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아니었지만 이유는 있었다.
왜 내가 교환학생을 가려하는지.
몇 가지가 있었지만
첫째는 금전적인 이유에서였다.
우리 집안사정은 풍족하진 않지만
부족한 생활형편은 아니다.
하지만 일 년에 몇 천만원 씩, 혹은 한 달에 몇 백씩
나에게 투자할 형편은 못 되었다.
솔직히 교환학생,
요즘엔 메리트 없다고 여기는 사람도 많지만
형편이 이렇다보니 외국에 나가서 공부 할 수있는 기회는 이것 뿐이었다.
여러해 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던 교환학생이 되고,
2학기를 보내고 나니,
여기서 좀 더, 오래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너무나도 의미있고 행복했던 시간들.
물론 공부하느라 지치고 힘들고 항상 시간에 쫓겨살아갔던 삶이었지만,
외국학생들과 겨뤄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자신감도 생기고,
부족하지만 따뜻하게 대해준 미국 친구들과 한국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