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1기 순둥이입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시카고 대중교통과 택시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쇼핑 일상을 담았습니다. 사실 미국 오기 전부터 기대해온 주간입니다..ㅎㅎ 전 쇼핑을 좋아해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문화가 궁금했거든요! 아직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은 좀 남았지만 그 전에 미리 해본 쇼핑 일상을 소개하겠습니다 ㅎㅎ
요즘은 완전 가을 날씨라 흐리지만 않으면 나가기에 아주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마침 블랙프라이데이 얼리 세일을 많이 해서 미리 쇼핑을 하러 나갔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현지인들도 사고 싶은 물건을 생각해두었다가 사는 날이기 때문에 정말 치열해요! 특히나 아울렛 오프라인 매장은 말할 것도 없이 웨이팅에 사이즈가 없는 재고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블랙프라이데이 주간 조금 전부터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얼리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정말 정말 사고 싶은 걸 조금 일찍 발견했으면 그때 사두는게 좋으실거에요... 저도 조금만 고민하고 다음날 사야지 했는데 다음날에 품절된 상품들이 여러개 있었습니다 ㅠㅠㅠ
우선 오프라인 매장으로 쇼핑간 곳은 아베크롬비, 홀리스터와 빅토리아 시크릿과 노드스트롬 랙 등 입니다. 아베크롬비는 제 십대 때 엄청 유행했던 건데 실제 미국에서 보니깐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ㅎㅎ 미국에서는 최근까지도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나 미국 백인 여성이 많이 입는다고 해요! 확실히 매장에서도 2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아베크롬비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매장에서도 큰 세일을 하지 않더라구요ㅠㅠ
다음으로 홀리스터 매장을 찾아갔습니다. 저는 온라인으로 먼저 본 제품을 미리 매장에 전화를 해서 홀드해놨습니다. 다음주 여행 때 입고 싶은데 온라인 주문을 하면 너무 늦게 오더라구요ㅠㅠㅠ 그래서 혹시나 몰라서 전화로 재고 확인하고 내일 살건데 홀드되냐구했는데 너무나 친절하게 해주시더라구요! 매장에는 제가 홀드한 제품이 마지막 재고였습니다. 그래서 매장에 가서 결제했는데 오히려 온라인보다 더 할인하더라고요!!ㅎㅎ 홀리스터는 온라인에서도 대부분의 제품을 40% 할인하고 있었고 매장에서는 더 할인하고 있었습니다. 옷 질도 괜찮은 편이라 저도 여러 제품을 더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쇼핑하다가 지쳐서 커피를 마시러 필즈커피에 갔습니다. 제 미국 최애 커피가게입니다 ㅠㅠ 항상 민트 모히토 커피를 마시는데 맛이 너무 신기하고 맛있습니다. 한국에 왜 안생기나 의문일 정도로 한국인 친구들 모두 좋아하는 커피입니다. 가격은 가장 작은 사이즈가 세금포함 6달러 조금 넘었습니다. 가격은 싼편이 아닌데 그래도 맛있어서 자꾸 찾게 되는 커피에요 ㅠㅠ
다음으로 노드스트롬 랙을 갔습니다. 원래 노드스트롬이라는 미국 큰 백화점이 있는데 그 백화점의 아울렛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는 매일 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블랙프라이데이 전이라 그런지 재고 정리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많이 할인하고 있었습니다. 노드스트롬 랙에는 대부분 의류를 팔지만 가방, 목도리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팔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더 많은 제품들이 있어서 미국인들도 좋아하는 매장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에 갔습니다. 여자들이라면 한번 쯤은 들어봤을 브랜드입니다. 한국에는 살 수 없어서 직구해야 살 수 있더라구요. 저는 이 곳의 향수를 좋아해서 왔습니다. 지금은 기프트 세트가 1+1하고 있고 롤볼은 2+1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롤볼을 샀습니다. 원래 향수를 자주 쓰는 편이 아닌데 롤볼은 휴대성도 좋고 은은한 향이 나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세금포함 42달러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면 11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75달러 이상 샀을 시 25달러 할인해주는 오퍼를 주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한국 가기 전에 한번 더 들릴 것 같습니다ㅎㅎ
집 가기 전 밥을 먹으려고 찾아보다가 서울타코가 있어서 갔습니다. 서울타코는 한국식 타코 가게인데 한국에는 없습니다. 즉 미국 가게에요!! 그런데 최근에 현지인들 사이에 엄청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갔을 때도 저희 빼고 다 현지인인 것 같았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한글이 있어서 너무 신기했어요!! 일반 타코와 퀘사디아를 시켰습니다. 제가 원래 고수를 못먹어서 멕시칸 음식에 호불호가 있는데 서울타코에는 고수를 넣지 않아서 제 입맛에 딱이더라구요ㅠㅠ 너무 맛있었습니다. 만약 시간이 된다면 또 갈 것 같아요!!
그리고 집 가기 전 마트를 들렸어요! 마트도 블랙프라이데이라서 조금씩 세일을 더 하고 있답니다 ㅎㅎ 저는 보통 장보러 Jewel Osco에 많이 가요. 타겟이나 월마트보다 Jewel Osco가 완전 식재료 중심으로 팔아서 종류나 양도 항상 더 많은 것 같더라구요. 미국은 모든게 특대 사이즈인가봐요.. 양파 사려고 보는데 너무 비정상적으로 커서 놀랬어요..ㅋㅋㅋㅋ 그리고 물가가 사악한 미국에도 과일은 한국보다 쌉니다. 특히나 망고가 한국과 가장 많이 차이나는 것 같아요. 미국은 보통 한개에 2달러 하는데 한국은 비싸죠ㅠㅠㅠ 그래서 원없이 미국에서 먹고 있습니다.
제가 실제 찾아간 가게들 뿐만 아니라 지금 대부분의 미국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중입니다. Macy's 백화점에서도 할인하고 있고 Nordstrom 백화점에서도 많이 할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인기있는 캘빈클라인도 세일중입니다. 하지만 폴로는 아직 큰 세일은 안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 사실 미국 오기 전부터 폴로 옷을 좋아해서 미국에서 많이 살 생각으로 왔는데 소문보다는 미국이 별로 저렴하진 않더라구요..! 아울렛 가면 조금 할인은 받을 수 있으나 지금 환율이 높아서 한국과 평균 3만원정도 저렴한 것 같아요. 폴로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한다는데 저도 그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
그리고 미국의 또다른 쇼핑 문화인 Cyber Monday라는 날이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나고 돌아오는 월요일입니다. 이 날엔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남은 재고를 정리하는 날인데요. 이 날은 아쉽게도 온라인에서만 할인이 적용됩니다. 실제로 블랙프라이데이보다 할인율이 더 높다고 해요! 그런데 배송이 많이 밀려서 늦게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직구에 관심있으신 분이 있다면 이 날은 노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칼럼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생활 중이거나 직구에 관심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과 질문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ye! Take c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