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5기 영국 담당을 하고 있는 Hailey 입니다.
이번 글은 미션 칼럼으로 저의 경험이나 주관이 많이 들어간 글임을 먼저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사실 노하우보다는 제가 했던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ㅎㅎ 대학원 진학을 위해 준비했던 시험은 아이엘츠 밖에 없어서 아이엘츠 기준이고, 아래에 제 점수가 나와있긴 하지만 (저는 그냥 대학원 요구조건을 맞춘 6.5 –7.0사이) 이 글은 기초 또는 초고득점자에 해당되시는 분은 별 도움이 안될 것 같아서 먼저 죄송합니다 ㅠㅠ
아이엘츠란?
영국 대학원을 진학하기 위해서 필요한 대표적인 시험으로는 아이엘츠(IELTS)가 있습니다. 아이엘츠는 비 영어권 국가 출신자들에 대한 영어 능력 평가 시험으로, 보통 영국이나 호주 유학시 필요합니다. 미국으로 가려면 토플(TOEFL)이 필요한 것처럼요! 가끔 영국 대학을 지원할 때 토플으로 대체가 되는 학교도 많지만 거의 대부분은 아이엘츠를 요구합니다. 영어의 대표적인 4가지 영역인 읽기, 말하기, 쓰기, 듣기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번 볼 때 26만원 정도 시험 비용이 있습니다 (정말 비싸다고 생각됩니다ㅠㅠ).
아이엘츠 공부 노하우는 음.... (사실 저는 빠른 시일의 시험을 접수 후 가까운 시험장 가서 본 거라 ㅠㅠ 유형도 시험장 가서 처음 봤습니다ㅎㅎ) 정말 알려드릴 것도 없고 부끄럽지만 제 점수와 평상시에 했던 영어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엘츠 영역별 평상시 공부 방법
읽기 (7.0)
저는 원서를 많이 읽어야 했던 학과라 논문과 같이 긴 영어 글에 약간 익숙해졌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엘츠 글도 상대적으로 짧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체감상 아이엘츠 읽기 부분에서는 처음 본 단어들이나 전문용어들이 많이 나온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런 부분은 과감히 패스했습니다. 솔직히 그 단어 모른다고 100% 해석이 안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차피 시험장에서 모르는 단어는 알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여기서 저의 팁은 평상시에 조금 더 난이도 있는 글을 읽고,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기 입니다. 단어 폭이 좁다고 하는 사람들은 아이엘츠 단어장을 사서 외우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저는 외우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안 했습니다…ㅎㅎ 단어가 약하다면 정말 최소한으로만 외우고 긴 글을 많이 읽어서 빨리 읽는 법을 익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종이 시험으로 보든 컴퓨터로 보든 시험장에 가면 마음이 붕 뜨거나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해서 집중이 덜 되거나 시간이 모자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기 (6.5)
저는 평상시에도 말하기 능력이 다른 영역보다 낮다고 생각해서 고민이던 부분이기도 했는데요. 일단 저는 드라마, 영화를 거의 안 보고 영상 쪽에는 흥미도 없어서 섀도잉 같은 건 도전할 수도 없었습니다 ㅎㅎ 제가 했던 방법은 제가 하는 일상생활에 ‘왜’를 붙이고 혼자 속으로 질문하고 답해보는 형식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를 만나러 카페에 갈 때 ‘나는 왜 가지? 뭐하러 가지? 누구를 만나러 가지? 가면 뭘 시키지?’ 같이 단순한 질문을 생각한 후에 영어로 혼자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아주 일상적인 문장들을 생각하다보면 말하기 시험 볼 때 앞 부분은 거의 개인적인 생활이나 Fancy한 답변들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듣기 (7.0)
듣기도 읽기와 마찬가지로 평상시에 난이도 있는 듣기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엘츠에서는 당연히 영국 발음이 많이 나오지만 다양한 발음을 적응하기 위해서 평상시에 매일 보는 유튜브에 가서 BBC News를 듣는 방법을 많이들 하시는데요. 시험에는 인도식 영어 등 일반 발음도 나오기 때문에 Ted talks – UK pronunciation 이런 식으로 검색해서 들으면 좋습니다. 저는 학교 과정 때문에 다양한 발음에 익숙해졌었어야 했는데 저도 TED를 이용했습니다. 정말 심한 액센트면 3분이 될 때까지도 안 들리는데 틀어놓고 있다 보면 귀가 그 액센트에 적응(?) 해서 하나씩 들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리고 주관식 문제가 있기 때문에 평소에 헷갈리는 단어들 한번씩 써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uccess, necessary, accommodation 이런 단어들 있잖아요~ 혼자 써볼 땐 아무 생각없이 쓰는데 시험장 가면 꼭 헷갈리는 단어들 ^^ 철자 하나 틀리면 아예 틀린 문제로 처리되서 억울하기도 하고 최대한 빨리 학교에서 요구하는 점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1점이 소중하니까 한번 점검해 보시길...ㅎㅎ
쓰기 (6.5)
쓰기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볼 수 있듯이 서론-본론-결말의 구성을 생각한 후에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서론에서 해당 주제의 현 사회적 배경,이슈(background, hook)를 쓴 후 제 의견을 제시하고 본론은 접속부사(?맞나요? However, Therefore 등) 이용해 읽기 쉽도록 썼습니다. 앞에 물음표를 달아놨듯이 저는 문법에 자신이 없어서 여러 시제를 썼다기 보다는 확실하게 아는 문법 (have p.p) 하나만 쓰고 나머지는 시제를 통일했습니다.
또 다른 전략으로는 어려운 단어를 써서 문장을 고급지게 보이기 보다는 쉬운 단어로 이해를 높이자는게 저의 글쓰기 포인트여서 쉬운 단어와 함께 최대한 예쁜 글씨체로 썼습니다 ㅋㅋ 보기 예쁜게 눈에 한번 더 들어온다는 생각으로요! 결론은 여유가 있으면 2줄, 없으면 1줄로 써도 되는데 서론을 paraphrasing 한다고 생각하면 빠르게 작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영국 대학원을 준비할 때는 서류 (자소서, 개인정보, 추천서, 증명서) 외에 필요한 것이 아이엘츠이기 때문에 간략하게 적어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는지는 모르지만 제 팁은 평상시에 조금 더 난이도 있는 것을 접해서 시험을 상대적으로 쉽게 만들어라(?) 입니다....ㅎㅎ
주관적으로 시작해서 주관적으로 마무리를 하자면 혹시 자신이 시험 점수가 너무 급하고 평상시 영어 실력으로 보기에는 자신없다 하시는 분들은 템플릿을 만드는 것을 어쩔 수 없이(?) 추천드립니다. 사실 평상시 영어 실력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서 시험장에 가서도 자연스럽게 풀고 나오는 것이 베스트이긴 한데요. 한번 자신만의 템플릿을 구상해보고 써보면 외우는 것도 쉽고 자기가 편한 단어를 썼기 때문에 더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여러분이 아시는 노하우가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