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디 말할곳이 없어서..ㅋㅋㅋ여기서 이런 얘기 해도 되는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해외 살고 있고 지금 12학년 입시 준비중 근데 거의 11학년 끝나고부터 준비하기 시작한거라 교내활동이 거의 없음
여름방학때는 에세티랑 토플 하느라 바빴고..학교가 에이레벨 하긴 한데 좀 구린데라 활동이 하나도 없음
학교 성적이랑 에세티 성적은 나쁘진 않은데 활동이 너무 없어서 자소서에 쓸 수 있는게 거의 없고 지금 막 겨우 동아리랑 봉사활동 시작했음. 원래는 6월까지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했지.
근데 갑자기 어디서 카이스트도 해볼만은 하다 이런 얘기 듣고 와서 그냥 6개에 안들어가니까 한번 넣어보자고 그러심.
하루종일 나 마주치기만 하면 붙들고 본인이 유튜브에서 본 입시 전략 같은거 계속 강조하시는데..너무 뻔한 말이고 뭐 그냥 인서울 대학도 아니고 카이스튼데ㅋㅋㅋㅋ되겠냐고..지금 원서 접수 한 달 남았는데
뭘 쥐어짜서 자소서를 쓰라는건지 계속 나보고 학교에다가 말해서 아무 상장이라도 받으래
에이레벨 과학 3개 수학 1개 듣느라 공부도 너무 스트레스라 그냥 홧김에 카이스트 그냥 안 넣으면 안되겠냐고 하시는데 완전 화나셨네
어떡하냐..사람이 분수에 맞는데를 해봐야지 나보고 해보지도 않고 왜 포기하냐고 엄청 뭐라하셔 그럴거면 너 알아서 하라고
아빠 마음도 이해가 되긴 하는데 나도 너무 힘들어..ㅋㅋㅋ카이스트 생각만하면 죽고싶다 참
어렸을때 좀 공부 잘 한걸로 아빠는 내가 아직도 영재인줄 아시나봐. 지금 받는 성적도 한국 입시판에서는 최상급도 아닌데.
나 같은 사람 또 있을까? 부모님이 말씀은 안 하시는데 기대치가 너무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