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 멘토로 활동하게 된 닉네임[보틀워터]입니다.
현재 영국에서 유학중이며 어학연수도 경험도 있습니다.
글의 주제와 무관한 질문도 남겨 주시면 제 역량내 답변 남겨드리겠습니다.
(제 글은 컴퓨터로 보셨을 때 가독성이 더 좋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살면서 쳐본 아이엘츠 시험에 횟수를 모두 더하면 대략 10회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UKVI 부터, 페이퍼 시험만 있던 시기를 거쳐 컴퓨터 시험까지. 여러 형태의 아이엘츠를 쳐본 저의 경험과 시험 전날을 어떻게 준비해야 좋을지 쓰려고 합니다. 금액이 금액이고, 대부분의 아이엘츠 시험을 치시는 분들은 명확한 목표와 목적, 점수가 필요한 시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한 번을 치더라도 후회 없이 잘 치는, 긴장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저의 방법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안하던거 하지 않기.
제가 늘 주변에게 하는 이야기 입니다. 큰 일을 앞두고 안하던 걸 하면 대체로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곤 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이기도 하고, 되려 이런 변화가 시험을 앞두고 더 긴장하게 하는 것같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시험 직전에 공부법을 바꾼다던지, 아침을 안 먹던 사람이 아침을 먹는다던지 이런 행동은 삼가하시고, 생활패턴을 평상시 그대로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단적인 예로 커피를 안 먹던 학생이 잘 치고 싶은 마음에 아침에 커피를 먹고 시험을 치러 들어갔다가 심장이 관자놀이에서 뛰는 것 같은 증상에 시험을 망친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남들에겐 좋은 팁일지라도 평상시에 해본적이 없거나, 하지 않던 사람이라면 삼가하시는게 좋습니다.
2. 일찍 일어나기.
보통 시험 접수를 시험 기간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 일찍 하시게 되는데, 이때 확인 한 시험 일정에 맞춰서 시험 시작 3시간에서 5시간 사이로 일어나는게 좋습니다. 물론, 긴장감으로 인해서 보다 늦게 일어나도 뇌가 각성상태에 빠르게 빠지긴 하지만 최소 일주일 전부터 몸에 밴 습관으로 만들어주시면 머리속이 갑지가 멍해진다던지, 백짓장이 되는 일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많이들 시험 당일에만 일찍 일어나시거나 평상시와 다른 시간에 자고, 일어나시는데 준비되지 않은 뇌에게 혼란을 줄 뿐더러 몸만 더 빠르게 피곤해 질 수 있습니다.
3. 커피는 선택, 주스는 필수.
저는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이고, 빈속에 커피를 마시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찾은 것이 주스입니다. 액상과당이기 때문에 혈당은 높여 뇌가 쓸 수 있는 에너지를 빠르게 제공하지만 포만감은 없어 음용후 졸리지 않습니다. 특히 산성이 강한 오렌지 주스보다는 상대적으로 혈당이 높고 신맛이 적은 포도주스나 사과주스를 추천드립니다. (사과의 경우 소화를 잘 못하시는 특정체질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평소 커피를 마시는 분들도 카페인과 함께 당을 섭취하게 되면 각성상태를 오래 유지 할 수 있으니 커피는 옵션으로 두시고 시험 시작 30분 전쯤 주스를 마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30분 정도면 액상과당이 흡수될만한 충분한 시간이고, 화장실도 다녀올 수 있으니 여유가 있습니다. 다만 커피도 드실 분들은 커피가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니 양을 조절하고 드시거나 기상 직후에 진한 커피를 마셔 시험 시간 내에 화장실을 가게 되는 불상사는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은 흡수 후 체내에서 빠져나가는데 24시간이 걸리므로 시험 치기 전 어떤 시간대이든 상관 없습니다.
4. 준비물은 되도록 적게.
시험장에 가게 되면 신분증을 비롯해 개인 소지품은 개인이 챙겨다녀야 합니다. 대기실에서 신분증 검사 시에도, 신분증 검사에서 입실, 입실에서 다시 대기실로 이동, 짐을 맡기셨다면 짐을 찾을 때도, 스피킹 대기시에도, 스피킹을 마친신 후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때 가진 물건이 너무 많으면 번잡하게 되고 주변이 어수선하게 되니 준비물은 되도록 적게 들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 시험에 쓸 메모용 종이는 제공하는 것만 사용해야 하고, 페이퍼 시험에서도 개인 필기구 소지자는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어지는 필기구와 종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추천은 여권과 여권 복사본, (색이 없는)투명한 물 입니다. 텀블로도 반입금지이고, 색이 있는 음료, 반투명 음료도 금지 입니다. 근처 편의점에서 아무 물이나 사셔서 라벨지를 떼시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5. 공부할 거리는 되도록 적게.
시험장에 가보면 절반은 공부할 거리를 들고 오시고 절반은 그렇지 않으신 분들입니다. 특히 페이퍼시험의 경우 시험장 여건과 분위기상 집중을 할만한 환경이 못되니 절대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컴퓨터 시험의 경우 괜찮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으나 저는 역시 비추천 입니다. 시험장에 들고가지 못하다 보니 소지품으로 맡겨야 하는 경우가 많고, 가방을 들고가신 경우가 아니면 난감하게 됩니다. 가방에 넣어 맡길것이라면 신분조회와 함께 짐을 맡기게 되는게 그럼 정작 착석과 동시에 아무것도 없게 되는 것 입니다. 시험장에 도착해서 짐을 맡길때까지만 보려고 가방과 무거운 문제집을 들고가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사실 집중도 되지 않고, 스피킹처럼 바로 쓸 수 있는게 아닌 이상 긴장한 상태로 읽은 내용을 직후 시험에 사용 할 수 있는 확률은 극히 낮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시험장을 가실 때는 양손 가볍게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6. 공부는 단어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써볼 수 있는 공부가 있습니다. 바로 단어 입니다. 단어의 경우 스펠링이 다르면 리스닝에서도 리딩에서도, 라이팅에서까지 감점의 요인이 되니 평상시 자주 틀렸던 단어의 스펠과 부사형, 형용사형 변형시 규칙을 따르지 않는 단어들의 스펠을 한 번씩 체크 하는 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어 체킹의 경우 핸드폰으로도 할 수 있고, 시험장에 핸드폰을 들고가지 않는 분은 매우 드물다고 생각됩니다.
장소를 고르는 법과 시험장 선택, 주관사 별 차이는 이전 칼럼들에서 언급을 했으니 크게 다루지 않고 넘어가겠습니다. 여기까지 시험 당일의 팁이였습니다. 시험 전날의 이야기는 사실 시험 당일보다 더 각양각색이고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시험 당일의 컨디션이 달라지고, 이전에 했던 실수를 또 하는지 안하는지가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1. 새로운 문제x.
시험 전날은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은 되려 불안만 키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 틀리지 않던 자리에서 문제를 틀리게 되면 다급하게 그 부분에 대해서 또 공부하고 다른 부분도 틀릴까 불안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때까지 공부했던 풀이들을 천천히 훑어보면서 틀린 문제들을 한 번 눈여겨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풀이에서는 왜 틀렸고, 지금은 어떤 부분을 타개 했기 때문에 틀리지 않는지를 다시 기억하는게 좋습니다. 하루가 남은 상황에서 더 공부해서 늘어난 실력을 기대하기 보다는 실수 했던 부분을 한 번더 점검해서 다시 실수하지 않게 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2. Synonym 체크.
라이팅을 위해서 자주 쓰는 단어들의 동의어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패러프레징이 익숙해지는데 오래 걸리고 막상 시험에 들어가다보면 긴장감으로 인해 써야지 라고 기억했던 단어들을 못쓰는 경우가 있으니 자주쓰던 단어들이 아닌 동의어부터 먼저 써보는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3. Linking words.
문장간의 연결단어들도 빈 종이에 되는 대로 많이 적어보시고, 같은 뜻끼리, 비슷한 용례별로 그룹을 지으면서 정리했던 모든 단어를 보지 않고 쓸 수 있을 때가지 반복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연결단어의 중복 사용을 막고, 필요한 시기에 떠오르지 않아 답답해지거나 패닉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기 보다는 중요하고 취약했던 부분을 재점검하면서 하루 전날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잠자리에 일찍 들어서 잠이 안오더라도 핸드폰은 하지 마시고 눈을 감고 가만히라도 있으면 잠을 잔 것의 80프로 효과는 누릴 수 있다고 하니, 컨디션 조절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