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11기 XPPARK입니다 :D
지난 포스팅 막바지에 예고했던 것처럼,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 같이 캐리어에 짐을 챙겨볼까 합니다. 캐리어는 2개 모두들 챙겨오셨겠죠?? 우선 짐 싸기 전에 챙겨야 할 짐들을 미리 노션이나 메모장 같은 곳에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적어두고, 하나씩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확인하면서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 포스팅에서 제가 알려드리는 리스트들은 가을학기에 중국으로의 교환학생을 가는 상황이 기준이라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요, 한국에서 꼭 챙겨가야 할 것들, 그리고 한국에서 챙겨가야만 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럴 필요 없는 것들, 그리고 본인의 선호에 맞게 결정할 것들로 총 3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 한국에서 반드시 꼭 챙겨가야 할 것들 **
1) 샤워기 필터
제가 지구촌특파원 포스팅 중에서 수도사범대의 기숙사를 소개하는 포스팅을 작성했었는데요. 그 포스팅들을 쭉 읽다보시면 제가 화장실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에서 샤워기 필터에 대한 얘기가 있을거에요. 샤워기 필터는 한국에서 캐리어에 넣을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챙기시라고 강조에 강조에 강조를 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행히 저희 수도사범대 기숙사의 경우에는 샤워기 필터를 끼우지 않았을 때에도 녹물이 나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중국 대학교 유학생 기숙사에서는 물이 누렇게 나온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샤워기 필터는 절대 잊지말고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2) 화장품 [샴푸/린스/바디워시/바디로션 제외]
얼굴에 쓰는 화장품들은 가급적 한국에서 여분까지 같이 챙겨가시는 것이 좋아요. 제가 있는 수도사범대의 경우에는 학교 근처에서 한국 화장품들을 살 수가 없어요. 그리고 한국 화장품들이 중국에서는 가격이 좀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얼굴에 쓰는 로션/크림 등이나 여성분들 색조 화장품들은 가급적 한국에서 충분히 챙겨오시는 것이 좋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추가로 가을학기에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건조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핸드크림이 많이 필요해질텐데, 핸드크림도 미리 한국에서 충분히 챙겨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3) 상비약
샤워기 필터와 마찬가지로 상비약도 다다익선이에요. 사실 중국에서 상비약을 구하는 방법이 어렵지는 않기는 해요. 상비약 배달도 가능하고 한국과 동일하게 약국에 방문하여 구매도 가능해요. 그런데 중국 로컬 상비약은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이 아닌 중국 사람들에 맞춰서 나온 약들이다보니 시도하기가 조금 꺼려지기 마련이죠. 상비약 중에서 저 같은 경우에는 종합감기약 2세트 / 비염약 2세트 / 지사제 2세트 / 소화제 2세트 / 인후통 약 2세트 / 타이레놀 2세트 / 구내염에 바르는 약 / 피부 염증에 바르는 약 / 다래끼에 바르는 약 / 후시딘 이 정도 챙겼던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다른 건 괜찮았는데 제가 9-10월 사이에 날씨가 점차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갑자기 감기+비염이 같이 왔었어요. 근데 그때 감기가 좀 길게 지속되었어서 기존에 가져왔던 종합감기약은 다 먹어버렸고, 비염약도 거의 1-2알 빼고는 다 먹어버렸어요. 여러분들은 다른 약들은 몰라도 감기약 / 인후통 약은 최소 3세트 이상은 챙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가을학기에 중국으로 출국하시는 저와 동일한 케이스의 분들이라면 더더욱이요.
4) 의류 및 신발 [외투, 상-하의, 속옷, 양말, 수건, 운동화]
아무래도 가을학기를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두꺼운 패딩이나 점퍼들을 캐리어에 넣어야 하죠. 두껍고 부피가 큰 옷들은 진공압축팩으로 최대한 압축해서 캐리어에 넣으시면 그나마 아주 그나마 조금이라도 부피를 줄일 수 있어요. 저는 다이소에서 산 압축팩으로 압축해서 챙겨왔었는데요, 다이소 압축팩 괜찮았어요. (광고 전혀 아닙니다. 완전 내돈내산이고 구매 기록도 있어요 :D) 그리고 그 외에도 여름, 가을 옷들을 본인 기호에 맞춰서 챙기시면 돼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옷을 챙길 때 중국에서 옷을 사입을 수 없으니까 한국에서 최대한 많이 가져가야겠다라는 생각은 안하셔도 돼요. 왜냐하면 베이징 기준으로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의류 브랜드들을 꽤나 쉽게 찾을 수 있거든요. 유니클로, COS, 자라, H&M 등 베이징 싼리툰 가면 다 쉽게 발견할 수 있어서, 어느 정도로만 가져오고 추가로 옷이 필요하다면 중국에 와서 구매해서 입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운동화도 옷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신발 브랜드 매장들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두켤레 정도만 한국에서 챙겨오고, 추가로 구매가 필요하다면 중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양말과 수건은 한국에서 충분한 양으로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물론 당연히 중국에서도 양말과 수건을 팔긴 하는데, 한국 양말과 한국 수건의 퀄리티와는 차이가 많이 나요. 중국 양말 / 수건은 얼마 못 쓰고 새로 사야하는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으니, 양말과 수건은 추가로 중국 제품을 살 필요가 없게끔 충분히 챙겨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5) 마스크
사실 코로나19 관련해서는 중국도 한국과 동일하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기는 해요. 그런데 코로나19와 별개로 중국은 미세먼지가 안 좋은 날의 경우에는 정말 앞쪽 차도에 어떤 차들이 지나다니는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옇기도 해요. 그런 날에 공기를 내가 직접 마셔버리면 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비록 코로나19가 끝나간다 하더라도, 마스크는 충분한 양으로 챙겨오는 것을 강조드리고 싶네요. (아 물론 중국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마스크를 팔긴 팔아요. 근데 아무래도 시도하기는 좀 꺼려지긴 하죠…)
6) 손톱깎이 / 귀이개
사실 정확한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은데, 제가 들었던 얘기들 중에 나라마다 손톱깎이 생긴 게 다르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저는 마음이 편한게 더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쓰던 손톱깎이 통을 그대로 챙겼어요. (귀이개도 같이 들어있었다는 얘기)
7) 변압기 [돼지코]
중국에서도 호텔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쓰는 돼지코가 연결이 잘 되기도 하는데요. 원래 중국 자체는 한국이랑 사용하는 콘센트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중국에서 쓸 변압기는 미리 챙겨야해요-! 본인이 쓰는 충전기 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변압기는 많이 챙기는 것이 좋아요. 저 같은 경우는 맥북 충전기 / 아이패드 충전기 / 아이폰 충전기 / 보조배터리 충전기 / 애플워치 충전기용으로 돼지코를 총 6-7개 정도 챙겨왔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짐을 챙길 때 우선적으로 신경써서 챙겨야 할 것들에 대해서 적어보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한국에서 챙겨올 필요가 없는 것들, 그리고 본인의 선호에 맞게 결정하면 되는 것들에 대헤서 이어서 얘기해보도록 할게요. 짐 챙기는 것 관련해서 이 물품이 한국에서 미리 챙겨가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출국한 후에 현지에서 구매해도 되는 것인지와 같이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자세히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