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 학생을 가기로 결정했다면!
-- 타임 라인 --
1단계: 본교 교환 학생 신청(온라인) & 어플리케이션(온라인) 제출.
2단계: 비행기 표 예매.
3단계: 기숙사 신청.
4단계: 상대교 수강 신청 & 과목이수계획서 제출.
5단계: 비자 신청.
6단계: 비자 카드 발급 & 환전.
7단계: 임시 거주 집 구하기.
8단계: 유심 개통.
(0단계 토플 점수 취득은 추후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앞으로 위 8단계의 교환 학생 지원 과정을 순차적으로 연재합니다.
오늘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의 내용을 작성해보겠습니다.
[1단계] 본교 교환 학생 신청(온라인) & 어플리케이션(온라인) 제출
외국 대학은 보통 가을 학기, 봄 학기로 파견됩니다.
따라서 국내 대학에서는 **매년 1~2월 초(가을 학기 지원자), 7~8월(봄 학기 지원자)**에 온라인 접수를 받습니다.
온라인 접수와 어플리케이션은 본인의 학교(한국 본교) 지원 양식에 맞추어 작성하면 됩니다.
보통 각 학교 별로 교환 학생을 담당하는 국제처에서 신청 양식을 만들어 놓습니다. 대학에 문의해보세요!
이 과정에서 토플 성적과 학점을 기입하게 됩니다.
따라서 지원 전에 경쟁력 있는 토플 점수가 있어야겠죠?!
저의 경우, 지원 과정에서 토플 성적표 원본과 여권 사본을 첨부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고난의 시작은 어플리케이션 작성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1. 대학을 정해야 함
(당시 나는 미국 학교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었음.)
* 근데 주변에 교환 학생을 가는 친구들을 보니 저와 마찬가지더군요.(ㅋㅋ) 그러니 혼자 패닉에 빠지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학교를 찾아봅니다!
* 대학 정하기 꿀팁 *
▲ 첫째, 우선 미국/유럽/아시아 등 언어 국가와 가고 싶은 큰 대륙을 정하세요.▲ 둘째, 대륙 내 본인 학교와 자매결연 되어있는 나라들을 살펴보고, 매력적인 국가들을(보통 3~5순위 까지 신청을 받으니, 적당하게 가능성의 폭을 생각해도 좋습니다.) 선정하세요. (개인 별로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저렴한 생활 비용, 좋은 날씨, 유학생이 많이 가는 나라 등)
▲ 셋째, 국가 별로 본인이 갈 수 있는 학교를 조사한다. (홈페이지 방문, 제공 프로그램 확인, 유학생을 위한 시스템 체계 확인, 안전하고 생활이 편한 위치 확인 등)
▲ 넷째(플러스 알파), 마음에 드는 학교를 추렸다면, 학점 인정을 위한 본교와 비슷한 전공 과목이 개설되었는지 확인해보면 좋습니다! 교환 생활도 하고 학점 인정도 받으면 일석백조 입니다 :)
2. 그 대학에서 들을 과목을 지원서에 작성해야 함.
지금은 그저 지원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목을 들을 거다 확정하는 게 아닙니다!
내가 이 학교에 가서 전공 과목을 어떤 것들을 들을 수 있는지, 교양 과목은 무엇을 들을 수 있는지 정도를 알아보며 파악하는 용입니다. (당시 저는 이게 중요한 줄 알고.. 쩔쩔맸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 과목 선정 꿀팁 *
▲ 첫째, 학교 홈페이지 열기
▲ 둘째, Syllabus(학과목 정보) 페이지 찾기. (이걸 찾는 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하나씩 뒤져(?)보거나, 너무 어렵다면 본교 국제처에 문의해보세요!)
▲ 셋째, 보통 해당 년도의 syllabus는 아직 안 올라왔을 수 있습니다. 작년 syllabus를 보며, 대략적인 과목들을 골라보세요.
[2단계] 비행기 표 예매
교환 학생 합격 후, 바로 항공권을 예매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 표 값이 오르기 때문에 미리 예매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사실입니다.
* 꿀팁: 합격 발표 전부터 #스카이스캐너 로 항공권 추세를 보세요!
하루하루 급격한 차이가 나진 않지만, 슬금 슬금 오릅니다!
특히 10~12월이 되면 유학 시즌이라 비행기 표 값이 더 빠르게 오릅니다.
저는 인천공항-샌프란시스코 왕복권을 구매했습니다.
왕복권이 편도 보다 저렴하기도 했고, 혹시나 변심으로 예약을 변경하게 되더라도(변경비 15만원), 그 때 가서 새로운 티켓을 사는 것보다 합리적이었습니다.
처음엔 모든 항공사, 저가 항공도 고려했지만, 그래도 처음 가는 미국인지라.. 그리고 제가 조금(많이) 덜렁거리는 성격이라..(ㅋㅋ) 대한 항공과 함께 직항으로 안정감 있게 가고 싶었습니다.ㅎㅎ
[3단계] 기숙사 신청
기숙사 신청이 중요한 이유는, 건강 보험 가입 절차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을 한 공간에 입주 시키기 이전에 안전을 위해 예방 접종 유무를 묻는 것이 기본적인 절차로 진행되는 듯 합니다.
그런데, 개인 정보 입력 후 건강 보험 가입까지 그 과정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기숙사 경쟁률이 치열한 학교라면 미리 신청 안내를 읽고 요구하는 서류들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 일전에 상대교 측에서 보내준 메일을 통해 건강보험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무려 945달러인 것………..)
건강보험 가입을 마치면 기숙사 신청을 3지망까지 할 수 있었고, 한 달이 조금 지나 발표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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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스토리 ˚
저는 미국 서부의 대자연과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뛰어놀고 싶었기 때문에(ㅎㅎ) 봄 학기에 지원했습니다.
저처럼 1년이 아닌 6개월 교환 학생을 계획하고 있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계절과 환경을 생각해서 학기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당시 나의 선택 기준,
대학 -> 미국 서부, 교통 편리, 문화 생활, 유학생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는 곳, 치안 좋은 곳
수강 과목 -> 컴퓨터 공학과 or 디자인과 or 미디어과
이렇게 해서 미국 대학 5개를 추렸고, 우선 순위를 매겨 1지망, 2지망, 3지망까지 지원했습니다.
사실 그 때 만해도 완전히 “가고 싶다!”하고 꽂혔던 대학이 없어서 우선 순위가 의미 없긴 했습니다만.. ㅎ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인 유학생이 적고, 유학생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는 학교를 가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 두 개는 절대 공존할 수 없는 항목이더군요??
지원 과정에서 여러 학교를 조사해보면서 알게 된 것은,
본교에서 뽑는 한국인 교환 학생 수가 적으면 유학생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지 않거나 생활 환경이 상대적으로 척박하고,
한국인 유학생이 많이 가는 대학은 학교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고 생활 환경도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가는 만큼 타국 유학생들도 많이 오는 학교이기 때문에 유학생 시설과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주립 대학, San Francisco State University 에서 6개월 간 교환 학생을 했습니다.
해당 학교도 미국에서 가장 유학생 교류가 활발한 학교 중 하나 였기 때문에 정말 편했고, 한국인 친구들도 만나면서 심적 의지가 되어 참 좋았습니다.
영어 공부하겠다고 무턱대고 한국인 유학생 적은 학교로 가겠다 했었는데, 그랬다면 우울하고 불안했을 것 같습니다. ㅎ
˚ + 기숙사 ˚
sfsu는 기숙사 신청을 일찍 받아서,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합격 후 일찍 기숙사 신청을 했습니다.
Manzanita Square 라는 신축 건물이 있는데, 학교사이트와 유튜브 참고해보시면 겁나 좋습니다.
신청할 당시에는 떨어졌지만, 교환 생활 중에 개인적인 이유로 해당 기숙사로 변경해서 거주했었는데 시설은 학교 내 기숙사 중 가장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gym이 가까워서 대만족이었습니다!
기숙사 신청 당시 총 세 개의 지망 중 2개를 맨재니타로 쓰고 1개는 나머지 우리 학교 사람들이 많이 썼다는 건물을 썼습니다.
3지망 건물(구식)의 가장 낮은 단계 방이 배정되었는데.. 가구도 매트리스도 다 사서 썼다는.. 휑한 방이었습니다.(ㅋㅋ)
그래도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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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교환 학생 지원 시 가장 처음 하게 되는, 기본적인 학교 선정, 지원서 작성, 비행기표 예매, 기숙사 신청 꿀팁이었습니다!
혹시 궁금한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저는 다음 주 칼럼으로 돌아오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