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폴란드어: Zobaczymy (조바췌메)
우리는 볼 수 있어 (We will see) 라는 뜻입니다. 헤어질 때 쓰면 좋겠네요.
- 23 【폴란드 교환】 새 학기 시작 -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수강신청 -
오늘은 저의 폴란드에서의 두번째 학기를 시작한이후
학기초의 생활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해요,
한국도 곧 3월이면 학기가 시작되겠네요!
여기는 2월 중순에 학기가 시작을 했는데요.
첫주부터 곧바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수업을 시작했던
한국학교와는 달리
미술 아카데미여서 그런가
첫 주는 어시스턴스님 빼고 그 누구도 볼 수 없었어요ㅋㅋ
둘째주인 이번주에서야 학기가 시작한 느낌이 납니다.
보통 이 시기에 한국에서 가슴 졸이는 티켓팅..이 아닌 수강신청을 했었는데요.
이 곳의 수강신청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한국과는 다릅니다.
직접 듣고싶은 수업을 방문에서 교수님을 만나 허락을 맡고,
learning agreement라고 불리는 위 종이에 모든 수업을 적어서 제출합니다.
성적표 또한 마찬가지에요. 종이에 교수님의 이름과
교수님이 직접 성적을 적어 싸인을 해주십니다.
그걸 제출하면 되요.
처음에 이 방식을 들었을때는
헐! 저렇게 오래걸리는 걸 어떻게 한담.. 했는데
지금은 적응된 것 같아요ㅎㅎㅎ
한국처럼 부담 안가져도 되서 좋아요.
왜냐면 저는 항상 수강신청에서 실패하곤 했거든요.
듣고 싶은 수업마저 경쟁하는ㅋㅋㅋㅋ
한 번 교수님 보고 설명듣고 선택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이번학기 제가 수강신청할 과목은 저번 학기랑 거의 똑같은데
book design 수업을 새로 넣기로 했어요.
그래서 얼마전 수업 관련해 질문 할겸 강의실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아프셔서 어시스턴스님만 있었어요ㅠㅠ
다음주 월요일에 오신다고는 했는데 확실하지 않다고..
수업도 못 오실 정도면 많이 아프신 것 같은데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네요..
저한테 이 수업에서 학생들이 한 것들을 보여주려고
창고에 꺼내러 가신 친절한 어시스턴스님....
첫 과제로는 사물 두개를 선택해 작은 책을 만드는 과제를 한다고 해용.
여기는 painting, drawing 수업을 하는 스튜이오에요.
새학기를 맞아 벽을 페인트 칠했어요 파란색으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벌써 여름인 것 같은 색이네요.
painting 교수님한테 싸인받을거있는데 아직 못뵜어요ㅋㅋㅋ
그림 그리고 있는 친구는 학교에 매일 오는 성실한 친구입니다.
제가 정말 대단하다고 어떻게 한번도 안빠지냐고 그랬는데
자기는 오긴 하는데 아무것도 안한다고
이 교실의 furniture라고ㅋㅋㅋ
저렇게 열심히 하고 있으면서 말이에요.
가끔씩 도시락 먹으면서 보는 복도의 그림들.
그리고 얼마 전에는
2학기를 맞아 새 에라스무스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어요.
학교 수업, 바르샤바 전반적인 생활에 대해 설명해주는 시간인데요
저는 이미 저번학기 부터 있었어서
안가도 되지만 제 플랫메이트와 함께
새로 온 new 에라스무스 친구들을 보러 갔었어요ㅋㅋㅋ
저번학기랑 똑같은 곳에서
똑같이 다과를 준비하신 에라스무스 오피스의 직원분들
저번학기, 10월 첫째주에
여기 오리엔테이션 바짝 긴장하고 처음 왔던 기억이 나요ㅋㅋ
그때는 별 걱정을 다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 추억이네요ㅋㅋㅋㅋㅋ
새로 온 에라스무스 친구들.
담당자분이 한 명씩 호명하면
일어나서 자기 나라랑 과를 말하고 학생증을 받으러 나가는데
그 긴 시간동안 정말 어색한 정적이 흘렀어요ㅋㅋㅋ
지난번 학기랑 똑같아요
저희 과는 저번학기에 15명으로 가장 숫자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4명밖에 안왔어요.ㅠㅠ
하지만 저를 포함에 저번 학기 부터 남아있는 친구가 5명 있어서 총 9명!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지하에 있는 구내식당 역할의 바에 가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아직 모르는 친구들이 더 많은데
얼른 친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