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1기 젠초이입니다.
유학생생일기에서 글을 작성하게 되는 건 처음인데요, 타국에서 지내는 유학생들이 우울증으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미국에 온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워낙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미연에 방지하고자 많은 분들과 함께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유학생생일기를 통해 제 경험과 함께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방법들이 답은 아니지만, 우울하다는 생각이 들 때나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면 했던 것들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지도 모르는 생각에 추천드리려고합니다.
1) 아기자기한 아이템 수집, 인테리어
제가 미국에 와서 가장 신경 썼던 것이 생활공간입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는 워낙 정착비용이 많이 들고, 한 곳에만 오래 머물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최소한의 가구와 인테리어는 신경도 안 썼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있던 지인이 오히려 소 잃고 외양간 고칠 수 있는 일이 벌어 질 수 있다며, 해외에서 처음 살아보는 만큼 집은 꼭 신경 쓰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아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생활 공간에 돈을 아끼지 않고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선에서 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초기에 돈이 많이 들었더라도 오히려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일 중 하나입니다. 요즘엔 미국에서도 Temu, shein, aliexpress 등와 같은 중국 쇼핑몰에서 귀여운 템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약간 배송은 늦을 수 있지만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귀여운 아이템들을 곳곳에 놓아두면, 그 장소에 정도 들고 애착이 가더라구요.
2) 운동 혹은 산책
두번째는 운동과 산책입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또 너무 확실한 방법이기도 한 것 같아요. 저는 사실 내향형이라 집에서 밖으로 나가는게 쉽지 않은데요. 사실 누가 끌어주면, 또 잘나가는 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분이시라면 꼭 산책, 운동 메이트를 두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미국은 공원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맑은 하늘을 보며 산책하거나 조깅을 하면 기분이 금세 나아지더라구요.
3) 요리
세번째는 요리입니다. 사실 자취생, 혼자살면 대단한 흥미가 있지 않는 이상 음식을 해먹기가 편하지 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해외에 나오다보니 음식을 해먹는 건 필수더라구요. 외식물가도 그렇고, 한식집이 많지 않다보니 음식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하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이걸 기회로 삼아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고, 플레이팅하다 보면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한결 나아지더라구요.
미국은 상대적으로 술값이 저렴해서 이렇게 간단하게 팝콘을 튀겨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기분 내는 것도 도움이되더라구요.
요리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생활하다보니 떡볶이와 어묵볶음 쯤은 뚝딱뚝딱하게 되었어요.
한국에서는 만들어보지도 않았던 밑반찬들을 만드는 재미들이 은근 있답니다. 그리고 만든 음식들을 사진첩에 저장해 놓고 보는 것도 꽤 성취감이 있어요. 오랜기간 음식실력들이 느는 것도 조금씩 보이구요.
이외에도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커피 혹은 와인, 베이킹, 쿠킹 등 조금이라도 관심가는 분야를 선택해서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더라구요. 미국은 특히 이런 취미를 즐기기 좋은 곳 같아요.
4) 독서, 시집읽기
네번째는 독서입니다. 독서가 어려운 분이시라면 시집읽기를 추천드려요.
유럽에서 유학 생활을 오래했던 친구가 제가 미국에 올 때 선물해준 시집인데, 사실 저는 시집을 사서 읽어 본적이 한번도 없고 수능공부로 시를 공부한 것 빼곤 시를 따로 읽어본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은근 마음을 다스리는데 시를 하나씩 읽거나 필사를 하면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 다른 쓸데없는 고민이나 걱정을 하지 않고 시에 대한 감정에만 집중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선물해준 친구한테 정말 감사한 생각이 들어요. 요즘엔 E-book도 너무 잘나오고 밀리의 서재처럼 구독하면 여러 책들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독서도 꼭 추천드립니다.
5) 여행
다섯번 째는 여행이에요.
미국이나 유럽의 좋은 점은 국내 혹의 주변 국가로 여행할 수 있는 선택권이 넓다는 것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러한 이점을 활용한다면, 울적할 새도 없을 것 같더라구요.
6) OTT서비스 이용
넷플릭스, 온디맨드, 디즈니 등 다양한 OTT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저는 집이 조용해서 뭔가 우울적하면 무조건 TV를 틀어놓는게 그게 좀 도움이 되더라구요.
미국방송보다는 온디맨드코리아 서비스를 이용해서 한국프로그램을 틀어놓는데, 꽤 효과가 있었어요.
또 너무 울적하거나 할일이 없어서 더더욱 울적해질때면 오히려 개인적으로 OTT서비스에서 슬픈영화를 찾아서 슬픈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펑펑흘리고 나니 오히려 괜찮아 진적도 있더라구요. 근데 이 방법은 왠지 개인 차가 있을 것 같아요. 더 우울해지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서 개인에 따라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외에도 기독교이신 분들은 한인교회나, 연구하시는 분들은 연구관련 한인연구모임, 학생분들은 한인학생모임 등을 통해 같은 환경의 사람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소속감을 두어 혼자라는 기분을 날려버리신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까지 오히려 SNS가 저를 열심히 살고, 더 재밌게 살기 위해 Motivation하는 역할을 더 했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SNS을 통해 남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우울증이 오기 쉽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과도한 SNS사용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SNS을 지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것은 사실 우울증이 심하면 그 어떠한 방법도 통하지 않으니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끙끙앓지 마시고, 꼭 상담 혹은 심하면 약물 통해 나아질 수 있으니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자신만의 우울증 극복방법이나 사례들을 공유해주시면, 같은 일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테니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추가적으로 미국 중서부지역의 미국생활을 함께하고 싶으시면, 아래의 칼럼을 통해 소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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