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떠난 미국길...
아무것도 모르고, 영어 한마디 못하며 인종차별 당하며 살아왔던 시간이 지나 벌써 유학 5년차가 됐네요..
뭣모르고 화려하고 편안하리만 생각했던 유학생활, 하지만 직접 마주쳐보니 결국 똑같은 그냥 사람사는곳이였고,
외로움과의 싸움이더라구요.
생활하면서, 혼자 서럽게 운적도 많고, 문득문득 항상 "나는 여기서 뭐하고있는거지" "여기서 백날 공부해봤자 뭐해 요즘은 유학생 메리트도 없는데.." 이런생각에 밤을 지샌적도 많네요.
모든 유학생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유학생활이 힘든것중 하나가 외로움이죠...
가족과 떨어져 객지생활하는곳에서 오는 외로움, 모든걸 나 스스로 제한된 예산 안에서 해결해야하다보니 생기는 어려움도 많구요...
한국에서 항상 걱정하고 계실 부모님한테 말못할 힘들고 슬픈 사정들.. 외로움과 슬픔을 속으로 혼자 삼켯던 날들이 많아지니
어느새부턴가 외로움과 불안감이 항상 함께했던거같습니다
그런 외로움과 허전함은 학교를 열심히다니고 ,성적관리를 잘 해도 채워지지 않더라구요. 친구들을 만나도 다 같은고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되니 항상 불안함과 걱정이 있었는데, 한번씩 식은땀이나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느낌이 약 1년전부터
한번씩 있어서 병원에 가보니 공황장애 초기 증상이라 하더라구요..
본인의 성격과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불안감때문에 이런게 생겼다고 합니다 ..
굉장히 낙천적이고 매사에 긍정적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사람이였는데,
저에겐 유학생활이 마냥 편안하지는 않았나봅니다.
항상 새벽에도 이렇게 깨는데 근본적인 상황해결이 돼야 이런게 없어질까 싶네요 ㅎㅎ
걱정은 걱정을 낳고, 항상 지난날을 생각하며 "이때 이렇게 선택할껄..." "그떄 왜그랬지.." 하는 후회도 항상 들고 하지만
이럴때마다 유학 초창기때 해맑았던 사진들과 부모님을 생각하며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습니다
모든 유학생, 유학생 가족들 힘내고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