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밴유령입니다 :>
지금까지 E.S.L 어학원, 코업학원과 어학연수를 갈때 필요한 서류, 준비물 등등에 대해 써봤는데요
오늘은 통번역학원에 대한 후기를 써보려합니다!
*참고로 이때가 코로나가 한참 심해진 3~4월이라 2주만 학원을 나가고 다음부턴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어요.
밴쿠버에서 볼 수 있는 통번역 시험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캐나다에서 주최하는 CILISAT 시험,
두 번째는 제가 한 ITT 시험으로 법무부에서 인정하는 번역공증저격증입니다. CILSAT는 통역시험이고 ITT는 번역시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두 개중에 뭐를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어쨌든 한국에 와서 취업을 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주최하는 시험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ITT로 선택했습니다!
수업은 '통번역'수업이기 때문에 ITT시험만을 위한 수업을 하진 않아요.
그럼 이제 학원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 볼게요.
통번역이다보니 학생은 당연히 한국인들 밖에 없고 학생 수는 한 반에 10~15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저희 반은 학생 수가 적었어서 6명뿐이었습니다! 15명은 너무 많을 것 같았어요.
또 선생님들도 어릴때 캐나다로 이민오신 한국분들이셔서 한국말과 영어를 모두 할 줄 아셨어요!
그래서 수업도 한국어와 영어를 같이 써가면서 진행됩니다!
수업은 크게 문법 / 번역 / 통역 / 듣기 / 영작 이렇게 나뉩니다!
문법 교재와 번역교재가 따로 있어서 번역같은 경우에는 영어로 쓰여있는 글을 번역하는 것이에요.
그런데 번역이란게 참 어렵더라구요
독해가 돼도 그대로 직독 직해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말로 자연스럽게 번역해야해서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정말 이게 이렇게 바뀐다고? 하는게 오조 오억개ㅋㅋㅋㅋㅎㅎ
가끔..울면서 했습니다ㅎㅎ 번역한 파일 날렸을 때..
저희가 숙제로 미리 번역을 해오면 선생님들께서 어색한 부분등 피드백을 주시고 어떻게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는지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통역은.. 정말 무섭고 떨렸던 수업이에요ㅋㅋㅋ 통역은 한국말을 못하는 완전 외국인 선생님이 오셔서 함께 수업을 해요.
한국인 선생님과 외국인 선생님에게 각각 통역을 해주는 것인데 한국인 선생님이 한 말(한국어)을 영어로 외국인 선생님에게, 외국인 선생님이 한 영어를 한국어로 전달하는 수업이에요.
머리 회전을 빠르게 해야하고 못하면..혼나기때문에ㅎㅎ 무서워요 긴장되고...
그래도 몇 주 하니까 좀 적응되긴 했는데 그래도 긴장되더라구요ㅎㅎ
듣기와 영작도 통번역의 일부인데 영어뉴스를 듣고 대사를 받아쓰고 그걸 다시 한국말로 번역을 해요!
영작은 한국말로 된 뉴스기사나 글을 30분안에 영어로 번역해서 쓰는 것입니다!
저는 통역시간이 제일 어렵고 힘들었어요ㅎㅎ..이때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어휘를 배우고 그 어휘를 사용해서 통역을 해야합니다!
이게 시간표 일부입니다!!
널널해 보일 수도 있는데.. 정말 너어어어ㅓ어어어무 빡세요!!!
미리 수업예습을 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습니다ㅠㅠ
저는 온라인 수업을 한 게 다행이었을정도로.. 눈뜨자마자 책상앞으로 가서 수업을 하고 수업이 끝나면 바로 또 숙제를 하고 단어를 외우고 공부했어요.
이 때 매일 7-8시간씩 공부를 했는데 일어나서 수업듣고 점심먹고 또 수업듣고 과제하고 추가공부하면 하루가 다 갔습니다..ㅎㅎ
정말 이렇게 공부한 건 또 오랜만이라 너무 힘들었던 두 달 이었어요.
8시 기상 > 그날 단어 예습 > 8시 30분 ~ 3시 수업 > 오늘 수업 복습 > 다음날 수업 예습 > 시험준비
이러면 잘시간이었어요.ㅎㅎ
이주마다 시험도 보기때문에 공부를 안할 수가 없어요! 시험은 번역시험은 꾸준히 있고 추가로 수업시간에 하는 통역시험, 뉴스듣고 번역하기 등등 배운 것을 토대로 시험을 봐요.
이때 학교 시험 성적 90%가 넘으면 ITT 자격증과 별개로 통번역협회 인증서를 받을 수 있어요.
ITT시험 준비는 시험 이주전에 특강을 하면서 준비를 해요!
과정이 정말정말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저는 이 공부를 하고 간 게 진짜 잘 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다 배운 것도 훨씬 많았어요. 통번역은 독해,듣기,라이팅과 발음까지 모두 잡을 수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라고 말할 수 있지만 현지 표현들도 정말 많이 배웠고 특히 발음교정부분에서 너무 좋았어요!
그동안 아무도 지적해주지 않았는데 제대로 된 발음을 하나하나 피드백 해주시니 고치기도 쉬웠어요.
또 선생님들도 힘든 수업이다보니 딱딱하게 하지 않고 재밌게 해주셔서 웃느라 죽을 뻔 한 적도 많았습니다!ㅎㅎ
하지만 그냥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할만한 수업은 아닌 것 같아요..그래서 정말! 공부다운 공부 좀 하고 오고 싶다!! 한다면 추천합니다!
선생님께서도 놀거 다 놀고 마지막에 하는 걸 추천했어요.
왜냐면..통번역을 시작하면 놀 시간이 없거든요..ㅎ 저는 코로나때문에 어차피 박에 나갈 수없어서 집에서 공부만 하기 쉬웠어요..!
또 온라인수업도 괜찮았던게 평소에도 구글드라이브를 통해서 수업자료를 공유하고 수업에 활용하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어요!
저는 1년을 여유롭게 보내다보니 좀 빡세게 살아보고 싶기도 했고 자격증 하나쯤은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통번역 수업을 들었습니다!
자격증도 원래는 2년 후에는 다시 시험을 봐야하는데 여기서 학원 코스를 다 밟고 취득한 경우에는 연락하면 따로 재시험 없이 연장이 가능하다고 해요!
이부분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다음 편에서는 실제 ITT시험 후기를 써 보겠습니다! 통번역 학원이나 과정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