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지난 금요일부터 미친듯이 포식을 하고, 과식을 하여 결국 오늘 탈이 나 버렸습니다.
전 식탐이 많이 있는 편이기도 하고, 차려준 음식 남기는 건 안 좋아해서
사실 강아지처럼 배부른 줄 모르고 끊임없이 먹는답니다.
왠만해서는 괜찮은데 지난 4일간 계속되었던 포식이 결국 오늘 탈 나게 만들었어요.
탈날라.........
가장 최근에 먹은 어제 저녁식사를 공개해 볼까 합니다.
제 개인 블로그에 올려봤자 찬사를 보내줄 자 하나 없어, 이렇게 공유합니다 :)
어젠, 사실 저희 기숙사 친
구들이 요리를 해 준 게 아니랍니다!
다른 기숙사에 사는 친구인 알렉스(포르투칼)을 비롯한 친구들이 저희 부엌에서 요리를 해주고,
저희는 그냥 먹기만 한 거였어요.
그 이유인 즉슨,
알렉스가 한번 저희 기숙사 부엌에서 영화를 본적이 있었는데,
그 때 처음 와보고는 너무 좋다고 느꼈나봐요.
자기들이 사는 곳의 부엌은 너무 좁아서 제대로 요리를 못한다고.
그래서 저희에게 이 부엌에서 요리를 해준다고 약속을 해주었는데,
사실 어제 점심까지만 해도,
정말로 오는 건지 오지 않는 건지 확신이 서지 않았던
저와 아이파는 결국 beef와 이것저것 재료를 이용해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을 만들어 놓고,
5시쯤 먹었는데요..
다먹고 설거지 할 때, 알렉스와 그의 친구들이 저희 기숙사에 왔답니다.
웃기지만, 전 설거지를 끝내자마자 gym에 내려가서 1시간동안 운동했어요..
(덕분에 지금 배가 무지하게 땡기지만..ㅋ)
결국 6시부터 한 2시간정도 요리를 한 알렉스와 그의 친구들은
저희 모두를 앉혀놓고서 요리를 공개했답니다 :)
냉장고에 가려서 잘 안보이지만,
맨 왼쪽은 니클라스(덴마크), 엘라(핀란드) 가운데는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타키스.ㅋ
그 옆이 알렉스(포르투칼), 에스켈??(덴마크).. 뭔가 이름을 발음하기 힘들어서 저렇게 얼버무립니다.ㅋ
타키스를 제외한 이들이 어제 요리를 해주었는데요.
알렉스의 요리 솜씨는 워낙 유명해서 정말 맛 보고싶었어요!!!
음식들을 공개하자면..
먼저 저희는 이렇게 음식을 테이블에 차려놓았어용!!
이건 사진이 조금 흔들렸는데,
우리나라 불고기랑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었어요.
그냥 나름 불고기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먹었답니다 :)
소세지와 치킨 그리고 감자 :)
야미야미!! 완전 맛있었어요!!
미트볼처럼, 고기와 양파를 다져서 같이 섞어
만든 것 같았어요!!
그 왼쪽으로는 버섯볶음이 있구요!!
처음엔 밥먹은지 2시간도 안되어서,
저렇게 먹겠다고 그릇에 담았는데,
저렇게 한 다섯, 여섯 접시는 먹은 것 같아요.
친구들이 정말 crazy라고 칭찬해 주었어요 :D
뒤이은 디저트!!
귤과 파인애플이에요
독일이나 프랑스친구들이랑 지내다보면
워낙 친구들이 파인애플을
아나나스라고 불러서 (ananas)
저도 모르게 요즘 그렇게 부르고 있어요 :)
그리고 또다른 후식,
초콜렛 핫 푸딩??
이렇게 담아주엇는데,
정말 맛있어용!!
뜨겁게 먹는 푸딩이라고 할까나요.
저기에 아몬드며 이것저것 곁들여서 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고요 :)
정말 맛있는 저녁!!
딱히 레스토랑에 가지 않아도,
앉아서 세계여행하는 기분이네요 .!! 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