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과목은 미/거시 원론, 미/거시 중급, 계량경제학 이렇게만 들었고 수학/통계 과목은 미적분, 선형대수, 해석개론, 해석학1 (Rudin 첫 7챕터), 미분기하학, 확률론, 수리통계, Functions of Complex Variables, ODE, PDE 들었습니다.
현재 Cambridge MPhil 도 기다리고 있긴한데 이 학교가 일반적인 명성과는 다르게 Econ 이나 Finance 쪽 동네에서는 영 별로라... (Tilburg Ranking 에서 top 5 econ journals, top 3 finance journals 기준) 물론 학교 명성이 높으니 industry 만 생각한다면 LSE 보다 더 이점이 있겠지만 향후 Finance PhD 진학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LSE로 갈 것 같습니다.
작년에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하거나 펀딩 받을수 있는 유럽 대륙권 경제석사 프로그램들에 지원했었는데 석사졸업후에 일단 취업을 하는걸로 마음을 바꿔서 진학하지 않았습니다. 유럽 대륙권 석사 프로그램들 정보 필요하신분들 계실까 하여 아래에 제가 아는한에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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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elona Graduate School of Economics: Macro, Finance 가 강한 스페인의 UPF 에서 만든 대학원 입니다. 졸업자들 placement를 홈페이지에서 전부 다 확인할수 있고 Top PhD placement가 꽤 있습니다. GPA, GRE 높으면 Full Tuition Waiver 받을수 있고 저는 70% 받았었습니다. Jordi Gali 교수가 있습니다.
CEMFI: 스페인 중앙은행에서 만든 통화금융 연구기관입니다. 당연히 학부는 없고 석박사만 운영하는데 Urch 나 Econjobrumors 보시면 석사 프로그램이 굉장히 인기가 좋습니다. 30명정도 뽑는 소규모 프로그램이고 원래는 Full Tuition Waiver + Stipend 까지 잘 나왔는데 작년부터 석사만 하고 떠날 사람들은 펀딩 받기가 살짝 어려워졌고 석박통합으로 지원해야 펀딩이 잘 나옵니다. (근데 애초에 석사만 하고 떠날 사람들 한테도 풀펀딩 주고 미국 가라고 팍팍 밀어주던게 CEMFI의 장점이었던 지라..) 물론 여전히 스펙 좋은 사람들은 석사 지원으로도 풀펀딩 받는거 같긴 합니다. 제 드림스쿨 이었고 작년에 석박 통합으로 지원할까 고민하다가 석사로 지원했고 저는 stipend 없이 tuition waiver 만 나왔습니다. Arellano-Bond Estimator의 Manuel Arellano 교수님이 여기 계시고 CEMFI 에서 나오는 탑 플레이스먼트는 석사든 박사는 이분이 어드바이저인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Bocconi: Merit Scholarship 이 있어서 2년동안 Tuition Waiver 받을수 있습니다. 꽤 많은 MSc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그중에 ESS 라는 프로그램이 경제 브릿지 석사로 적합합니다. PhD placement는 굉장히 좋고 워낙 좋은학교라 다 좋은데 재학중인 제 중국인 친구 말에 따르면 엄청나게 빡세고 보코니 학부에서 올라온 애들을 교수들이 조금 대놓고 챙겨주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고 들어서 저는 지원은 하긴 했는데 갈 마음은 없었습니다.
Bologna: 이탈리아에서 경제학으로는 보코니 다음으로 봐도 무방한 대학입니다. LMEC 이라는 경제학 석사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학교의 장점은 보코니만큼 경쟁이 빡세진 않으면서 꽤 괜찮은 PhD placement를 보이고 있다는점 입니다. 웹사이트 가서 보시면 Rice, Northwestern, SFI (Lausanne) 등의 placement record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석사 유학생에게 나오는 펀딩이 있는데 석사 프로그램 상관없이 GRE 점수로 랭킹매겨서 1등부터 40등까지 Tuition Waiver + 8천유로 (1년에) 정도 줍니다. 여기서 풀 펀딩 받았었고 마지막까지 굉장히 고민 많이하다가 취업으로 마음을 돌려서 내년에 영국가기로 하고 안간 학교입니다.
Bonn: 독일에서 유명한 경제학 석사로는 Bonn과 Mannheim이 있는데 Mannheim은 학비를 받는걸로 바뀌어서 1학기에 대략 1500유로 (그래도 쌈) 정도로 알고있고 Bonn은 아직 받지 않습니다. 경제학 석사이지만 Core Curriculum에 Asset Pricing 과 Corporate Finance 수업이 제공됩니다. 때문에 Finance PhD 대비로 좋을것 같아 지원했었습니다. 이 학교의 수학과가 굉장히 좋은데 (Peter Scholze 가 여기있습니다) 수학과 수업을 들을수 있다는것도 장점입니다. 학비가 없기때문에 박사가 아니면 석사에서는 따로 펀딩은 없습니다.
Toulouse School of Economics: 프랑스에서 Paris School of Economics 와 함께 경제학으로 가장 유명한 학교고 Tirole 교수님이 계신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MSc Economics 프로그램이 있는데 원래 무료였으나 이제 유학생은 1년에 5500 유로정도 받고있고.. 그레이딩이 너무 빡세서 보통 타 학교로 박사하러 나가기보다는 툴루즈에 남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었습니다. 1년에 100명정도 뽑는거 같은데 정원이 너무 많아보이기도 하고 실제로 Urch 에 찾아보시면 Toulouse MSc 퀄리티에 대해 안좋은 얘기가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지원하지는 않았지만 네덜란드의 Tinbergen Institute (2년뒤 석사만 따고 떠나려는 사람들은 잘 안뽑으려고 하긴 합니다만) 와 Tilburg 도 tuition waiver + stipend를 줍니다. 그리고 캐나다 Big 4 (Toronto, UBC, Western, Queens) 도 펀딩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