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o, alle zusammen!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1기, 말하는 독일감자입니다!
저는 현재 독일의 소도시인 마부르크에서 교환학생이나 유학생이 아닌 방문학생/프리무버의 신분으로 Philipps-Universität Marburg, 마부르크 대학교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비자 발급받는 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비자 예약을 못 해서 독일에서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독일 비자 받기 위해 기본 한 달 이상이 걸리는데 취소표도 잘 나오지 않아서 한국에서도 독일 비자 신청하기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만약 독일에 공부하러 오는 교환학생, 유학생 또는 방문학생이 되실 예정이시라면 비자 신청 먼저 하시길 추천해 드리는 바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독일 비자 신청할 때와 독일에서 비자 신청할 때의 준비 서류가 다르므로 이 부분은 직접 비교해 보시면서 본인의 상황에 맞게 신청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사유로 저는 독일에서 비자 발급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독일 마부르크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마부르크 기준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아마 각 도시에 따른 비자 신청 방법이 있겠지만, 대부분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대충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구나 하고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
[비자 준비 서류]
비자 발급받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있습니다.
1. 여권 (여권 사본 안 됨)
2. 여권 사진 (비자 신청일 기준 6개월 내 본인 사진)
3. 안멜둥 완료 서류 (집 계약서 말고 시청에서 받은 서류)
4. 독일 대학교 재학증명서 (마부르크 대학교의 경우 OT 때 나눠줌)
5. 비자 신청서 (마부르크 대학교의 경우 OT 때 작성)
6. 재정증명서 (슈페어콘토 증명서 혹은 한국 계좌 증명서)
7. 보험 가입 확인서 (Tk보험 등 확인서)
8. 비자 신청 금액 100유로 (마부르크의 경우 현금 안 됨, 카드 결제만 가능)
서류 준비가 모두 완료되었다면 마부르크 시청 홈페이지에서 비자 발급받기 위한 예약/약속을 해야 합니다. 보통은 Termin이라고 하며 읽을 때는 테어민이라고 읽습니다.
비자 테어민은 무조건 안멜둥을 완료한 후 해야 합니다.
안멜둥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칼럼을 읽어주세요!
[마부르크에서 안멜둥하기 위한 사전 준비]
비자 발급 준비 서류를 모두 준비했고 독일에 입국해 안멜둥까지 완료했다면 마부르크 시청에 들어가 테어민을 잡아야 합니다. 마부르크 시청은 링크는 구글에 검색하시면 나와요.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Ausländerbehörde - Immigration Office를 클릭합니다.
Aufenthaltstitel beantragen/verlängern, Beratung 부분에서 숫자 1로 만들어준 뒤 Weiter 선택합니다.
시청 안내사항이 나오긴 하지만 중요한 건 아니니 그냥 OK 누르시면 됩니다.
이후 테어민 가능한 시간이 뜬다.
날짜와 확인 후 Ausländerbehörde auswählen 눌러서 자세한 시간 확인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런 식으로 예약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이 나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꼭 안멜둥을 완료한 상태여야 합니다.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고 원하시는 시간을 선택한 뒤 Ja를 누르면 인적 사항 작성란이 나와요.
만약 위와 같은 Kein freier Termin verfüngbar라고 뜬다면 테어민 가능한 시간이 없다는 뜻이니 시간 날 때마다 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하면서 취소표나 시간표 뜰 때까지 계속 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원하는 시간을 누르면 다시 한번 더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라는 팝업창이 뜨고 Ja를 누른 뒤 인적 사항 작성하면 됩니다.
이후 인적 사항 입력과 이메일 확인 과정은 안멜둥 신청과 동일하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
작성한 이메일함을 확인하면 독일어로 이메일이 와있을 거예요.
해당 이메일 본문 안에 있는 Bestätigungs-Link를 눌러주셔야 비자 테어민이 확정됩니다.
꼭 이메일함을 확인해 주세요!
[마부르크 시청가기+비자 접수하기]
이후 테어민 당일, 예약 시간 10분~15분 전에는 미리 시청에 도착해야 합니다.
마부르크 시청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마부르크 시청 주소: Frauenbergstraße 35, 35039 Marburg
시청 안으로 들어가서 입구에서 조금 기다리면 가드가 나와서 안내를 해줍니다.
테어민 확정된 이메일을 보여주면 시청 안 인포로 데려다줍니다. 비자 접수처는 안멜둥 했던 곳 바로 1층 위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인포에서도 테어민 확정 메일 보여주면 여권을 가지고 왔는지 여권 사진은 가지고 왔는지 물어보고 여권을 가져가서 이것저것 조회한 뒤 돌려줍니다.
대기실 안에 들어가 대기하시면 됩니다. 대기실 안에 있는 모니터에서 실시간으로 대기 번호와 창구 번호가 뜹니다. 기다렸다가 본인 대기 번호가 뜨면 창구 번호 확인 후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비자 인터뷰]
그리고 비자 발급을 위해선 직원과의 인터뷰를 해야 합니다…ㅋㅋ
물론, 이것도 사바사라 인터뷰 없이 그냥 비자 신청을 완료하실 수도 있습니다. 독일은 워낙 사바사, 케바케의 나라라 정답이 없어요… 심지어 같은 문의 내용을 가지고 직원마다 안내하는 사항이 다 제각각이라서 어떨 때는 가능하고 어떨 때는 가능하지 않다고 안내받을 수도 있어요.
아무튼, 저는 직원과 비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질문>
1. 독일에 X개월만 체류하는 것이 맞는지?
2. 마부르크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게 맞는지?
3. 입독은 XX월 XX일에 한 게 맞는지?
4. 이름, 생일, 국적은 이게 맞는지?
5. 현 독일 집주소는 이 주소가 맞는지?
기타 등등 인적사항 확인하는 질문이 대부분입니다.
비자 발급 기간은 약 4~6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만약 독일 입국하고 90일 이내라면 솅겐 조약이 있어서 비자 없이 다른 나라로 출국해도 됩니다.
제 경우에는 독일 입국하고 90일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비자 발급 신청하러 가서 임시비자에 대해 물어본 케이스인데 제 비자 발급 담당한 직원이 제가 솅겐 조약이 적용되는지 모르고 임시 비자 발급이 안 됨+비자 없이 독일 출국 시 걸리면 추방이라고 안내했어요.
그래서 저는 런던 여행과 스페인 여행을 가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솅겐 조약이 있어서 비자 발급과 상관없이 해외 출국이 가능하더라고요… 여행 못 간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ㅜㅜ
결론은, 독일 입국하고 90일 이내에 비자 발급 신청했다면 비자 발급과 상관없이 독일 출입국해도 됩니다!
물론, 솅겐 조약 기간인 90일 이내에만 가능합니다!
만약, 90일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비자 발급+90일 걸친 상태에서 90일 이내 독일 출국&90일 지난 상태에서 독일 입국은 안 됩니다. 왜냐면 90일 지나는 순간 불체자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90일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비자 발급+90일 기간 내에 독일 출국 후 입국의 경우에는 여행이 가능하답니다!
체류 기간을 잘 고려해서 즐거운 여행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
하지만 제일 최적의 방법은 미리 한국에서 비자 받고 속 편하게 여행 다니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ㅋㅋ
[비자 수령을 위한 사전 준비]
비자 신청 테어민을 잡았다면 비자 수령 테어민도 잡아야 하는 독일입니다… :)
비자가 발급되었으니 수령하라는 메일이 옵니다.
그 즉시 마부르크 시청 홈페이지로 들어가 비자 수령 테어민을 잡아야 합니다.
비자 수령 신청 방법도 비자 신청 방법과 똑같습니다.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Ausländerbehörde - Immigration Office를 클릭합니다.
eAT-Abholung을 숫자 1 로 만들어준 뒤 Weiter 선택합니다.
안내 사항이 나오는데 역시나 OK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이후 신청과정이 지금까지 했던 신청 방법과 동일합니다.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고 인적 사항 입력과 이메일 확인 과정을 동일하게 진행하시면 돼요.
[비자 수령하기]
비자 수령을 위한 준비물
1. 여권 (여권 사본 안 됨)
약속 시간에 맞춰서 또! 마부르크 시청가면 됩니다.
시청 장소도 동일하고 인터뷰 봤던 2층도 동일해요.
약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막힘 없이 쭉쭉 안내 받고 대기표도 받고 약 10분 안 되게 기다린 뒤에 비자 수령하면 끝입니다.
저는 시청 직원 만나서 비자 수령하는데 5분도 안 걸렸던 것 같아요… :)
여권 건네주면 직원이 인적 사항 확인하고 비자 카드랑 대조해서 본 뒤 컴퓨터로 입력하고 비자 설명해주는데 학생이니까 대략 180일인가 일할 수 있다고 설명해줍니다. 물론, 영어로도 설명해 주세요.
그렇게 약 한 달 정도 기다린 후에야 수령한 제 비자 카드입니다.
이제 저는 합법적으로 독일에 체류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독일에서 비자 발급받는 방법을 알아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솔직히 신청 과정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는데 수령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불필요하게 긴 것 같아요…ㅎㅎ
독일에서 비자 발급받는 방법 중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ch wünsche dir einen schönen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