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석사 재학중이고 원래는 미국 상담학 박사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박사를 가게 되면 여자친구도 따라온다고 말을 해서 고마웠는데, 여자친구 부모님 쪽에서는 커리어가 끊기니 말라시는 분위기더라고요.
저도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박사하면 여자친구와 저 모두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고 한국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도 괜찮다라고 생각하합니다. 저는 교수가 될 생각이 크지는 않고,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한국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일이라 국내 박사학위로도 그 일을 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어보입니다.
다만, 유학을 가고 싶었던 것은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 컸었고, 한국에서는 트레이닝 받기 힘든 상담기술들을 트레이닝 받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막연한 로망이 있었습니다. 또, 고용의 기회가 좀 더 확대될 것이다(?)라는 막연한 기대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자친구와 결혼도 생각해왔었기에 이것들을 감수하면서까지 유학길에 오르는 것이 맞을까 싶습니다.
둘 다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은데 지금은 정말 막막해보이네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