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BA와 EMBA 과정 사이에 고민 중에 있습니다.
EU시민권 있고 향후 유럽쪽 취업을 희망하고 있어, LBS, Insead 등 유럽 쪽을 우선적으로 고려 중입니다.
(다만, 유럽 상황이 워낙 안좋고, 현지 언어 이슈도 있어 한국에 돌아와야 할 가능성도 적지 않죠.)
경영컨설팅 경력 7~8년 포함해 약10~11년의 경력이 있어, EMBA 평균 수준으로 이미 경력이 올라와 있습니다.
뒤늦게 MBA에 관심을 다시 갖는 이유는, 이민/해외취업에 한번 부딪혀볼라는 데
MBA하면서 기회와 시간을 좀 가져보고, 혹시 돌아오더라도 마이너스를 최소화하려는 것이 목적입니다.
EMBA의 경우 대부분 Part-Time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해외에서 학업을 병행하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일단 합격하게되면 자비로 현지에서 다니며, Career Change 준비와 어학/CFA 공부 등에 주로 시간을 보낼 것으로 계획합니다.
(한군데 EMBA에 문의해본 결과, 이직 사이 기간에 EMBA를 하는 Case가 종종 있으니, Part-time 이라도 반드시 회사에 다니고 있어야하는 건 아니라고 하더군요...회사가 비용 지원하는 것이 물론 좋지만, 자비로 내는 비율도 사실 적지 않다고 하네요.)
EMBA 프로그램을 마치신 분들을 보면,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홍콩/싱가폴로 간간이 비행기로 오가며 몇 차례 수업을 듣다가 졸업하는 방식이 대부분인데,
Part-time 프로그램을 저같이 처음부터 현지에서 잡서치(--;)로 계획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아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Part-time 프로그램은 비자 자체를 안주니 현지 체류가 불가해서 더욱 사례가 없겠죠...저는 시민권 있으니 가능은 하구요...)
일단 경력 조건이 갖춰진 상황이라면 EMBA가 입학 난이도는 더 쉬울 것 같은데,
졸업 이후 EMBA와 MBA의 활용 가치가 얼마나 다를지 고민이네요.
파트타임으로 몇 번 수업 듣지도 않으면서 총 1억원 상당의 돈을 내야한다는 것도 속이 좀 쓰릴 것 같고요.
정리하면,
유럽 현지 취업에 관심 있으나, 돌아올 가능성도 검토 안할수 없는 입장인 10년 경력자 입장에서 ,
1. 자기 개발과 현지 취업 준비에 더 많은 개인 시간을 확보하며, LBS등 브랜드를 얻을 수 있는 Part-time EMBA가 나을 것이다. or
2. EMBA는 동문 인정도 안해주고, 취업 시장에서도 무시당하니 Sponsor 없이 EMBA 가는 건 그냥 호구다..그냥 MBA나 준비하등가
중 뭐가 더 맞는 지 고민 중입니다.
관련 지식이 있으신 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