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데이터직군에 관심이 생겨서 전역하고 3학년부터 데이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방학때마다 기초대학수학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해당 과목 학점을 받는 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석사까지 바라보고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너무 좋게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만 Harvard의 경우 학비+생활비가 많이 부담되기 때문에(Imperial의 거의 2배) 펀딩을 받지 못할 경우 Oxford 나 Imperial 로 갈 것 같습니다. 저는 경력이 전혀 없는 상태로 가는거라 현지 취업을 목표로 하기에는 현실적인 허들이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비도 부담이 덜 되면서 graduate visa 를 이용해 현지에 안정적으로 남아 경험을 쌓을수 있는 영국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석사 졸업후 3개월안에 취업을 반드시 해야만 남을 수 있는데 경력이 전혀 없는 학생으로서는 요즘 데이터직군에 취업하는것이 상당히 어려울것이라는 조언을 현지 현업자로부터 받았습니다). 저는 커리어 목표가 국내 외국계 기업에서 데이터 분석가 (Data Analyst)를 하는것이기 때문에 어느 대학교 석사를 가든 그 목표를 이루기에는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오히려 Harvard 의 프로그램은 overkill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최종 결정은 좀 더 고민해보고 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