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은 아~~주옛날에 오셨다. 지금은 거의 60세정도되신다.
한국 직장에서(그러므로 같은 업계) 지금의 남편분인 미국남자를 만났음. 대략 80년대에 만나신듯
그리고 서로 좋아했고 특히 남자가 많이 좋아했나보다.
그래서 미국에 결혼해서 오신케이스다.
원래 미국에 올려고 유학생처럼준비하고 오신케이스가아니어선지 아직도 영어는 잘 못하심. 그래서 한국에서 하던일을 미국에서도 하시면서 커리어쪽은 잘하고계신다.
나이는많으셔도 한국꼰대스탈 전혀아니시고 세대차이안느껴져서 이야기종종하시는데 눈치상 이제 늙고 뚱뚱한 남편이 싫으신가보다. 들아보니 친구로서는 아직도 좋게생각하지만 그래서 각방쓰심. 사이도안나쁜데
기본적으로 언어정서안맞고, 나이많고 (10살차이;;;) 뚱뚱한 외국남자.. 뭐가좋겠는가. 솔직히 한국에있는 동남아애들 ..한국이라는 ( 자기네입장에서) 부자나라에 늙은한국총각만나 거래하듯이 결혼해 시민권따고 와서 뒤에서 자국젊은남자 애인두는 동남아애 얘기들어보니 .. 이 패턴이 이해가갔다.
게다가 백인은 남녀할거없이 젊고 어릴땐 이쁘고 잘생겼으나, 나이들면 주름이 빨리져서..노화가 넘 빠른...
심지어 저분은 처음에 좋아서 결혼까지했는데 말이다. 남편분도 한식도 좋아하는정도는 아니라도 곧잘 드시긴하는정도인데..
결혼이 참 문화를 무시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때는 열정이 넘치겠지만... 결국 안 통하는 정서, 음식입맛차이, 말할때 매번 설명해줘야하고...심지어 나중엔 설명하는노력도 포기하겠지. 정서적교류가 얼마나될까. 특히 대화의 즐거움이없다면.. 한 40대중후반부터 위기가 시작될듯...
이분말고 40대 일본여자분은 이번에 미국남자와 결국 이혼했는데
그 미국남자는 일본음식(아시아음식포함) 을 너무 싫어해서 (전형적인 시골미국스탈. 완전 전통미국식만먹는) 그집에서 요리하면 너무 자주싸워서 항상 우리보고 만나면 밖에서 일본음식먹자고 졸랐음.. (한편으론 나라 막론하고 남자들 입맛이 원래 좀 더 고정적인가 싶기도하다.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