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학부성적이 거의 지원 커트라인이었다. 3.52/4.5 미국점수로 환산하면 WES 통했을때 3.0/4.0도 안넘었던 거 같다. 그래서 사실 매우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후회없이 가고 싶은 학교, 써보고 싶은 학교 모두 써보자 다짐했고 정말 많은 학교들을 지원했다. 석사졸업학기 때 각각의 학교에 맞춘 SOP를 작성하고 지원서류를 준비하느라, 정말 정신없었지만 많은 학교를 지원한 것에 후회는 없다. 오히려 좋은 학교들에 지원을 준비하며 '이래서 유명하구나. 이래서 많은 학생들이 가길 원하는구나' 라고 깨달으며 박사과정 중에 하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은 것들이 구체화되었다. 돈은 쓸 시기가 있고 아낄 시기가 있다고 한다. 나는 이 때를 쓸 시기라고 생각했다. 부디 후회없이 가고싶은 학교들 모두 지원해보시길 바란다. 떨어지더라도, 나의 미련을 없애기 위해 쓴 돈이라고, 또는 지원하며 배운 생각들에 대한 값이라고 여기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저와 같이 자신의 학부성적을 불안해하시는 분들에게, 불안은 하되 도전을 포기하진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과거를 바꿀 수 없다면 미래를 바꿀 수 밖에 없다. 이미 끝나버린 학부학점보다는 지금의 내가 준비할 수 있는 논문 등에 좀 더 집중하신다면 분명 더 넓은 곳에서 공부하고 경험할 기회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개인적으로 학부성적은 아주 낮았고, SOP는 그저그랬으나 좋은 기회를 얻어 미국유학을 간다고 생각한다. 저도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모두들 남은 기간 치열하게 준비하시고 합격 후의 소중한 휴식을 가지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