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11기 XPPARK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캐리어 짐 싸는 작업을 마무리했는데, 다들 기억하고 계신가요? 캐리어를 다 챙기면 출국 준비가 다 되었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실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캐리어 뿐만 아니라 휴대폰도 미리 출국 준비를 해줘야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출국 전에 어떤 어플들을 미리 휴대폰에 설치해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아이폰 유저분들은 이 문단에 주목해주세요!] 우선 어플을 설치하기 전에 아이폰 유저분들한테 권장해드릴 내용이 있어요. 바로 중국 앱스토어용 계정을 새로 하나 만드는 건데요. 사실 한국 애플 계정으로 앱스토어에 들어가도, 대부분의 어플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다운로드도 원활하게 되기는 하는데요. 일부 어플들의 경우에 한국 앱스토어 내에 있는 어플과 중국 앱스토어에 있는 어플의 버전이 다르기도 하고, 또 어떤 어플들은 중국 계정으로 앱스토어에 들어가야지만 다운로드가 가능하기도 해서, 중국 어플을 다운로드 받을 때 쓸 애플 계정을 하나 새로 만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핸드폰으로도 가능한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노트북으로 애플 공식 홈페이지 접속해서 계정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1. 위챗 / Wechat / 微信
모든 중국에서 생활하는 한국 유학생 / 교환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희 수도사범대학교에서는 개강하면서 각 과목마다 단톡방이 개설되었는데요. 중국에서의 카카오톡이 곧 위챗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과목별 단톡방 이외에도 유학생 담당자 선생님이 한국 학생들을 초대해서 개설해주신 한국인 유학생 공지용 단톡방도 따로 만들어져 있기도 해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위챗페이’를 들어보셨을텐데요. 한국의 카카오페이/삼성페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듯 하면서도, 보다 더 많은 기능을 하는 어플이에요. 위챗페이로 돈 결제는 물론이고, 여행갈 때 기차나 비행기 예약, 호텔 예약 등도 이 위챗 어플에서 다 할 수 있어요. (이건 저도 아직 시도해본 적은 없어요.)
위챗 어플 관련해서는 제 웃픈 일화가 하나 있는데요… 위챗페이를 등록하려면 본인 인증을 진행해야 해요. 제가 중국 공상은행에서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서 위챗에서 본인 인증을 하는데…이름을 한자 이름 / 한글 이름 둘 다 안되고, 여권에 있는 영어이름으로 썼어야 인증이 원활하게 진행이 되는데…당시 무념무상이었던 저는 당당히 한글 이름으로 이름 쓰는 칸을 채워버렸단 말이죠…? 그래서 약 열흘동안 위챗페이를 쓸 수 없었어요. 수도사범대의 경우에는 교문에서 학교로 들어올 때와 나갈 때 통과해야 하는 통로가 있는데, 그 곳을 통과하려면 모바일 학생증의 QR 코드를 찍어야 해요. 근데 이 모바일 학생증 QR코드가 위챗어플과 연결이 되어있다보니, 전 열흘간 모바일 학생증 QR을 확인할 수가 없어서 학교 들어가고 나갈 때 학교 기숙사 방 카드를 보여주면서 다녔답니다…여러분들도 위챗에서 본인인증 할 때 이름은 꼭 영어 이름 기준으로 작성하셔야 해요!
2. 알리페이 / 쯔푸바오 / Alipay / 支付宝
중국에서 결제하는 데 쓰이는 두 번째 어플이 바로 이 어플입니다. 다만 위챗이랑 차이점이 약간 있는데, 중국에서 위챗페이가 안 되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고 말할 수 있지만, 쯔푸바오 결제가 안 되는 곳은 종종 있어요. 그리고 위챗페이는 중국에서 발급받은 체크카드만 등록을 할 수 있지만, 쯔푸바오 어플에는 우리가 한국에서 쓰는 마스터카드도 등록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도 중국생활 초반에 밖에서 중국 공상은행 체크카드 활성화되기 전에는 종종 쯔푸바오에 미리 등록해 둔 마스터카드로 결제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중국 출국하시기 전에 쯔푸바오 어플을 설치하시고, 미리 마스터카드를 어플 안에 등록해두시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이 어플의 또 다른 기능으로는 교통카드 역할이 있어요. 물론 중국 지하철도 한국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현금을 통해 지하철 티켓을 구매할 수 있기는 해요. (물론 저는 시도해본 적은 없지만요) 근데 보통은 모바일 방식이 더 편리하기 때문에 쯔푸바오 어플을 통해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해요. 저 화면에서 Transport를 클릭하고, 맨 위에 본인이 현재 있는 지역이 맞는지 확인하고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난징 등), 지하철을 타는 상황이라면 Metro를, 버스를 타야하는 상황이라면 Bus를 클릭해서 나오는 QR코드를 찍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요.
3. BOC (Bank Of China)
이 어플은 사실 중국에서 사용하게 될 판다카드를 발급받으러 중국은행에 방문하면, 중국은행 직원분이 안내를 해주실 것 같기는 한데, 혹시나 모르니 적어보려고 해요. 우선 그 전에 판다카드가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설명을 드릴게요. 우리가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부모님께 돈을 받을 때, 한국에서 사용하는 은행 카드 [예: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로 돈을 받는다고 해도 중국 현지에서 바로 위안화로 인출을 할 수가 없어요. 이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는 것이 판다카드라고 보시면 돼요. 부모님이 한국에서 이 판다카드 계좌로 돈을 보내주시면, 우리는 중국은행 ATM기에서 판다카드를 통해 카드 안에 들어있는 돈을 위안화로 인출할 수 있다는 얘기죠. 이 판다카드는 중국은행에서 발급받게 되는데, 이 카드 내에 잔액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필요한 어플이 이 중국은행 어플이에요. 판다카드 발급 준비과정과 앞에서 언급했던 애플 중국계정 만들기 등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4. 高德地圖 [고덕지도]
제가 이번 포스팅 도입부에서 한국 앱스토어 계정으로는 찾을 수 없지만, 중국 계정으로는 다운로드가 가능한 어플이 있다고 했었는데, 그 케이스에 해당하는 첫번째 어플입니다. (제가 다운로드 받았던 7월에는 한국 앱스토어 계정에서도 고덕지도 어플이 발견됐었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한국 앱스토어 계정으로는 검색이 안되더라구요.)
이 어플의 경우에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지도 어플이에요. 어떤 분들은 百度地图 [바이두 지도] 어플을 쓰는 분들도 계신다는데, 저는 고덕지도 어플만으로도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잘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이 고덕지도 어플을 택시 부를 때도 이용해요. 현재 위치 - 내가 가야하는 위치를 설정해두고 打车를 클릭해서 택시를 부르면 돼요. 절차가 매우 간단하죠? 사실 滴滴라는 택시 어플도 많은 분들이 중국에서 사용하시는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택시 어플 결제단계에서 계속 막히더라구요. 근데 또 고덕지도가 택시 부르는 과정이 너무 심플해서 그냥 쭉 고덕지도로 쓰고 있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기까지 소개를 마치도록 하고, 뒤이은 휴대폰의 출국준비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작성하도록 할게요. 중국 출국 전 설치할 어플들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알고있는 선에서 자세하게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