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그냥 제 고민 얘기에요..
어디 말할때도 없고 너무너무 답답한데..
그냥 뭔가를 적고 싶어서..
솔직히..요즘은 별로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전 한국에서 석사를 마치고 다시 석사로 미국에 갔었구..
지금 일년간 마치고 들어와 있어요..
유학갈때까지만 해도 박사까지 마치고 와야지 했었는데..
첫학기는 정신없이 공부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갑자기 겨울방학부터 혼란스럽기 시작했답니다....
옛날 알던 사람에게서..갑자기 연락이 왔었어요..
그리고 겨울방학때 한국에서 만나고.. 그리고 저번학기 매일 연락하면서 지냈구요..
그러면서 서로 진실한 마음을 알게되었구..
사랑의 감정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제까지 만난 사람중에 정말 너무나 많이 착한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어느날 그 사람이 프로포즈를 하더라구요...
난 그때부터 완전 정신을 못차리기 시작했었어요..
그리고는 우린 서로 다짐을 하게되구..
난 한국가서 박사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구요..
그때부터 난 공부에 모든 관심을 잃고말았어요..ㅠㅠ
그리고는 우리 둘다 빨리 결혼을 하고 싶은거에요...
너무나 서로를 원했고 그리고 난 그냥 결혼해서 안주해서 살고 싶은 맘도 있었구요..
그 사람은 혼자서 저희 엄마를 몇번이나 만나 허락을 받아내고
그리고 우리 엄마와 그 사람의 엄마도 만나서 결혼날짜까지 정하구요..
그런데 그때부터 엇갈리기 시작했었어요..
그 사람.. 조건적으로는 너무나 아니었지만..
그사람은 소위말하는 '사'자 직업을 지닌...
그리고 그 사람의 어머니.. 정말 말할수 없이.. 말하기 그렇지만...속물이더라구요..
암튼 그래도 우리 엄마 잘 참고 계시다가..
여러가지 엄청난 오해와 갈등끝에 저희 부모님은 마음이 돌아서버리셨어요..
그후 수많은 우여곡절끝에 결국 우리도 헤어지기로 하구요..
둘다 많이 아팠지만 우리의 사랑..현실적인 조건들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었나봐요..
학기말즈음에 일어난 일이라.. 전 결국 프로젝트며 페이퍼 아무것도 못하고..
너무많이 아파서..
파이널도 못보고 모두 extension시켜버리고 한국으로 돌아와버렸어요..
물론 한국와서도 그사람.. 만나지 못하고..이별만을 더욱 깊게 확인하고는..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그리고 지금..정신을 좀 차리고 보니까..
다시 현실로 돌아와 보니..
예전의 제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 거에요..
무엇보다 계속 공부도 하고 싶고.. 그렇게 보낸 시간들이 후회도 되고..
그런데 지금 너무 마음에 걸리는 건.. 저번학기를 너무 엉망으로 보내면서..
나의 어드바이저 수업부터 시작해서..
모든 수업들 엄청난 결석에 프로젝트며 파이널 모두 연기해버리고..
어떡하죠..
지금 우리학교에서 계속 공부하고 싶은데..
받아줄지도 걱정이고....
너무 답답하기만 해요..
글을 쓰고 있는데 갑자기 여러가지 생각들에 눈물이 나네요..
좀있다 다시 적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