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GRE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 게시판에서 "나에게도 이런 글을 쓰는 날이 오네요" 라는 말을 쓰고 싶다는 글을
여러번 봤는데 저에게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우선, 하나님 기도 응답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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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버벌과 매쓰에 대해서는 공부 방법이 정해져 있고 또 다들 잘 하시니 굳이 비법을 전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두려워하시는 롸이팅에 대해서 간단하게만 말씀 드리면,
저는 학원 한달 (아규 위주의 수업) + 한달 독학 (아르코 책 스터디) 로 공부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1. 학원 + 스터디
- 우선, 모든 학원이 다 그렇겠지만 학원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아규 문제점 찾아내기" + "스터디로 연습" 인듯 합니다. 아규는 문제점의 유형이 패턴별로 정해져있어서 이것은 학원을 통해서 가장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스터디를 하는데 스터디는 최대한 "양" 으로 승부하시는 것이 좋은 듯 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한 스터디에서 하루에 10개 이상의 아규를 다루다보니 한달이 지나니 엄청난 양이 쌓여서 문제를 보면 자동적으로 문제를 딱딱 집어낼 수 있는 수준에 다들 이르렀던 것 같습니다. 전 스터디 멤버들 중에서도 가장 아규를 못하던 1人 이었는데
다른 팀원들의 도움으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이 써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규의 경우는 아이디어가 팍팍 떠오르지 않으면 글 쓰기가 매우 난해하므로 일단 아규의 유형에 대해서 충분히 학습한 후에 글쓰기로 넘어가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셀프 스터디 (아르코 책)
- 학원을 한달 다니고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학원에 다니면서 아규-이슈를 더 다잡을지 아니면 스터디를 더 오래 해야 할지 등등 GRE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버벌도 정리해야 되는데 롸이팅은 는것 같지 않고 한달 정도 남기면 다들 패닉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봅니다. 일단 저는 학원을 다닐만한 경제적 상황이 못 됐었고 학원을 다니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어서 과감하게 독학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제 품에 안겨있었던 것은 "아르코 책" 한권. 오매불망 이 책 한권만 붙잡고 늘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르코의 생소한 미국식 표현과 논문에서나 튀어나올듯한 난해한 숙어들에 질겁을 합니다.
(아, 원래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께는 안 그러실 수 도 있겠지만 저는 처음에 질겁을 했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우선, 참을성을 갖고 하루에 한 이슈씩 정밀독해를 했습니다. 보시다보면 우리가 쉽게 쓰지 않는 표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Notwithstanding 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뜻이지만 전 일평생 들어본적이 없는 표현이었습니다.
혹은 First of all 의 대체 표현으로 "as a theshold matter" 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 역시 살아생전 처음 접하는 표현이었습니다. 한 주제씩 하루에 정밀독해를 하다보면 (제가 정밀독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그냥 정독으로는 공부한 표현을 실전에 써먹기 어렵습니다. 네이버에 숙어들을 쳐 가며 어떨때 이런 표현들이 쓰이는지 어떤 상황에 맞는 표현인지까지를 완벽히 공부해야 합니다) 처음엔 어렵다고 느꼈지만 머릿속에 맴돌게 되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것을 연습시에 써보기 시작해야 합니다. => 저는 실전처럼 쓰는 연습은 시험 2주 남기고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각 주제별로 많은 예시들이 머릿속에 또 남게 됩니다.
한 20편을 공부해보면 그 예시들이 머릿속에 짬뽕되어서 어떤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할때 그 예시들이 갑툭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1) 정부의 역할에 대한 주제에
EX)환경 오염시 정부의 대처법, 최근의 정부의 역할의 형태
등에 대해서 예시가 나오고
2) 개인의 선택의 다양성 이란 주제에
EX)개인의 선택이 허용되는 범위, 개인주의의 성장
이라는 주제가 나왔다고 칩니다.
그럼 다른 새로운 주제인 예를 들어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정부의 역할" 이라는 주제에
1) 의 예시 하나 - 최근의 정부의 역할의 행태 와 2) 의 예시 하나를 짬뽕해서 쓸 수 있는 상태에 어느순간 이르르게 됩니다. 그런 상태가 되도록 인풋을 충분히 하는 것이 저는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글쓰기는 많이 하진 않았습니다. 이슈 10편 아규 10편 정도 써본게 전부인것 같고 완벽히 써본 적도 별로 없네요.
아마 4.0 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시험장에서 머릿속에 마구마구 떠올라주었던 예시들 덕분인 것 같고
예시도 특별히 다른 소스를 찾으려고 노력한 적은 없었습니다. (학원에서 나눠준 예시 소스는 무조건 피했습니다.
치팅에 걸릴까 우려해서요) 아르코 책의 예시도 진부한 예시(간디, 콜럼버스, 지동설 등등) 의 예시는 나오면 일부러 공부 안하고 스킵했고 일상속의 인사이트가 될만한 예시들 - 작고 소소하지만 신선하다고 느껴지는 예시 들은 문단을 통째로 외웠습니다.
아무튼 롸이팅 때문에 마음 고생했는데 목표 점수를 받아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여러분들도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롸이팅에서 중요한 건 아웃풋이 아니라 인풋!! 임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싶네요
글솜씨가 안 좋아서 깔끔하게 못 썼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건투하시길 바랍니다!
다들 원하시는 목표를 이루시고 멋진 유학생활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