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짜리 mba를 덜컥 지원 받게 됐는데 올해 지원해서 내년 입학하라고 하는데요.
회사에서는 팀장이고 한국 나이로 40세 유치원 다니는 아이가 있고 공부 손 놓은지 오래네요.
일단 나이부터 너무 많은게 아닌가 걸립니다. 이 나이에 mba 지원하면 받아는 주나요?ㅜㅜ (EMBA를 가야하는건지...)
1. 영어
그나마 어학연수 1년 다녀와서 말하고 듣고는 잘 하는데 토익 10년 전 950 받았던게 마지막이고
일하는데 영어를 가끔 쓰지만 단순한 business discussion 수준에 writing은 이메일 조금 왔다 갔다 하는게 전부 입니다.
2. GMAT
20위권은 당연히 무리고 그 밑에 21~50위권 미국으로 가야 할텐데(아이 유치원 보내려면)
GMAT 650은 넘겨야 지원이라도 해볼텐데 시험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이게 회사 다니고 육아 하면서 가능할까요?
오프라인 학원은 당연히 못다니고 아이 재우고 인강 듣고 혼자 공부해야 합니다.
3. 경력
전략+영업+사업개발 경력이 길고 다양해서 이야기도 많고 성과도 많습니다.
회사가 대기업 계열사인데 국내에서는 유명하지만 해외에서는 인지도 없는 회사인 점이 걸려요.
4. 학부
경제학전공 / 4.0 기준으로 3.0 간신히 넘는데 이것도 참 걸리네요.
어짜피 회사로 돌아올거고 가족 걱정도 해야되서 순위는 상관 없고 생활환경 괜찮은데 붙기라도 하면 좋겠습니다.
1년만 지원되서 1년짜리 mba 있는 곳만 지원해야 하는데 이것도 참 제한적이더라구요.
유럽도 고려하고 싶지만 비영어권 국가에서 아이 유치원 보내기가 정말 망설여 집니다. (적응+언어혼란)
이러한 종합적인 상황을 봤을 때 과연 이게 승산이 있는 싸움인지 무슨 말씀이시라도 좋으니 의견 부탁 드려요 ㅠㅠ
욕심은 나지만 상황이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