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을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한 TIPS
1)
에세이는 인터뷰 이전에 만나지 않고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수단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소리가 들어가야 하죠. 어투와 어휘사용 등등. 컨설팅을 사용하시게 될 경우 본인의 목소리를 잃지 않게 노력하세요. 하바드나 와튼 같은 학교들 천명 뽑으면 만명이 지원하고 그 만명의 대부분이 자신은 탑 스쿨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죠. 그렇다 보니 이들의 글들이 논리적으로나 구성적으로나 어휘적으로나 당연히 훌륭하죠. 근데 MBA에세이는 대학교나 회사의 리포트가 아니에요. Admission committee를 대상으로 구애를 하는 러브레터 같은 역할을 하죠. 그러다 보니 본인의 목소리가 너무 중요합니다. 현란한 단어와 논리로만 구성된 executive summary는 결코 어울리지 않아요. 결국에는 admin입장에서는 오늘 읽은 50개의 에세이 중 가장 가슴에 와닿고 실제로 글을 읽을 때 그 글을 visualize할 수 있거나 지원자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어 감정이입이 되고 “아 이 사람을 한번 만나 보고 싶다”까지 끌어내실 수 있으면 합격인거죠.
2)
컨설팅을 해주시는 분이 TOP MBA출신일테니 그 분이 알고 있는 학교들의 차별성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고 자신의 goal 및 성향과 매치가 잘 되는 학교를 지원하세요.
3)
절대 컨설턴트가 직접 써주는 에세이로 지원하지 마세요. 합격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에게 민폐입니다. 좋은 초안 에세이를 혼자 쓸 능력이 안된다면 지금은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갈등과 좌절을 겪게 되실 거에요. 솔직히 저도 친한 친구 에세이 읽고 너무 안습이어서 제가 다시 써준 적도 있고 그 친구 M7합격하고 졸업해서 잘 살고 있기는 합니다...하지만 절대 권하지 않아요. 일단 비윤리적이니까.
4)
MBA컨설턴트로부터 에디팅을 받으실 때 그 분들이 문장을 더 매끄럽게 고쳤는지 에세이가 더 화려해 보이는지 거의 무시하셔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지원자가 잘 못하고 있는 경우 그 분이 essay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잘 이끌어내 주고 이들을 결합시키고 있는지 랍니다. 바로 그 부분때문에 비용이 비싸지는 거죠. 단순히 더 유창하고 좋은 영어표현들을 하는 것은 컨설턴트가 필요 없죠. 영어전문인에게 저가로 proofreading을 하면 되죠. 한마디로 내용이 중요합니다.
5)
에세이를 쓰는 시간을 매일 가지시고 써보세요. 많은 글들을 컨설턴트에게 보여주셔야 그가 지원자라는 사람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게 이해가 안되면 도와주고 싶어도 좋은 지원을 할 수가 없어요.
6)
완벽주의자임을 잠시 내려놓으세요. 초안은 최종판과 비교하면 단어 30개도 같지 않을 수 있을 정도로 그야말로 처음의 생각을 적어놓은 글입니다. 더 고치고 보여줘야지 라고 하시면 더 많이 수정해서 좋은 에세이가 나올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자신이 쓴 글을 새로운 각도로 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초안이 완성되면 바로 보여주세요..바로 거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아는 분들에게도 모두 보여주세요.
도움이 됬을까요? 다 아시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혹시 도움이 되실 분이 한두분이라도 있을까봐 올립니다. 바로 혼자쓰는 분들을 위한 TIPS를 올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