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학시절,은 '나쁜남자'가 바람을 일으키던 때였다.
보자마자 다리가 풀리고 어지럽고 뭔가 상황을 바꿔줄 것 같은
그런 남자가 당신을 유혹하고 있다면 그가 바로 나쁜남자라...
나쁜남자의 조건은, 매력도 매력이지만, 놀라운 힘이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어떤 남자도 접근하기 쉬웠던 환경의 나는,
내가 즐겁게 끌려다니지 않아도
다리가 풀려 유혹당하지 않아도.
내가 가고자 하는 길 위에 항상 나쁜남자가 대기하고있었다.
나쁜남자한테 끌려다닌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난 내 할일을 하고 있었을뿐.
그러나, 같은 시간, 같은 지역, 같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그래서, 몇몇 나쁜남자는 나의 요구사항. 희망사항을 알고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내 발걸음 선상에서 계속 스핑크스퍼즐처럼 지키고 서 있는 나쁜남자가 있다.
나쁜남자의 해피엔딩은 오로지 결혼인가.?
그럼, 난 대체 몇명이랑 결혼해야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