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o, alle zusammen!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1기, 말하는 독일감자입니다!
저는 현재 독일의 소도시인 마부르크에서 교환학생이나 유학생이 아닌 방문학생/프리무버의 신분으로 Philipps-Universität Marburg, 마부르크 대학교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지내기 위해 거주 등록하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독일에서 공부하기 위해 해야 하는 행정 처리가 정말 많은데 행정 처리의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주 등록, 바로 Anmeldung입니다.
Anmeldung은 안멜둥이라고 읽으며 뜻은 통보, 고지, 신고, 등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칼럼에서 편의상 안멜둥이라고 기재하겠습니다.
또한, 저는 독일 마부르크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마부르크 기준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아마 각 도시에 따른 안멜둥 방법이 있겠지만, 대부분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대충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구나 하고 참고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안멜둥 준비 서류]
안멜둥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있습니다.
1. 여권 (여권 사본 안 됨)
2. 집 계약 서류 (매우매우 중요, 마부르크 시청에서 정한 양식 있음)
3. 테어민 확정 안내 메일 프린트 (휴대폰으로도 보여줘도 됨)
4. 입학 증명서 또는 재학 증명서 (확인 안 하긴 했는데 혹시 모르니)
서류 준비가 모두 완료되었다면 마부르크 시청 홈페이지에서 안멜둥 하기 위한 예약/약속을 해야 합니다. 보통은 Termin이라고 하며 읽을 때는 테어민이라고 읽습니다.
안멜둥 테어민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독일로 입국 후의 이틀 후 날짜를 테어민하시는 등으로 미리 테어민 잡아 두시는 게 조금 더 빠르게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건 몰라도 집주인이 준 집 계약 서류가 있어야만 안멜둥이 가능합니다.
집 계약 서류는 마부르크 시청에서 따로 지정한 양식이 있는데 그 양식을 채워야만 안멜둥이 가능합니다. 다른 형식의 서류는 인정해 주지 않아요! 제가 그래서 안멜둥하러 시청을 두 번이나 갔습니다…ㅋㅋ
집 계약 서류는 시청에 가면 받으실 수 있는데 마부르크 시청은 좀 멀리 있는 터라 인터넷에 따로 검색하시면 쉽게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마부르크에서 안멜둥하기 위한 사전 준비]
안멜둥 준비 서류를 모두 준비했고 독일에 입국했다면 마부르크 시청에 들어가 테어민을 잡아야 합니다. 마부르크 시청은 링크는 구글에 검색하시면 나와요.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Stadtbüro / Registration Office를 클릭합니다.
바로 Weiter mit 1을 선택합니다.
시청 운영시간이 나오긴 하지만 중요한 건 아니니 그냥 OK 누르시면 됩니다.
Stadtbüro auswählen 선택합니다.
그러면 이런 식으로 예약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이 나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본인 입독 날짜를 잘 고려해서 미리 테어민을 잡으면 훨씬 편합니다… :)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고 원하시는 시간을 선택한 뒤 Ja를 누르면 인적 사항 작성란이 나와요.
인적 사항은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전화번호는 되도록 독일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시면 좋아요.
이메일이 제일 중요하니 이메일 틀리지 않게 입력해 주세요!
인적 사항을 모두 작성하고 아래 빈 박스에 체크한 뒤 Reservieren을 누르시면 마부르크 시청 홈페이지에서 입력할 건 끝이 납니다.
이후 작성한 이메일을 확인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이메일이 와있을 거예요.
해당 이메일 본문 안에 있는 Bestätigungs-Link를 눌러주셔야 테어민이 확정됩니다.
[마부르크 시청가기+안멜둥 접수하기]
이후 테어민 당일, 예약 시간 10분~15분 전에는 미리 시청에 도착해야 합니다.
마부르크 시청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마부르크 시청 주소: Frauenbergstraße 35, 35039 Marburg
시청 안으로 들어가서 입구에서 조금 기다리면 가드가 나와서 안내를 해줍니다.
테어민 확정된 이메일을 보여주면 시청 안 인포로 데려다줍니다.
인포에서도 테어민 확정 메일 보여주면 여권을 가지고 왔는지 집 계약 서류는 작성했는지 물어보고 여권을 가져가서 이것저것 조회한 뒤 돌려줍니다.
인포 직원이 모든 확인을 마치면 여권과 함께 대기표를 주며 왼쪽에 있는 계단 반 층 올라가면 된다고 안내해 줍니다.
여권, 서류와 대기표를 잘 챙겨서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Stadtbüro가 쓰인 곳으로 들어가서 대기하면 됩니다.
대기실 안에 있는 모니터에서 실시간으로 대기 번호와 창구 번호가 뜹니다.
기다렸다가 본인 대기 번호가 뜨면 창구 번호 확인 후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안멜둥 인터뷰]
그리고 안멜둥을 완료하기 위해선 직원과의 인터뷰를 해야 합니다…ㅋㅋ
물론, 이것도 사바사라 인터뷰 없이 그냥 안멜둥 서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독일은 워낙 사바사, 케바케의 나라라 정답이 없어요… 심지어 같은 문의 내용을 가지고 직원마다 안내하는 사항이 다 제각각이라서 어떨 때는 가능하고 어떨 때는 가능하지 않다고 안내 받을 수도 있어요.
저는 성격이 조금 유연하지 못해서 이렇게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하는 성격이라 독일에 와서 초반에 행정 처리할 때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ㅋㅋ
독일에서 행정 처리를 할 때 조금 유연한 마인드로 기다리시면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해도 다 해결이 되니 유연하게 마음 먹으시고 포기하시는 걸 추천해요…ㅎㅎ
아무튼, 저는 직원과 안멜둥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적 사항 확인하고, 여권 주고, 독일에 언제까지 있는지 거주 기간을 확인한 뒤 안멜둥 서류 주면 끝이긴 해요.
비자 없으면 왜 비자 없냐고 확인하는데 저는 독일에서 비자 테어민 따로 잡아놨다고 하니까 알겠다고 하셨어요.
후에 시청 직원이 계속 뭔갈 입력하고 여권 복사한 뒤 조금 기다리면 드디어! 안멜둥 완료 서류를 받습니다. 작성된 주소가 독일에서 거주하는 집 주소가 맞는지 확인하고, 이름과 생일도 꼼꼼히 확인해서 틀린 정보가 없도록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해요.
틀린 정보가 없다고 말씀드린 뒤 받은 안멜둥 완료 서류를 가져가면 됩니다.
추가로 안멜둥 작업이 끝나면 웰컴 쿠폰 같은 걸 주신다고 하는데 저는 시청 직원이 깜빡했는지 아무것도 받지 못했어요…ㅎ 만약, 시청 직원이 아무것도 안 주면 꼭 쿠폰 달라고 하셔서 받아오시길 바라요.
이제 겨우 독일 행정 처리의 첫 단추를 해결했는데 어떠셨나요?
사실상 준비할 서류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는데 시청 직원을 만나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네요…ㅎㅎ
독일에서 거주 등록하는 방법 중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ch wünsche dir einen schönen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