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국 학부 티어 산출
Oxford Cambridge
LSE ICL(Imperial) +메이저 의대들(Kings, Barts, UCL, Edinburgh) < 여기까지 Top 4
UCL Warwick Durham St.Andrews < 여기까지 Top 8, 좁은 범위의 Oxbridge Rejects
Bristol Edinburgh (Bath?) < 여기까지 Top 10~11, 넓은 범위의 Oxbridge Rejects
KCL(Kings) York < 영국 중상위권 대학
QMUL(Queen Mary) RHUL(Royal Holloway) CUL(City University London) Manchester Leeds Sheffield Nottingham < 영국 중위권 대학
나머지 대학들 < 영국 중~중하위권 대학
l 같은 티어내에 위치한 대학들끼리 서로 랭킹 한두 순위 차이를 가지고 우열을 가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티어내에 있으면, 그냥 비슷한 수준의 대학인 것이고 서로 인정을 하고 상호비하는 하지 않는 건전한 분위기가 되는 것을 지향한다. 마찬가지로 상위티어의 대학을 다닌다고 해서 하위티어의 대학을 비하하는 행위도 천박한 행위이고, 하위티어의 대학을 다닌다고 해서 자기보다 상위티어의 대학들을 시기하고 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
2. 영국 TOP8 급 대학 학부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 미국,한국 대학과의 비교
Oxford, Cambridge
미국과의 비교: Harvard Yale Princeton Stanford MIT Caltech
한국과의 비교: 서울대학교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LSE, ICL(Imperial)
미국과의 비교: Chicago Columbia UPenn Duke Dartmouth Johns Hopkins Northwestern Brown Cornell
한국과의 비교: KAIST Postech + (연세대 고려대 일부)
LSE:
영국 최고의 사회과학단과대학. 주력학과를 설명하기보다 비교적 경쟁력이 약한 과를 설명하는게 빠르겠다.
LSE대학홈페이지(http://www.lse.ac.uk/home.aspx) 를 근거, Entry Requirement가 AAB 이하인 학과들.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건, 어디까지나 LSE 내에서 비교적 경쟁력이 약하다는거지 절대로 네버 들어가기 쉽다는 얘기가 아니다. LSE에 지원해본 학생들은 알겠지만, 일단 LSE는 경쟁률이 매우 높다. Conditional Offer을 받느냐 못받느냐 자체를 걱정해야되는 대학이라서, 일단Conditional Offer가 오면 공부를 잘한 학생이라는 일종의 보증이다. 일단 Conditional Offer을 받으면 Offer Condition은 높지 않은편 (간혹 게시판에 Standard Offer Condition을 가지고 좋은대학과 좋은학과를 평가하는 일이 있는데 제대로 된 반례가 LSE다. 예를 들어 Kings College London 수학과 Offer Condition 이 A*AA인데, LSE 경제학과 Offer Condition 도 마찬가지로 A*AA이다.
그렇지만 Kings College 수학과에서 오퍼를 받는 난이도와 LSE 경제학과에서 오퍼를 받는 난이도의 차이는 매우 크다.)
ICL
영국 최고의 공과대학. 여기도 마찬가지로 주력학과를 설명하기보다 비교적 경쟁력이 약한 과를 설명하는게 빠르겠다.
아무래도 공과대학이다 보니, 항공공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화학공학 등의 공대가 매우 강하고 수학과 또한 탑클래스이다.
다만 아주 조금 흠이 있다면 자연과학계통이 공과대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 하지만 대학 내에서 공대에 비해 주력이 아니라는 얘기지 다른대학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최고급이다. Conditional Offer는 통상적으로 LSE보다는 쉽게 나오는 편인데, 다만 Offer Condition이 LSE에 비해서 높다. 공대같은 경우 화학공학이나 전자공학에서 A*A*A*A를 요구하는 경우도 필자는 실제로 본적이 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인터네셔널학생에게 받는 학비가 일반학생의 거의 3배 가까이 되는지라, 국제학생에게 더욱 오퍼를 잘 주는 경향이 있다.
UCL Warwick St.Andrews Durham
미국과의 비교: US News Ranking 약 15위~30위 사이
Brown Cornell WashU Vanderbilt NotreDam Rice Emory Georgetown UCBerkeley UCLA Carnegie Mellon UVirginia UMichAnnArbor USC WakeForest UNC
한국과의 비교: 연세대 고려대 +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일부)
l 대체로 영국인들의 경우, 위 4개의 대학들중 Warwick St.Andrews Durham을 선호하는 편이고, 국제학생의 경우 런던에 위치한 UCL을 선호하는 편이다.
l 위 대학들부터는 파운데이션을 통한 입학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파운데이션으로 진학하는 대학의 사실상 최고대학.
l LSE ICL과는 달리, Clearing으로도 자리가 나오기도 한다.
위 4개 대학의 공통적인 단점이,
1. 같은 대학 내의 Department나 학과간 편차가 매우 크다. 즉, 소위 구멍과라고 불리우는 과들이 존재한다
2. 오퍼 받기가 LSE 나 ICL보다 훨씬 쉽다.
UCL
뭐 G5다 뭐다 하면서 말이 많은 런던의 종합대학. 통상적으로 런던대 하면 UCL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University of London 개념은 다 아니까 설명 안해줘도 된다. 영국대학을 좀 아는 사람이라면, 지인이 "저 런던대 다녀요" 할때 아무리 같은 University of London 소속이라도Royal Holloway 보다는 UCL이 먼저 떠오를테니.) 주로 런던을 선호하는 유학생들에게는 아래에 나올 Warwick Durham St.Andrews보다는 인기가 조금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주력학과로는 Economics Law Medicine Psychology등이지만, UCL 홈페이지(http://www.ucl.ac.uk/)를 근거로 Standard Offer Condition이 A*AA-AAA 정도 + LSE나 ICL에 중복학과가 없는 과들이면 UCL내에서 나름 상위권과라고 볼 수 있다.
단점으로 말하자면, Department나 학과간 편차가 매우 크다. 예를들어, 문과내에서도 Politics계열은 동유럽쪽으로만 되어있는 SSEES Department 소속이라 사실상 Politics가 없다고 보면 되고 이과(자연계열)는 학교명성에 비해 조금 모자라며 대체로 학교의 중위권 과들을 형성하며 공대로 넘어가면 영국내에서 Bristol이나 Manchester보다도 모자라다는 평을 듣고, 비즈니스 스쿨을 갖추지 못하여 경영학도 중~중하위권이다.
Warwick
매우 좋은 대학교다. 주력학과로는 수학과, 경제학과, 경영학과 등이 있다. 다른 명문대학들에 비해 설립한지 얼마 안된 대학교지만 짧은 기간 안에 엄청나게 따라잡은 대학교. 수학과 같은 경우는 COWI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대학교다. 대학원도 빠르게 발전하는 중이여서 앞으로의 더 큰 성장도 기대해 볼만한 대학교. 단점이라고 하면, UCL하고 비슷하다. 학과간 편차가 크고 오퍼받기가 LSE ICL보다 쉽다.
St.Andrews
윌리엄왕자 부부가 동문인 대학교로 많이 알려져 있다. IR 철학 경영학 등의 학과가 매우 좋고, 학부교육의 질이 매우 높다. 미국 LAC 느낌,교육중심대학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상당히 귀족적인 느낌의 대학교.
단점이라고 하자면, 스코틀랜드 학제에 따라서 학사가 4년제이고 대학원이 많이 딸리는 관계로 인지도와 직결되는 세계랭킹(사실 별로 쓸데는 없다)에서 밀린다. 고로 세계적인 인지도는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허나 영국식 학부교육을 받기 매우 좋은 대학임에 변함은 없다.
Durham
마찬가지로 학부교육의 질이 매우 높고, 법 역사 철학 경제학 물리학 등의 순수학문이 매우 좋다. 역사와 전통이 깊다. 상당히 귀족적인 느낌의 대학교. Oxford, Cambridge 대학과 마찬가지로 collegiate system을 사용하는 대학교.
하지만 St.Andrews와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학부중심인지라, 인지도와 직결되는 세계랭킹에서 밀리는 관계로 인지도가 떨어진다. 마찬가지로 매우 좋은 대학임엔 변함이 없다.
통상적으로 위 대학들을 영국대학 Top 8이라고 부르고, Investment banking이나 컨설팅회사에 취직하는 마지노선으로 보고있다 (마지노선을 Top 4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Top 10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인 경험과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볼때, 마지노선은 이정도 선, 즉 Top 8 정도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진짜 현실적 마지노선은 Top 4 까지다)
Bristol Edinburgh
미국과의 비교: US News Ranking 25~45위 사이
한국과의 비교: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 (중,경,외,시 일부)
KCL(Kings) York
미국과의 비교: US News Ranking 35~55위 사이
한국과의 비교: 중앙대 경희대 외대 시립대
QMUL(Queen Mary) RHUL(Royal Holloway) CUL(City University London) Manchester Leeds Sheffield Nottingham
미국과의 비교: US News Ranking 50~100위 사이
한국과의 비교: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및 이하.
3. 학부는 전공을 보고 갈까요 명성을 보고 갈까요?
REF2014가 발표된 이후, REF에 따라서 특정대학 특정분야의 전공의 랭킹이 어느정도 매겨진 가운데, 그것을 지표로 삼고 무조건 전공만 보고 대학을 가라는 의견들이 게시판에서 나왔다. 필자는 일부 동의하고 일부 반대하는 입장이다.
REF라는 것이 특정 대학의 특정 학과에서 편찬된 논문의 양과 질에 따라서 점수가 매겨지는 것이기 때문에, 석사나 박사과정을 진행할 학생들은 참고로 하는 것이 옳다. 허나 학사와는 큰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물론, REF가 높다는 것은 교수진이 좋다는 뜻이고, 그렇다는 것은 더 높은 Teaching Quality를 기대할 수 있는 거고 학부생이 석박사를 진행할 때 필요한 추천서를 이왕이면 조금 더 유명하고 학계에 영향력 있는 교수한테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학부의 경우,어짜피 배우는 범위가 한계가 있는 것이고 리서치와는 크게 관계가 없기 때문에, 학점 잘 받고 잘 준비해서 본인의 분야의 REF랭킹이 높은 대학의 석박사로 진학하면 된다. 학부는 간판이나 명성이 조금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견해도 상당히 동의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견해들을 절충해서 생각해보자면
l 물론 전공을 보고 가는 것이 영국대학을 선택함에 있어서 옳다.
하지만 학부수준에서는, 전공만 보고 가면 후회할 수도 있고 다른 요소도 고려해 봐야한다.
1. 위치의 선호. 본인이 런던이 너무 좋고 다양한 문화와 영국의 심장을 느껴보고 싶다면 런던에 위치한 대학에 가는 것이고, 그것보다는 좀 더 영국적인 느낌을 받고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런던이 아닌 곳의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다.
2. 대학 내에서 크게 밀리는 전공이 아니면 소위 말하는 간판, 즉 명성을 보고 가는것도 후회할 선택은 아니다. 예를들어, UCL 수학과나 Warwick수학과를 두고 고민하는 학생이 있다면, 물론 Warwick 수학과가 COWI라 불리우는 영국 탑 수학과중 하나이고 UCL수학과보다는 좋은 것이 기정 사실이지만, 코벤트리보다 런던을 선호하고 국제적인 명성에 조금 더 관심이 있다면 UCL 내에서 중~중상위권 전공인 수학과를 진학한다고 해서 크게 후회할만한 선택을 하지는 않는 것이다. 다른 예를 들자면, 최근 올라온 글중에 어떤분은 UCL IMB와 Kings 경영학을 두고 고민을 했는데, UCL IMB의 경우, 굳이 말하면 UCL내에서 중하위~하위권과로 분류되는 과이고 Kings 경영의 경우 Kings의 주력학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과이다. 둘다 같은 런던에 위치해서 위치에 대한 선호는 같은경우이니, 이 경우엔 Kings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여담이지만, 학사를 마치고 영국에서 쭉 석박사를 생각하는 학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영국대학원은 냉정하게 말해서 Oxford Cambridge, 진짜 잘쳐줘서 LSE ICL까지가 아니면 미국대학 대학원의 상대가 될 수 없다. 미국대학의 빵빵한 재정은 곧 많은 연구투자비용을 의미하고, 그 연구투자비용은 곧 양질의 성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재정이 열악한 대부분의 영국대학원들은 미국대학원에 비해 경쟁력이 많이 뒤쳐지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학부를 영국으로 온 경우, 특별히 영국에 남아야 하는 이유가 없는 이상 석박사는 미국으로 가는 것을 필자는 추천한다.
이상, 필자가 영국에서 오랜시간 유학하면서 봐왔던 경험들과 들었던 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실제 자료들을 토대로 한 분석을 마치겠다. 이의 있으시면 환영하구요, 입시에 도움을 주고자, 그리고 영국대학을 좀 알려보고자 쓴 글이니 아무 생각없는 비판은 지양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