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11기 삐이약입니다!
오늘은 핀란드 여행기로 돌아왔는데요, 핀란드는 뭔가 크게 한 건 별로 없었는데, 다시 말해서 할 거리는 정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재밌게 잘 놀다 온 여행이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
참고로 핀란드의 날씨는 영하 -1도부터 영하 -14도 체감온도 -21도까지 왔다갔다 할 정도이니 단단히 입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말 감탄만 나오는 설경이지 않나요? 핀란드 여행을 가면서 왜 뽀로로가 그렇게 행복한 지 알게 되었어요! 이런 풍경을 매일 보고 사는데, 행복하지 않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정말 자연 경관이 예뻐서 눈에 엄청 행복히 담고 왔답니다!
우선 저희는 헬싱키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 야간열차를 타서 로바니에미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추우니 맥주로 몸을 좀 데워(?)주고 ㅎㅎㅎㅎ
야간열차를 탔어요! 산타마을로 가는 열차라 그런지 산타 할아버지가 반겨주네요!!
야간열차 시설은 의외로 나쁘지 않았답니다! 저희는 화장실은 밖에 있고 방만 침대가 있는 곳으로 예약했는데, 침대도 크고, 콘센트도 배치되어있고, 아늑하고 따뜻했어요! 열차 안에 매점은 있지만 비싸서 저는 미리 사서 들어왔어요!
이렇게 미니 조명도 있고! 괜찮더라구요! 1층과 2층침대 둘 다 이용했는데 2층엔 떨어짐 방지하는 줄도 있어서 꽤 괜찮았답니다! 야간열차 완전 추천드려요! 샤워실도 안에 있지만 생각보다 불편하고 자리가 잘 안 나서 저희는 숙소 가서 씻었던 듯 해요!
그리고 알람도 있어서 혼자 여행하시는 분은 폰으로만 알람 맞추는 게 불안하면 여기에 있는 알람 맞추시고 주무시면 될 것 같더라구요! 그러면 안심하고 푹 잘 수 있겠어서 세심한 내부 설비를 해놨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푹 자고 일어나보니...!
눈부신 설경이 저를 반기고 있었답니다!!
진짜 동화속의 한 장면 아닌가요? 비몽사몽으로 일어났는데 이런 풍경이 보이니 잠이 싹 달아났어요!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경,,,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갑자기 겨울왕국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온 것 같았어요! 뽀로로가 금방이라도 어디선가 튀어나올 듯만 한,,아름다운 풍경들,,
숙소로 가면서도 너무 아름다워서 계속 사진을 찍었답니다!!
동화 속에 제가 들어가 있어요! 풍경이 정말 아름답죠??
길을 걸으면서 눈덩이를 던지고, 눈을 흩뿌리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처럼 놀았는데 진짜 한 건 없는데 너무 행복하고 재미있었어요!! 풍경은 예쁘고 이때 딱 엄청 춥지도 않았거든요! 영하 -1도 정도? 그래서 아주 신나게 재밌게 놀았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심지어 핀란드 숙소엔
사우나가 있더라구요..? 진짜 대박인 나라다,,! 싶었습니다!! 이후 저희는 로바니에미에 있는 산타마을에 가려고 채비를 했어요!
가는 길에 있는 앵그리버드 놀이기구도 들러주고!!
아주 신나게 탔습니다 !! 어린아이들도 많은 곳에서 정말 어른이라는 걸 잊고 참 재밌게 놀았어요! 눈도 펑펑 와서 와 낭만이다~ 하는 소리를 몇 번이나 했는지 세지도 못하겠습니다 ㅎㅎ
이후 산타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썰매가 이곳저곳에 있어서 그걸 신나게 타고 다니며 누볐던 것 같아요!
누가 봐도 나 산타마을의 트리야! 하는 트리!! 진짜 엄청 웅장하고 크리스마스 느낌 그대로죠??
돈을 내면 순록 썰매도 탈 수 있나봐요! 저희는 타지 않고 구경만 했습니다!!
지나가는 순록들! 스벤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진짜 엄청난 낭만적인 분위기... 행복했어요 여러분도 사진을 보시며 대리 힐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산타클로스가 있는 곳에도 들어가서 얼굴도 뵙고 나왔답니다! 산타할머니셨는데 진짜 인자하신 느낌이라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어딜 가나 어김없이 있는 트리...! 늘 예쁘더라구요 크리스마스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제대로 된 크리스마스를 느껴본 건 어릴 때 이후로 처음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뭔가 뭉클하더라구요. 어릴 때 산타를 믿었던 제 동심이 지금 다시 행복하게 뛰놀고 있는 것 같아서요!
이렇게 정말 야무지게 산타마을을 즐기고! 저희는 오로라를 보기 위해 오로라 투어를 신청했답니다!
가이드분이 한국어를 조금 하실 줄 아셔서 '반가워요!', '귀여워~'등 적재적소에 한국말을 사용하셨는데 정말 귀여우셨어요 ㅎㅎ!
오로라를 보려면 산 속 깊이깊이 들어가야 한대요! 저흰 3시간 투어를 신청했고, 투어 업체에서 주는 스키복과 신발로 갈아입은 후 투어에 나섰답니다! 신발이 진짜 신기한게 전혀 안 미끄럽더라구요!! 눈이 쌓여있는 것의 유일한 단점은 미끄러움이라 일행 중 한 명은 거의 20번은 넘어지더라구요,, 맘껏 뛸 수 있다면 정말 행복했을 텐데!!
그리고 모닥불을 피워 소세지와 마시멜로우, 그리고 연어와 감자가 있는 국을 먹었습니다! 바베큐 파티였달까요? 마시멜로가 진짜 맛있어서 가이드에게 세번 네번 가서 마시멜로우를 잔뜩 받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ㅎ!!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데우며 낭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언제 또 이런 걸 먹어 보겠어요? 그것도 핀란드 한복판에서요!
주변이 온통 눈과 나무들인 곳에서 눈밭에 누워 뒹굴어보기도 하고! 정말 어린아이처럼 우습고 유치하게 놀았는데 기분은 정말 행복했답니다! 누워 있는 제가 보이시나요?? 언제 또 이런 눈밭에 누워 볼 수 있을까요? 이 순간이 쉽게 오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순간순간이 아쉽고 소중했답니다.
이후 오로라를 관측했는데, 제가 아는 오로라와는 좀 다른,,느낌이어서 아쉬웠습니다! 이날 오로라 지수는 높았는데, 폭설이 와서 잘 안 보였어요 ㅜㅜ 눈이 하도 오길래 어느 순간 언 호수 위에 자리하게 되었는데, 뒤에서 가이드가 지난주에 그 호수에서 한명 빠져 죽었다고 하길래 헐레벌떡 나온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핀란드의 하늘은 참 아름다웠어요! 눈이 펑펑 오는 게 행복했기도 하구요!
그리고 무민의 나라 핀란드에 왔으니 눈사람으로 무민을 만들어야죠!! 원래 올라프를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좀 어려울 것 같아 그냥 무민만 만들었답니다!! 꽤 잘 만들지 않았나요? 눈알은 머리끈으로, 눈동자는 나뭇잎으로, 눈썹은 자작나무 이파리 끄트러미를 조금 떼와서 만들었어요!!
이렇게 행복하게 로바니에미에서 여행을 하고 왔답니다!
저는 헬싱키와 로바니에미에 있었는데 다시 간다면 헬싱키에 있는 날보다 로바니에미에서 머무르는 날을 더 길게 늘릴 것 같아요! 그만큼 모든 것이 낭만이고 아름다운 도시인 로바니에미였습니다! 꼭 가보셔요! 저는 연인과 한번 더, 그리고 제 아이와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그렇게 세번은 핀란드 로바니에미에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칼럼이 끝났는데요, 잘 보셨나요? 궁금하신 점이나 보고 싶으신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그럼 저는 다음 칼럼으로 돌아올게요!
지금까지 삐이약이었습니다!
------[삐이약의 여행기]#8 핀란드 여행기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