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보고 들은 바에 의하면 뱅킹은 하드스킬 못지 않게 소프트 스킬이 중요하다고 함.
아니, 대부분 시니어 뱅커들은 소프트 스킬이 더 중요하다고 함.
(극단적으로 하드스킬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음)
소프트스킬이 받쳐준다는 전제하에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 대기업: 삼성, 현대, LG정도 글로벌 브랜드라면 괜찮을것.. 그렇지 않다면 고전할 수도 있음..
이력서 쌓여있는데 이 지원자가 일했던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 고민할 여유 아아 없을 것.
- 영업직: 괜찮을것.. 어차피 IB어쏘가 재무전문가를 뽑는게 아니라 client-facing role을 뽑는거기 때문에..
영업 쪽에 있어서 손해보지는 않을 것. 영업실적 많이 보여주면 오히려 좋아할 수도.
- CFA: investment management(IM, not IB) 쪽에서 많이 보는 qualification인것 같기는 하지만.. 있다고 손해보지는 않을 것임..
그리고 non-finance background라면 finance에 대한 interest와 commitment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준비해 두면 괜찮을 것.
다 땄으면 좋고.. 지금 하고 있으면 어서 마무리 하시길..
단, 시간과 돈이 있어서 굳이 더 미리 준비를 하고 싶다면, 온라인 모델링 코스도 괜찮을 듯.
(구글에 "investment banking financial modeling" 같은걸로 검색해보면 많이 나옴)
어차피 인터뷰할때 모델링 관련 질문도 나오기 마련이고, M7에서도 이력서에 이런거 넣는 사람들도 많이 있음.
이거는 미리 할 필요는 없고.. 나중에 MBA 붙고 나서 입학 전까지 하면 괜찮을 듯..
- TOEFL: 아무 의미 없음. 미국에서 MBA오면 이력서에다가 "English: Fluent" 혹은 "English: Native"라고 쓰는 사람 없음..
영어는 잘 할 수록 좋은게 아니라 "전제"임.
오히려 추천을 하고 싶은것은 GMAT 99%임. (아마 760+ 받으면 될듯..)
GMAT은 잘보면 점수를 resume에 집어넣는 경우가 많고,
한국 출신 / 홍콩 출신 / 미국 출신을 동일 잣대로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괜찮음.
그러니 토플 만점받으려고 시간과 돈 낭비하지 마시고, 차라리 GMAT에서 압도할 것을 권함.
다시한번, IB 어쏘는 finance 전문가가 아닌 영업사원을 뽑는 자리임을 이해해야 할 것임.
미국 사람들하고 맥주 한잔 하면서 대화하는게 고역이라고 생각한다면.. 다시생각해보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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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MBA 진학을 희망하는 국내 대기업 재직자입니다.
- 문의사항
* 아래 이력을 감안했을 때 MBA 졸업 후 IB Associate 포지션을 지원하는게 실현 가능한 커리어일까요?
(신평사, 대기업 재무팀까지는 봤지만 non-finance background 뱅커 분들은 뵌 적이 없어서요.)
* 실현 가능하다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MBA 지원 전에 준비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 이력
* 국내 대기업 IoT 영업/사업개발 경력 4년
* CFA 레벨3
* IBT 120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