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8년 8월말 해외인턴십을 마치고 귀국하여 9월 마지막 학기 복학과 동시에 총 3개월동안 급히 석사지원준비를 하게되었고, 교수님과 부모님과의 상의 끝에 제 전공인 BME분야와 최근 관심이 생긴 Public Health 두 분야에 모두 지원해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9월에는 GRE에 올인하였고 주말에는 틈틈이 SOP개요를 작성하였습니다. 10월에는 GRE와 TOEFL을 병행하였습니다. (GRE와 TOEFL Writing이 요구하는것이 달라 헷갈릴수있어 병행은 추천하지 않습니다...저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선택권이 없었습니다만, 이전에 교환학생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TOEFL을 준비했던 경험이 있기에 TOEFL 성적은 비교적 수월히 갱신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SOP draft 작성을 마무리하였고 교수님들께 추천서를 부탁드렸습니다. WES성적변환 요청도 10월에 마무리하였습니다.(교환학생을 갔던 기관에서도 성적을 WES로 보내야하니 지원 2-3개월 전에 요청하셔야 안전합니다.) 11월중순 GRE시험을 보고 지원기한(12/1)까지 남은 2주간 학교별로 SOP를 작성하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총력을 다하였습니다. 12월에는 Public Health 학교 지원(12/1)을 모두 마치고 BME 학교들에 지원서를 넣었습니다.
지원을 모두 마치고 12월중순부터 2월말까지 하나둘 씩 합격소식을 들었습니다. 최근 admitted students day에 참석하여 몇몇 학교를 방문하고 합격생들과 교류하면서 느낀 점은, TOEFL과 GRE는 커트라인(및 학과별 사이트에 제시된 합격자 평균)만 넘기면 되고, SOP와 추천서가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다양한 경험은 있었지만 모두가 연관된 경험은 아니었기에 이를 최대한 관련성 있게, 하나의 결론으로 도달하도록 묶어 SOP에 담아내려고 노력하였고, 지원하는 학교들 각각에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오랜시간 각 학교 웹사이트 search를 통해 맘에 드는 program, faculty를 찾아내고 명시했습니다. 또한 뻔-한 SOP가 아닌 저만의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SOP를 작성하기 전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나만의 스토리를 짜보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스토리보다도 연구경험과 논문갯수, 학회발표 경험이 더 중요한 경우도 많지만요...! 이미 주사위가 던져진 이상 제가 바꿀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SOP작성을 마친 후 저는 교수님, 원어민 친구들, public health분야에 계신 박사님 등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피드백을 부탁드렸습니다. 친구들의 general한 피드백도 좋지만 해당 분야에 계신분의 피드백은 정말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추천서는 나를 정말 잘-아는 교수님께 받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해당 교수님의 몇몇 수업에서 A+를 받아 기억하는 학생이 아니라, 잦은 면담과 교류를 통해 저의 학과생활, 대외활동 전반에 대해 아시는 교수님이요. 혹시 그런 교수님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조금씩 교수님께 용기내어 찾아가고 면담을 하시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학에 대한 막막함이 있거나, 성적향상에 대한 어려움이 있거나, 어떤 종류의 고민을 갖고 있더라고 교수님들은 언제나 환영하시니까요! (물론 매우 바빠 면담할 시간조차 없으신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오히려 교수님께 강한 인상을 심을 만한 예리한 질문을 수업시간에 준비해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 장의 추천서로부터 각각 나의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추천인께서 이와 관련되게 작성해주실 수 있도록 부탁드려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모든 분들이 공통적으로 학업능력을 우수하다고 작성하시더라도, 한분은 연구능력에, 한분은 리더십에, 또 한분은 해외에서의 적응력 및 사회성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해 주신다면 나의 다양한 부분을 해당 학교에 어필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물론 그런 면모를 추천인께 보여드리려고 이전부터 노력을 해야겠지만요.
주변에 전공 및 진로를 바꾸는 친구들도 별로 없고, 당시 해외석사를 준비하는 친구들도 많지 않았기에 저는 해커스학원에 다니면서 도움을 얻거나(해커스 유학원 무료상담을 통해 SOPHAS 및 WES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유용한것 같아요ㅎㅎ), 고우해커스에서 기존 어드미션 사례들을 보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특히나 지원당시엔 Public Health 관련 정보가 많지는 않았는데, 최근 관련된 많은 포스팅이 올라오며 도움주시는 분들을 보고 제가 나누는 정보 또한 몇몇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을까하여 공유합니다. 참고로 저는 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 에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