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7기 스튜입니다!
저번 칼럼까지는 스피킹 영역을 유형 별로 설명하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번 칼럼은 라이팅 영역에 대해 알아보면서 요령을 나눌 예정입니다. 라이팅 영역은 독립형과 통합형으로 나누어져 총 두 문제가 출제되는데, 이번 칼럼에서 다룰 유형은 통합형입니다.
우선 통합형 유형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통합형은 리딩 지문과 리스닝 음원이 주어지고, 각각의 내용을 정확하지만 간결하고 깔끔하게 요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유형입니다. 따라서 리딩과 리스닝 실력은 기본적으로 내용이 해석될 정도로는 쌓아두는 것이 좋고, 더불어 요약하는 스킬까지 제대로 연습을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1. 리딩
패러프래이징하기
라이팅 통합형 문제를 여러번 풀어보았다면 리딩 지문의 내용을 해석하는 것이 리스닝 음원의 내용을 해석하는 것보다 비교적 수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딩 지문은 라이팅을 작성하는 내내 옆에 띄워지지만 리스닝은 음원으로 한 번 밖에 들을 수 없기 때문에 굳이 리딩과 리스닝 간 난이도를 비교하자면 리딩을 해석하는 것이 쉽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답변을 적을 때 리딩의 내용을 리스닝 내용보다 분량을 적게 적으면서 비교적 해석 난이도가 높은 리스닝의 내용에 중점을 두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기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4:6 혹은 3:7 비율로 리딩과 리스닝 분량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이 비율에 맞춰서 적다보면 리딩의 내용은 문단 별로 한두문장으로 밖에 요약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지문에서 보았던 단어와 표현을 그대로 다 쓴다면 라이팅에서 요구되는 필수 스킬 중 하나인 패러프래이징 스킬이 부족한 것으로 여겨져 점수가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문의 한 문단을 한두 문장으로 간략하게 적되 패러프래이징을 제대로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패러프래이징은 스피킹 통합형에서도 중요하지만 라이팅 통합형에서 특히나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게, 스피킹의 경우 리딩 지문을 다시 읽을 수도 없고 워낙 순식간에 준비 시간이 지나가기 때문에 아무리 영어를 잘한다고 해도 패퍼프래이징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반면에 라이팅은 지문도 다시 읽을 수 있고 준비 시간도 여유롭기 때문에 패러프래이징을 잘 연습하기만 한다면 고득점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습니다.
패러프래이징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을 얘기해보자면,
(고유)명사는 그대로, 동사/형용사 위주로 유의어로 바꾸기
능동형태와 수동형태 서로 바꾸기
정도를 나열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명사와 고유명사는 대부분의 경우 그대로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유의어를 찾기 힘들 뿐더러 리딩 지문의 주장에 핵심적인 단어가 많기 때문에 굳이 명사까지 모두 바꿀 필요는 없지만, 동사와 형용사는 최대한 많이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유의어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유의어를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단어 암기를 할 때 유의어까지 꼼꼼하게 봐주는 것이 좋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능동형태와 수동형태를 서로 바꿔주는 것은 단순히 단어나 표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문장의 순서, 즉 형태를 바꿔주는 것입니다. 이는 언뜻 보기에 어려워 보이지만 막상 연습을 몇번 해보면 동사의 형태나 순서만 바꿔주면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The clearing of large areas of land has provided an abundance of farmland.
라는 문장을 패러프래이징하고 싶다면 순서를 바꿔서
An abundance of farmland provided the clearing of large areas of land.
라고 쓸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끝이 아니고 동사와 형용사까지 바꿔주고, 가능하다면 다른 문장의 내용까지 추가해 요약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리스닝
나열형 예시에 집중하지 않기
통합형의 리스닝 음원은 특정 주장에 대한 강의자의 의견을 근거와 함께 설명하는 형식의 렉쳐입니다. 근거를 설명하기 위해서 강의자가 구체적인 예시를 굉장히 많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나열하면서 언급할 때는 굳이 예시 하나하나에 집중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음원의 스크립트를 보면서 예시를 들어보자면,
There are numerous examples of fast animals that have long and thin legs; I can easily think of several. Like horses, giraffes, and ostriches. Actually, chickens are a good example of this, they are not easy to grab.
위 문단에서 길고 가는 다리를 가진 동물의 구체적인 예시가 나열되어서 언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이러한 경우에 문장이 워낙 길기 때문에 노테할 내용을 잡기 어려워서 예시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단순히 예시가 아니라 그 전에 나오는 ‘예시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경우에 예시에 대한 설명이 있는 문장은 ‘There are numerous examples of fast animals that have long and thin legs.’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린과 말이 긴 다리를 가졌다는 내용보다는 빠른 동물 중에서 긴 다리를 가진 동물이 많다는 내용을 기억해두고 답변에 포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라이팅 통합형 뿐만 아니라 특정 내용을 요약해야 하는 모든 유형에서는 강의자가 강조를 하지 않는 이상 굳이 예시 하나하나에 집중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어진 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를 얼마나 잘 하였고, 요약을 얼마나 정리정돈하게 잘 하는지 평가하는 유형이지 받아쓰기를 얼마나 잘 하는지 평가하는 유형은 아니기 때문에 예시보다는 그 예시를 통해서 강의자가 전하고자 한 아이디어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테 내용 확실하게 정리하기
리스닝까지 모두 끝나고 나면 라이팅을 할 수 있는 화면으로 전환되면서 옆에 리딩 지문 역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리딩 지문은 만약 내용이 헷갈리거나 재확인을 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다시 읽을 수 있지만, 리스닝은 따로 스크립트가 나온다거나 다시 들을 수 있지 않기 때문에 노테와 기억력만에 의존해 내용을 기억내야만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영어를 잘 하고 리스닝 실력이 좋다고 해도 기억력은 별도이기 때문에 노테를 정말 꼼꼼하게 하지 않은 이상 음원의 뒷부분 내용은 시간이 갈수록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리스닝 직후 노테를 다시 보면서 어떠한 내용이 등장하였고 어떠한 부분을 라이팅에 포함하는 것이 좋을지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세가지 포인트를 순서대로 작성하다 보면 두세번째 포인트를 쓸 차례에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두세번째 문단에 집중하여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문단 당 한두문장 정도 요약문을 적은 다음, 각 문단을 작성할 차례에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라이팅 통합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요령을 공유하였습니다 :D 이와 관련해서 질문이나 의견이 있다면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 칼럼에서는 라이팅 독립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