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학을 가기전에 애인 문제로 고민하는 글을 봐왔습니다.
그런 일이 제게 닥칠 줄은 몰랐네요...
작년에...사귀던 여친과 헤어진 뒤 방황했었죠.
다행히 모든 시험을 끝낸 후라서....그래도 원서를 쓸 시기에는 많이 힘들었었는데....
그녀가 잊혀질때쯤...다른 사람이 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앞으로 유학을 가야 하는 신세였기 때문에 맘속에만 묻어야만 했었죠.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결국 저는 가고싶던 학교에 어드미션을 받고 차근차근 떠날 준비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그사람이 제게 고백하더군요....그순간 참았던 제 감정이 터져 버린거죠.
우리는 그렇게 끝이 보이는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말하더군요. 기다릴꺼라고....
다행히 저는 1년 코스웍의 석사로 떠납니다. 1년.... 그런데 과연 1년일까요?
이제 떠나는 날이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점점 심란해집니다. 그녀도 한숨만 나온다고....
우리는 앞으로의 둘에 대한 미래에 대해 운명에 맡겨보자는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나, 맘이 편하지는 않군요.
참 사람 운명 웃기네요..... 이런 일을 겪으신 분이 또 계신가요?
이제는 조금씩 미련을 버려야 할까요? 그러기에는 우린 서로를 너무 좋아하는데....
맘편하게 비행기에 올라타기는 글렀네요.
세상에 이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