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수업 |
저는 순수하게 중국어만을 배우기 위해 파견되는 연수생이 아닌, 전공학점을 함께 이수해야 하는 교환학생이였습니다. 교환학생으로 가신 분들의 전공들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수업 듣는 부분도 그에 맞도록 하셔야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아셔야 할 것은 베이와이는 수많은 외국 유학생들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어느 특정한 나라 또는 어느 특정한 학교에서 파견된 학교의 학생만을 위해 노력을 하시고 관심을 가지시는 분이 있다고 생각할 경우 큰 오산입니다. 제말은 즉, 본인이 원하거나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본인이 직접 돌아다니고 물어보면서 해결해야 합니다. 사실, 제 생각에는 교환학생은 전공을 수강해야 하는 학생이므로 본과생이라는 신분이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파견되었을 때의 신분은 중문학원의 보통연수생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저같은 교환학생들도 레벨테스트를 거쳐 중국어를 배우는 연수생 반으로 배정이 된답니다. 따라서 중국어 전공이 아니신 분들 중 중국어가 완벽하지 않으신 분들은 이 연수 수업을 따라가면서 본인의 전공과 맞는 단과대학을 개별적으로 찾아가서 듣고자 하는 수업을 담당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됩니다. 그리고 중국어가 전공이신 분들은 연수생 반으로 들어가게 되면 규정상 전공학점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대외한어과 반에서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저는 전공이 경영학이고, 중국어도 왕초보였기에 연수반 레벨테스트를 거쳐 연수반 수업을 듣고, 국제상학원을 찾아가서 듣고 싶은 수업을 말씀드려 수강했습니다. 연수생 반과 전공수업이 겹치는 시간은 연수반 사무실 선생님께 사정을 말씀 드리고 전공수업을 들었습니다. 경영학이 전공이신 교환학생 분들은 서원 국제상학원 건물 1층 입구 들어가면 바로 나오는 확실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121호실에 가셔서 Jin Jin 선생님을 찾으시면 됩니다. | |
거주형태/식사 |
기숙사 문제 또한 생각보다 많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파트일 수도 있겠네요. 저도 교환학생을 가기전에 신경쓰고 알아봤던 부분이 기숙사에 대해서 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도착한 첫 째날부터 좋지 않았던게 기숙사 였습니다. 그러니 기숙사를 제대로 가려면, 미리 제대로 알고, 어디에서 지낼지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이와이는 동쪽에 위치한 동원과 서쪽에 위치한 서원으로 나누어 집니다. 유학생들은 대부분의 수업을 동원에서 들으며, 운동장, 체육관 및 기타 주요 건물들은 대부분 동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렇다고 서원과 동원이 그렇게 먼 것은 아닙니다. 서원문에서 동원문은 지하도만 건너면 바로 있고, 수업 들을 때는 아무리 서원의 먼 곳에서 가더라도 도보로 10~15분 이면 충분합니다. 미국 대학교에 비해서는 먼 거리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서원에는 6호루와 백루가 있고, 동원에는 국교루가 있습니다. 각 기숙사에 대한 장단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물론, 제가 생활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6호루 - 모두 2인 1실이고, 가격은 하루, 35위안입니다. 교환학생으로 가시는 분들은 35원에 대한 기숙사가 기본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6호루에 사시고자 하신다면, 추가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학생 기숙사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하고, 남녀가 같은 건물에서 생활합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남녀 같은 방을 쓰지는 않습니다. 화장실, 세면실, 주방은 모두 공용으로 사용하고, 통금시간이 있습니다. 대략 12에서 대여섯시 정도. 사무실에 얘기를 할 경우에는 룸메를 같은 학교 사람들끼리 쓸 수도 있지만, 룸메를 잘 못 만날 경우, 꽤나 고생하실 수도 있습니다. 세계 각 국의 학생들이 모두 있기 때문에, 취침시간이나 기타 다른 문제로 고생할 가능성도 다소 있습니다. 실제로 아는 사람들 중에서 몇번 봤습니다. 그리고 제 방짝은 냄새가 지독하더군요. 그것때매 집중도 되지 않았고 몹시 불편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리고 특정 국가를 거론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한 동남아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상당히 시끄러워서 다른 국가 학생들과 싸움났다는 얘기도 좀 들었습니다.
백루 - 6층건물로 엘레베이터는 없고, 기본적으로는 1인 1실 입니다. 하지만, 2인 1실도 있습니다화장실, 주방 등 시설은 모두 공용입니다. 시설은 6호루 보다 조금 좋은 편입니다. 방은 A, B, C로 나누어 집니다. 즉, 화장실 있는 방, 없는 방, 2인 1실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어 지는데요. 화장실 없는 1인실은 하루 45원, 화장실 있는 1인실은 60원, 2인 1실은 35원입니다. 화장실이 없는 방과 2인 1실 방은 화장실, 세면실 공용이고, 주방은 모든 학생들 공용입니다. 3층에는 세탁실 따로 있습니다. 1인실을 원하신다면 방음이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살만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첫 학기에는 화장실 없는 백루 1인실에서 살았습니다. 비용문제는 교환학생들에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35원과 방값의 차액만 지불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한 학기가 4개월인 120일이라고 하고, 화장실 있는 백루 1인실에서 살고 싶으시다면, 대략 33만원 정도를 더 내시면 됩니다. 다른 방들에 대한 비용도 이와 같이 계산합니다. 추가비용에 대해서 약간 부담이 있지만, 1인실에서 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2인 1실을 사시고자 하시는 분은 조금 부지런히 알아보셔서 백루 2인 1실에서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교루 - 어느 기숙사에 사느냐고 물었을 때 국교루에 산다고 하면, 돈 있는 사람이라고 친구들이 장난삼아 얘기하곤 합니다. 베이와이에서 유학생이 살 수 있는 기숙사 중에서는 가장 시설이 좋은 곳입니다. 특별한 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인실이며 역시 화장실이 있는 방과 없는 방으로 구분합니다. 화장실이 없는 방은 60원, 화장실이 있는 방은 85원 입니다. 17층 정도의 건물이고, 엘레베이터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화장실이 있는 국교루 방에서 산다는 것을 가정하면, 105만원 정도가 추가로 들기 때문에, 돈있는 자녀들이나 깔끔한것을 추구하는 학생들이 많이 지내곤합니다. 그런데, 그만한 가격은 확실히 하는 곳이기는 합니다. 들어가 보시면 아실텐데요. 국교루 기숙사는 호텔느낌이 나는 숙소구요, 청소해주시는 분들이 1주일에 한번씩 청소도 해줍니다. 6층에는 공용거실같은 것이 있어서 외국인들이 자주 파티를 열어서 다른 친구들과의 만남의 기회도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또한, 수업듣는 곳이나 체육관 및 지하철 등이 동원에서 가깝기 때문에 환경적인 면과 학교 생활에 있어서 편리한 것이 장점입니다. 저는 두 번째 학기 조금지난 후에 조금 무리해서 화장실 없는 국교루로 옮겼는데, 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왔다 가신 한국 선배님들도 가능하면 국교루에 살 것을 추천했었는데, 그 의미를 알 것 같았습니다. 비용에 대해 큰 무리가 없거나, 비용을 더 지불하고서라도 좋은 환경에서 지내시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