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절망적인 현실앞에 힘든 한사람입니다. 질문좀 받아주시고 현실성있고 날카로운 조언 부탁드립니다.
25 학부생입니다. 해외 경영대학원 MS과정 후 세계 유수의 컨설팅회사 1st 티어(MBB) "국내지점" 입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 현지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스펙부터 말씀드릴게요. 토종한국인에, 포항공대(POSTECH) 산업경영공학과(산공과)이구요, 해병대 병 전역했습니다.
올해는 집안사정 및 개인사정으로 휴학을 할것 같고, 내년부터 복학합니다.
TOEFL은 100점 초반대구요(더해야겠죠?) 학점이 좀 낮습니다. 2점 초중반대.. 4학기밖에 안들어서 앞으로 남은 2년~3년간 학점만회하여 3.5~7 선까지는 만들어 보려 합니다. 피똥싸겟죠.. GRE는 손대본적 없구요. 학부때 준비마치려합니다.
정말 고딩땐 열심히햇는데.. 대학와서 정신못차리다가 전역하고나서야 제 미래를 '현실적으로' 고민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많이 많이 힘듭니다..
난 자신있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생각을 이제야 버립니다.
일단 제 계획대로라면,
26~28 학부졸업(학점만회, GRE, 인턴, 경영동아리활동/소규모창업 등 하려면 1년여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29~30 경영대학원석사
31~ 컨설팅회사 입사
이후 34?35?~ MBA
가 되는데요, 질문이 많습니다.. 이번에 제 커리어를 정한거라,, 많이 늦었지만,, 정말정말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1. 남은 3, 4학년때만회한다고 하여도(3.5이상으로), 1,2학년때의 낮은 학점(예전에 찍혀있는 무수한 c,d 그리고 f..)이 해외 대학원 갈때 악영향을 미칠까요?? 전체 합만 보는것인가요?
2. 대학원 들어갈때 어떤것들을 보나요?? 학부 학점, GRE, TOEFL 세가지가 전부인가요? 아니면 에세이라등가.. 면접? 추천서? 이런것들을 보나요? 어떤 내용인가요? 쌩초짜라서.. 부탁드립니다.
+ 제가 앞으로 학부생기간동안 어떻게되든 '창업'을 한번 경험해보고자 합니다. 그게 대학원 및 입사에 도움이 될까요?
3. 컨설팅 회사(MBB등)에 들어갈때 경영대학원 석사는 어느정도 메리트가 있을까요? MBA보단 당연히 아니겠지만, 제가 순수경영이 아닌 산업공학이다보니, 전공전환을 위해 필요하지 않을까요?
4. 1st티어 컨설팅회사(MBB)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레벨의 대학원에 들어가야 할까요? 적어도 미국 top5이내는 되어야 하나요??< 정해진건 없겠지만, 평균적으로 >
5. 4번 질문의 미국 top XX 이내의 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학점/GRE/TOEFL이 어느정도 선이 나와야 하나요?
6. 컨설팅 회사 입사시에는 어떤것들을 보나요? 학부학점? MS학점? TOEFL?....... (이건 아예 백지네요)
7. 컨설팅회사에 BA(Business Analyst) 또는 Consultant 정규직 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BA는 학부생도 들어간다고 하던데(잘못알았나요?), 제가 계획대로 잘 진행되어서 경영학석사를 잘 마치고 나면, 어느 직급으로 채용이 될까요?
8. MBB(+ 2nd 티어 회사 포함) 모두 해외 MBA 지원 해주나요? 선정 기준은 어떻게되나요? 다해주는건 아닐텐데..
9. MBA에 들어가면 그 안에서는 커리큘럼이 모두 같은가요? 고등학교처럼??
10. 컨설팅회사에서 MBA지원을 해준다면, MBA수료 이후에 그 회사로 무조건 돌아와야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자유로워 지나요? 공짜로 해주진 않을텐데..
질문은 이상입니다,..
그리고 먼저 말씀드렸어야하는데, 이쪽(Business)은 blueprint(goal) 설정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별 생각없이 그냥 과학만 주구장창하다 대기업 연구원이나 교수되는 애들이 많아서..
아래는 제 앞으로 career에 대한 간략한 생각입니다.
컨설팅을 마냥 성공한것같고, 그냥 좋아보여서 준비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할것도 많고, 되고 나서도 정말 힘든길이고, 개인생활도 없다는것도 들었구요..
제가 경영은 대학교에 들어갈때부터 생각이 있었습니다. (나름 과도 그렇구요)
고딩때 공부만 하다보니 제가 시야가 좁아진것 같고,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어 휴학도 많이하고 대외활동도 많이 했습니다. (그중 쓸만한건 UN-UPEACE동아시아 지부 인턴, 해외봉사활동 뿐..)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연기자'를 꿈으로 가져 정말 열심히 연기도 해봤구요.< 사실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과외하면서 집안 지원 및 학비벌고, 연기도 제대로 해보고 안되면 말끔히 미련버리려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어쩔수 없네요.. >
하지만 역시 현실적인(금전 및 사회적 압박..<친구들의 사회적 성공, 가족의 기대 등>)문제에 다시 제가 있던, 아니 가장 어울리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저는 정말 크게 봤었습니다(어찌보면 너무 추상적이고, 허황되게.. 현실적이지 못하게.)
경영학으로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고 연기로 사람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직업으로 가진 꿈이 이 2가지였습니다(하나도 힘든마당에)
제가 사람을 좋아합니다..
제 인생의 Final Goal은 사회의 (작든 크든)구조적 개혁입니다. (정치는 아니고.. 특히 자본주의에서의 문제점. 개발도상국 같은 나라에게 지원을 할(기부가 아닌) 시스템을 만든다던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시장을 창출한다던지.. 환경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든다던지.. 정말 크게는 시대정신 같은 다소 허황되보이는 사회 개혁 까지도 포함하여)
이러한 보통사람에게 현실적이지 않은 문제들을(거의, 자본주의 사회에선, 금전적보상이 없기때문에 소홀한 문제들) 자본주의와 결부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그를 위해선 제가 start up을 해 사회적 기업을 만들 수도 있고, 경영컨설팅에 종사하다 사회전반에 대한 눈이 트이면 '사회공학'을 더 공부하여(PhD등) 전문가가 되어 활동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최소 40 이후의 일입니다..)
그리고 그러기위해선 사회와 사람을 잘 이해하고, 소통하고(독선적이지 않고) 가장 '정의로운' 가치관을 가져야 했다고 생각했기에, 저는 연기공부를 한것, 그리고 앞으로 경영공부를 할것을 후회하거나 놓지 않을 겁니다.
경영컨설턴트와 MBA같은 경험들이 지금의 사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그로 인해서 더 많은 문제점을 발견하고(적을 알아야 하듯이), 해결해나갈 능력을 함양시켜주면 좋겠습니다. (이것들은 제겐 목표가아니라 수단입니다)
물론 제 이 거창한 계획대로 된다는 보장도 없고, 현실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압니다. 무엇보다 최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이루어 나가고 싶습니다..
11번째 질문으로, 이러한 제 Career에 대한 고민이 대학원 및 컨설팅 회사, MBA진학에 도움이 될만한(니즈가 될만한) 것일까요?
단순한 질문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11가지나 되는 질문.. 답변 부탁드리고, 그냥 생각나시는 것들 자유롭게 다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여기계신 선배님들의 직언은 어떤 내용이든 제게 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짜 진짜 긴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