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랭킹이 높은 학교에 합격한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스펙이 좋은 지원자도 아니라서 원래라면 어드미션 포스팅 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막막하기만 했던 저에게 이 커뮤니티가 많은 도움이 됐기 때문에 짧고 간략하게나마 남기기로 했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는 점은 "이야~ 저 스펙에도 어떻게든 하면 유학은 가는구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학원을 다니시는 지인이 말씀하시길, 정상적으로는 합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었거든요. 결론적으로는 유학원도 안 하고, 그물을 치는 느낌으로 다수의 학교에 지원했고 일부 학교에서 어드미션을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직장이 야근이 상당히 잦고 아내가 출산을 하게되어 야근+육아 문제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토플도 GRE도 고득점은 아닐뿐더러, 논문이나 연구경력도 전무하기 때문에 결국 SOP와 추천서, CV를 통해 승부를 건다고 생각했습니다.
SOP는 직장경험을 하며 AI분야를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 필요성을 느낀 점과, 스스로 공부하며 여러가지 제한사항을 느끼고 석사 진학을 결심했다 - 이런 식으로 작성했고요 학교마다 SOP를 맞춤형식으로 작성하려고 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모든 학교에 동일한 양식으로 이름만 바꾸어 제출했습니다. 별도 컨택도 안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붙었나 싶네요.
결론은 스펙이 낮아도 학교 성향에 따라 붙여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탑티어 학교들은 어렵겠지만, 30~50위 중에서는 얼마나 매력적으로 어필하느냐에 따라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저에겐 심적으로 너무나 고통스러웠기에, 모두가 원하는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