ(키치지).
キンキ(킨키)로 더 많이 불린다고 하네요.
역시 음식앞에선 무의식중에 꽃미소!
1년만에 만난 아키와 기념사진도 찰칵
(저 v라인...부럽습니다아 ㅠㅠ)
신기하게도 지난 2년동안 어학연수와 교환학생을 통해
만났던 친구들과 계속 연락이 되서 덕분에
이번에 일본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가는 것 같아요!
일본어도 조금이나마 더 공부하고 있구요 :)
아무튼!
이렇게 휴일은 다 지나가 버렸네요!! ....................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보슬보슬내렸는데요.
내일은 맑은 하늘이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여러분들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