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들께 보답하고자 부끄럽지만 제가 독학을 했던 방법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제가 버벌을 엄청 고득점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적는게 부끄럽습니다^^;
절대 제가 한 방법이 정도라는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60점 중후반을 받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제가 이렇게 올린 이유는 저처럼 처음에 점수가 낮으셨던 분들도 희망이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ㅠ
공부를 시작하기 전 저는 평소에 영어 리딩이 거의 없었고... (부끄럽습니다ㅠㅠ)
단어도 SAT 준비하는 제 동생이 더 많이 알 정도로 빈약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처음 모의고사 같은걸 봤을 때 마구쉬 대쉬보드에 나오는 예상 점수대가 148점 남짓이었습니다...
컨택했던 교수님이 버벌 80 퍼센타일(159점)은 넘겨와야 펀딩이 안전할 것 같다고 딱 집어서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처음에 점수가 저렇게 나온걸 보고 멘붕이 왔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오히려 동기 부여가 확실하게 되서
160점만을 목표로 달린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한 방법이 150점대 초반에서 160점 찍는 것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봅니다..
전 총 세번의 시험을 봤습니다.
각각 어떻게 준비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길고 지루하시더라도 재밌게 봐주세요^^;
1) 첫 시험 2014년 8월: 버벌 152점 (54%)
미국에서 독학을 하는지라 마구쉬를 등록해놓고
버벌을 시작하는데 어휘가 너무 부족해서 푸는 족족 거의 다 틀렸습니다.
마구쉬는 대쉬보드에 몇개를 맞고 몇개를 틀렸는지를 계속 트래킹 해주는데
그땐 거의 45프로 맞고 55프로 틀리더라구요.
너무 저조하다보니 오히려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지도 안 생겨서 퀀트만 엄청 연습하고
버벌은 어떤 전략도 없이 그냥 문제만 50문제 정도 풀어보고 갔습니다.
동영상 강의라도 좀 들어보고 요령 같은거라도 배웠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다행히(?) 실전에서 리딩이 좀 제 분야 내용이 많이 나와서 그나마 150점은 간신히 넘겼지만
교수님이 말씀하신 80퍼센타일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기에 많이 낙심했습니다.
버벌을 시작하는데 어휘가 너무 부족해서 푸는 족족 거의 다 틀렸습니다.
마구쉬는 대쉬보드에 몇개를 맞고 몇개를 틀렸는지를 계속 트래킹 해주는데
그땐 거의 45프로 맞고 55프로 틀리더라구요.
너무 저조하다보니 오히려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지도 안 생겨서 퀀트만 엄청 연습하고
버벌은 어떤 전략도 없이 그냥 문제만 50문제 정도 풀어보고 갔습니다.
동영상 강의라도 좀 들어보고 요령 같은거라도 배웠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다행히(?) 실전에서 리딩이 좀 제 분야 내용이 많이 나와서 그나마 150점은 간신히 넘겼지만
교수님이 말씀하신 80퍼센타일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기에 많이 낙심했습니다.
2) 두번째 시험 2014년 10월: 버벌 157점 (74%)
첫시험에서 고배를 마시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준비를 많이 못했습니다. 단어라도 좀 외웠어야 하는데 너무 외워야 할 양이 많다보니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ㅠㅠ
이 핑계 저 핑계 대가며 준비를 거의 하나도 못하고 막판에 마구쉬 비디오 강의를 많이 들으며 각 섹션별 어떤 전략을 사용해야 하는지 충 익혀뒀습니다.
솔직히 이 때도 약 3일 정도밖에 정신차리고 할애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때 첫번째 시험에서 바뀐 점이 있다면 버벌 문제를 푸는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센컴을 다 풀고 리딩이 나오면 일단은 다 클릭해서 스킵하고 동의어 문제도 다 풀고
리딩만 따로 모아뒀다가 한번에 풀었습니다.
또 리딩 문제들도 센컴 바로 다음, 그리고 맨 마지막 문제들은 짧은 지문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짧은 지문들을 먼저 풀고 긴 지문만 모아뒀다가 맨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센컴과 동의어 문제들은 최대한 빨리 풀고 리딩에 시간을 많이 남겨뒀습니다.
전체 시간에서 센컴과 동의어에 시간을 약 40프로 이하로 쓰고 나머지 60퍼센트 혹은
그 이상을 리딩에 할애한 것 같습니다.
이 핑계 저 핑계 대가며 준비를 거의 하나도 못하고 막판에 마구쉬 비디오 강의를 많이 들으며 각 섹션별 어떤 전략을 사용해야 하는지 충 익혀뒀습니다.
솔직히 이 때도 약 3일 정도밖에 정신차리고 할애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때 첫번째 시험에서 바뀐 점이 있다면 버벌 문제를 푸는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센컴을 다 풀고 리딩이 나오면 일단은 다 클릭해서 스킵하고 동의어 문제도 다 풀고
리딩만 따로 모아뒀다가 한번에 풀었습니다.
또 리딩 문제들도 센컴 바로 다음, 그리고 맨 마지막 문제들은 짧은 지문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짧은 지문들을 먼저 풀고 긴 지문만 모아뒀다가 맨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센컴과 동의어 문제들은 최대한 빨리 풀고 리딩에 시간을 많이 남겨뒀습니다.
전체 시간에서 센컴과 동의어에 시간을 약 40프로 이하로 쓰고 나머지 60퍼센트 혹은
그 이상을 리딩에 할애한 것 같습니다.
첫번째 시험에서는 몰랐는데
알게 된 요령 중에 하나는 동의어 문제를 풀 때 빈칸에 넣어서 말이 되는 것에 치중하기 보다는
단어 둘의의미가 정말 interchange가 가능한 단어인지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풀 때는 그냥 빈칸에 들어갈 만한 단어 두개를 골랐었는데 이번엔 정말 의미가 비슷한 단어 pairing에 더 집중했습니다.
알게 된 요령 중에 하나는 동의어 문제를 풀 때 빈칸에 넣어서 말이 되는 것에 치중하기 보다는
단어 둘의의미가 정말 interchange가 가능한 단어인지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풀 때는 그냥 빈칸에 들어갈 만한 단어 두개를 골랐었는데 이번엔 정말 의미가 비슷한 단어 pairing에 더 집중했습니다.
이렇게 문제를 푸는 순서를 바꾸고 동의어 문제 푸는 요령을 바꿨더니 점수가 약 20 퍼센타일이 향상됐습니다.
이 때 느낀 점이 GRE는 결국 요령을 익히면 점수가 오를 수 있는 시험이구나 하는 일종의 희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날이 거의 10월 3째주 정도 됐고 저는 원서가 12월 1일에 마감이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보기에 약간 부담스러운 시기였습니다. SOP도 준비가 덜 됐고 막판에 리포팅이 될지도 불분명했거든요.
그래도 80퍼센타일을 넘어보자는 의미에서 시험이 끝나자마자 집에 와서 11월 마지막주 시험을 등록했습니다
(지원하는 학교에는 미리 다 연락해서 막판에 본거 되는대로 추가 리포팅 해도 된다는 컨펌을 미리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달동안 버벌에만 집중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3)
마지막 시험 2014년 11월: 버벌 160점 (84%)
마지막 시험 2014년 11월: 버벌 160점 (84%)
두번째 시험을 볼 때 조금만 요령을 익혔더니
20 퍼센타일이 오르는걸 보고 약간 오기나 동기부여가 생겼습니다.
다녀오자마자 한달동안 어떻게 준비를 할지 계획을 짰습니다.
저의 목표는 오로지 160점이었고 마구쉬 대쉬보드에 160점 정도 예상 점수가 나올 때까지 풀었습니다.
일단 두번째 시험을 보고 오자마자 단어를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약 30단어씩 반복해서 보고 또 보고 이렇게 총 500단어를 외우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플래쉬 카드를 쓰거나 단어 리스트를 프린트 해서 형광펜을 칠하며 외우는 것은 제가 집중도 잘 안되고
스스로 테스팅하는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퀴즈렛 (quizlet.com)을 이용해서 단어 공부를 했습니다.
핸드폰으로도 퀴즈렛 앱을 다운받고 컴퓨터로도 사용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GRE 플래쉬 카드를 만들어 놓으셨기 때문에 편하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만들어놓으신 분들 감사합니다^^;).
원래 시각적으로 배우는 걸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많은 양의 단어를 빨리 외우려다 보니
오히려 이렇게 플래쉬 카드를 핸드폰으로 휙휙 넘기며 보는게 훨씬 더 효율성이 좋았습니다.
회사에서 점심 시간이나 복사를 할 때 짬만 나면 핸드폰 앱을 꺼내서 단어를 복습하고 외웠습니다.
퀴즈렛이라는 앱을 정말 사랑하는 이유는 자주 틀리는 단어들을 따로 모아주고
지금까지 외웠던 단어들을 누적으로 테스팅할 수 있게 해주고 수작업으로 하면
불편할 작업들을 프로그램이 다 알아서 해주니까 시간을 절약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퀴즈렛으로 단어를 외우실 분들은 퀴즈렛에 이미 만들어져 있는
거만어나 맨하튼 essential 단어 500개를 외우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한국어로 만들어놓으신 분들도 많아서 정말 완전 추천입니다.
20 퍼센타일이 오르는걸 보고 약간 오기나 동기부여가 생겼습니다.
다녀오자마자 한달동안 어떻게 준비를 할지 계획을 짰습니다.
저의 목표는 오로지 160점이었고 마구쉬 대쉬보드에 160점 정도 예상 점수가 나올 때까지 풀었습니다.
일단 두번째 시험을 보고 오자마자 단어를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약 30단어씩 반복해서 보고 또 보고 이렇게 총 500단어를 외우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플래쉬 카드를 쓰거나 단어 리스트를 프린트 해서 형광펜을 칠하며 외우는 것은 제가 집중도 잘 안되고
스스로 테스팅하는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퀴즈렛 (quizlet.com)을 이용해서 단어 공부를 했습니다.
핸드폰으로도 퀴즈렛 앱을 다운받고 컴퓨터로도 사용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GRE 플래쉬 카드를 만들어 놓으셨기 때문에 편하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만들어놓으신 분들 감사합니다^^;).
원래 시각적으로 배우는 걸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많은 양의 단어를 빨리 외우려다 보니
오히려 이렇게 플래쉬 카드를 핸드폰으로 휙휙 넘기며 보는게 훨씬 더 효율성이 좋았습니다.
회사에서 점심 시간이나 복사를 할 때 짬만 나면 핸드폰 앱을 꺼내서 단어를 복습하고 외웠습니다.
퀴즈렛이라는 앱을 정말 사랑하는 이유는 자주 틀리는 단어들을 따로 모아주고
지금까지 외웠던 단어들을 누적으로 테스팅할 수 있게 해주고 수작업으로 하면
불편할 작업들을 프로그램이 다 알아서 해주니까 시간을 절약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퀴즈렛으로 단어를 외우실 분들은 퀴즈렛에 이미 만들어져 있는
거만어나 맨하튼 essential 단어 500개를 외우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한국어로 만들어놓으신 분들도 많아서 정말 완전 추천입니다.
시간이 더 많았더라면 근본적인 독해실력을 높히기 위해 잡지나 신문등을 읽어가며
모범적인 방법으로 리딩 속도를 향상 시켰겠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신다면 더 높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끈기가 부족하여 그러지 못하였기에^^; 마구쉬에 나와있는 문제만 죽어라 풀었습니다ㅋㅋ
한달간 약 500문제 정도를 푼 것 같습니다.
이것도 핸드폰, 태블랫, 컴퓨터를 다 이용해서 짬날때 열문제씩이라도 풀었습니다.
자기 전에는 누워서 태블렛으로 풀고 퇴근하면 컴퓨터로 한두시간씩 풀고 틀린건 왜 틀렸나 동영상을 봤습니다
(마구쉬는 모든 문제마다 짤막한 비디오 설명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전 그냥 무식하게 문제를 많이 푸는 길을 택했는데 처음에는 여전히 많이 틀리다가
아는 단어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센컴이랑 동의어 문제들의 정확도가 약간씩 높아졌습니다.
두번째 시험에서 익혔던 센컴과 동의어 먼저 풀고 독해 문제 마지막에 풀기 전략(?)은 계속 고수했습니다.
나중에는 더이상 문제를 읽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질리게 푼것 같습니다.
바람이 엄청 불던 11월 마지막 주, 시험을 다 풀고 view my score 버튼을 딱 눌렀을 때 딱 160점을 찍어서 완전 기뻤습니다ㅋㅋ
더 높은 점수를 받으시는 분들도 많지만 전 제가 목표로 했던 점수기 때문에 여기서 만족했습니다ㅎㅎ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지루하실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시험 준비하면서 여기 디테일하게 후기 남겨주신 분들의 글을 읽는게 너무 위안이 되고
도움이 많이 됐기 때문에 한분이라도 재밌게 읽으시고 도움을 받으신다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로지 이 글에 쓴 방법으로 30 퍼센타일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학원이나 스터디 도움을 못 받으시고
독학하시는 분들이 마구쉬, 퀴즈렛 같은 온라인 도구를 사용해서 공부하는 방법이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GRE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