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서부터 자유롭게 기재하게 되었네요. 학부는 무난하게 다녔습니다. 1, 2학년때 말아먹고 3, 4학년때 갈아엎어서 그나마 준수하게 졸업하였습니다. 대학원은 일본에서 철학석사 학위 따고 돌아왔습니다. 생각보다 연구가 적성에 맞더라구요. 일본에서 박사도 할까 했는데 일본은 저랑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한국으로 돌아와서 직장구하고 평범하게 살다가 또 인생이 무료해져서 하던거 다 접을 각오로 유학 준비 시작했습니다.
미국으로 박사 유학 결심하고 유학원 몇군데 알아봤는데 너무 비싸서 포기하고, 해커스 GRE반 3개월 다닌 후에 독학으로 준비했네요.(버벌은 이훈종, 퀀트는 박아리나? 애리나? 기억이잘..;;, 라이팅은 독학, 결과는 158 / 162 / 3.5) 직장생활하면서 2018년도에 박사지원 했다가 모두 낙방하고, 지도교수님과 상담 후 2019년 석사부터 다시 시작하는걸로 진로를 변경하게 이번에 어드미션을 받게 되었습니다(학부 교수님이랑 상담해보니까 사회복지계열은 현지 실무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책상에서 펜대만 굴리던 저는 당연히 Ph.D에 부적합한 커리어였겠죠 ㅎㅎ)
SOP는 취준하면서 썻던 자기소개를 기초로 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대부분 SOP가 워드로 4~6장 분량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첫장에는 인트로 및 자기소개쓰고 2~4장에는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인생 이벤트? 몇개 뽑아서 제 성격과 연구주제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썼습니다. '지금 전공을 선택한 이유', '전공을 선택하고 후회했지만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 '직장 경험으로 느꼈던 점', '다시 대학원으로 진로를 결정한 이유' 등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사실 박사 진학이었으면 상대 학교 교수님 저서 및 연구들을 검색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을텐데, 석사과정이라 그런 부담은 없었습니다. SOP만 적는 학교도 있었고, SOP와 Personal Statement를 각각 적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또 학교마다 SOP에 주제가 있어서 돌려쓰기는 불가능하였습니다. 예로 뉴욕대학교는 미국 사회복지사의 6가지 윤리?를 차용하여 SOP를 작성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원래 하나 거창하게 써놓고 조금씩 수정해서 제출하려고 했던 제 계획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SOP는 정성을 들인만큼 질이 좋아지는거 같습니다. Financial Aid와 관련하여 저는 무조건 돈이 없다라는 식으로 어필을 하였습니다. 다행이도 CWRU가 괜찮게 재정지원을 해줘서 그쪽으로 진학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유학원 끼고 준비하지 않아서 사실 제 SOP가 영문적으로 오류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Grammarly와 파파고로 썼습니다. 영어권에는 여행으로도 가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영어가 너무나 약한걸 감안하였을 때, 위의 두 프로그램은 너무나 유용하였습니다. 추천서는 2018년도 지원하고 낙방하였을 때 받아두었던 추천 기록이 남아있어서 몇 학교는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알고 있기로는 본인이 추천서를 작성해서 교수님께 드리면 교수님이 업로드 하는 방식이다 라고 알고있었는데, 제 교수님들은 직접 정성스럽게 작성해서 업로드 시켜주셨더라구요. 교수님과의 관계유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추천서 적으려고 할 때 막막해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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