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1기, 순둥이입니다.
지난 칼럼은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보고 뉴욕을 넘어간 여행편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캐나다 나이아가라와 뉴욕이 가까이 있어서 짧은 비행으로 쉽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연말에 뉴욕을 갈 거지만 가을의 뉴욕을 즐기고 싶어서 여행 일정에 넣었습니다. 역시나 뉴욕은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ㅠㅠ 이젠 저의 홈타운으로 돌아와 시카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침 할로윈 시즌이 겹쳐 이번 칼럼은 시카고의 할로윈 모습을 담았습니다. 10월 31일의 시카고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ㅎㅎ 그리고 교환학생들이 다양한 파티나 이벤트를 찾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사실 미국은 할로윈에 진심이라 할로윈 당일뿐만 아니라 몇 주전부터 엄청 준비를 합니다. 집도 당연히 미리 꾸며놓고 식당이나 마트에서도 “Happy Halloween” 문구를 장식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할로윈 관련 행사들을 많이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호박 페인팅 이벤트에 참여하였습니다. 버디랑 함께 가서 페인팅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호박 모형말고 해골 모형도 있었는데 현지인들은 호박 모형이 너무 심플하다며 해골 모형에 페인팅 하더라구요. 그런데 페인팅 수준이 너무 높아서 감탄했습니다..ㅎㅎㅎ 사실 이 이벤트 말고도 다양한 관련 이벤트들이 있었는데 수업 일정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호박을 직접 파서 기숙사 앞에 꾸며놓은 방도 있었고 문에 여러 장식을 해놓은 방도 정말 많았습니다. 확실히 할로윈이 북미 문화라서 그런지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게 진심이더라구요!!
시카고는 할로윈 당일에 정말 말도 안되게 눈이 내렸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살짝 내려서 가을에 눈이 오네 하고 신기해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 와서 쌓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 밤에 코스튬을 입고 퍼레이드도 보고 파티에 가기로 했어서 엄청 걱정했습니다.
퍼레이드를 보기 전에 배가 고파서 식당에 갔습니다. 예전부터 미국식 치즈 샌드위치를 먹고 싶었는데 근처에 있어서 갔어요! 그런데 정말 꾸덕한 치즈 샌드위치더라구요! 맥앤치즈볼도 시켰는데 맛은 있었지만 좀 느끼해서 먹다가 남겼습니다 ㅠㅠ 저 토마토 스프는 정말정말 맛있었습니다.
눈이 와서 퍼레이드가 할까 걱정을 했는데 퍼레이드를 했습니다! 그런데 엄청 짧게만 하고 철수했습니다. 저희는 시간 맞춰서 갔는데 너무 일찍 철수해서 많이 보진 못했습니다 ㅠㅠㅠ
알아 봐둔 펍에 가서 할로윈 파티를 즐겼습니다. 여자는 입장료가 무료라서 여권 확인만 하고 들어갔습니다. 저는 맥주를 시켰습니다. 펍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왜 미국인들이 술집을 가기 전에 술을 많이 먹고 가는지 알겠더라구요! 술값이 비쌉니다… 한국도 술값을 올렸다고 했는데 비교도 안될정도로 펍 안은 비쌉니다. 거기다가 팁도 더해지니깐 작은 병맥주 하나에 2만원 정도 해요! 그치만 이런데 와서 안먹어주면 섭하죠 ㅎㅎ 정말 할로윈 분위기 나더라구요!! 다들 코스튭 입고 춤추고 있어서 정말 신났습니다. 사진도 열심히 찍고 즐기다가 들어간 것 같아요 ㅎㅎ
눈이 정말 많이 와서 못 즐길 줄만 알았던 할로윈이 눈 때문에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시카고에서도 화이트 할로윈이 흔치 않다고 했는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리고 제가 할로윈 파티를 알게 된 경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생각보다 현지인 친구들이 있어도 그 친구들이 파티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이거나 바쁜 친구들이면 혼자 찾아야할 겁니다. 그런데 막상 찾아볼 길이 별로 없더라구요. 괜히 아무데나 갔다가 이상한 곳이거나 위험한 곳일 수도 있으니깐요ㅠㅠ
저는 이 “Eventbrite”라는 사이트에서 주로 이벤트를 확인합니다. 다른 해외에서도 가능한 사이트인줄은 모르겠지만 미국은 다 사용 가능합니다.
본인 위치로 설정하거나 갈 도시로 설정해놓으면 다양한 이벤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주제별로 나뉘어 있어서 검색하기도 편한 것 같아요. 또한, 금액도 설정할 수 있어서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보통 미국에서는 Super early bird 또는 Early bird 할인이 있어서 일찍 알아보는게 저렴할 거에요! 보통 얼리버드 할인은 이벤트날 2주 전에도 있더라구요.공짜인 이벤트도 있지만 입장료가 있는 이벤트들도 있어서 그런 것은 회원가입을 진행해야 합니다. 회원가입을 하고 비자나 마스터 카드로 결제하면 이메일로 큐알코드가 옵니다. 그것만 들고 가면 돼요!
저는 어릴 적부터 테일러 스위프트를 엄청 좋아했어서 미국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파티를 가보는게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이트를 통해 파티를 예약했어요. 그런데 정말 거의 다 하이틴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확실히 어린 친구들이 많았고 그래서 그런지 에너지가 정말 열정적이었습니다. 같이 노래부르고 춤추는 시간이 즐거웠고 이 이벤트를 찾아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파티 같은 것을 찾고 싶다면 이 사이트를 통해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디.
또, 제가 주로 이벤트를 찾아보는 방법은 도시 인스타 계정입니다. 보통 도시별로 이벤트를 홍보하는 인스타 계정들이 몇 개 있을거에요! 시카고 같은 경우는 bestdatefood, chicagobucketlist, choosechicago가 대표적인 것 같습니다. 할로윈 시즌, 땡스기빙데이 시즌, 크리스마스 시즌 등 각 시즌별로 열리는 이벤트들을 알려줍니다. 꼭 시즌이 아니더라도 수시로 월별로 열리는 팝업도 알려줘서 주말에 잠깐 구경하러 갈 수 있습니다. 보통 이 계정에서 알려주는 이벤트들은 시카고에서 여는 이벤트라 무료 이벤트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큰 도움없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기간이 한 학기라서 사계절 이벤트를 다 즐기진 못 했지만 그래도 인스타나 이벤트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많이 참여한 것 같습니다. 이런 행사에 참여하면서 미국 문화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만약에 교환학생 또는 어학연수로 떠나게 된다면 작은 이벤트라도 가서 즐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여행에서도 시간이 남는다면 저런 파티에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미국은 파티의 나라니깐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이번 칼럼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혹시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언제든 답변 드리겠습니다.
Bye! Happy Hallow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