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4기로 활동중인 이든입니다.
오늘은 호주의 전문대학 tafe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해요!
제가 다니고 있는 호주 대학교는 한국과는 다르게 3학기제로 운영이 되어 10월부터 1월까지 3학기에 해당됩니다!
2019년 3학기때 호주 전문대학 tafe과 연계되어있는 실습 수업이 있어서 3개월동안 수업을 들었었는데요!
어떠한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는지, 정규 대학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tafe에 대해 간락히 설명을 하자면
technical and further education의 약자로
호주 주정부에 의해 운영되는 전문기술대학으로 호주 전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쉽게 우리나라의 전문대학 과정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tafe은 보다 전문화된 기술, 교육을 통해
졸업 후 학생들이 바로 현장에 취업할 수 있게 하는데 목표가 있습니다.
유학생들이 tafe을 선택하는 이유 |
첫째는 유학생들이 tafe을 선택하는 이유는 보다 저렴한 학비로 빨리 영주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영주권까지 신청할 수 있는 학과인 요리학과 졸업이 2년만에 가능하고
졸업 후 졸업생 비자를 통해 경력을 쌓은 뒤 영주권까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요즘에는 사실 영주권 취득이 과거에 비해 많이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유학생들에게 많이 선택받는 영주권 취득 방법입니다.
둘째는 다른 정규 대학으로 편입하기 위함입니다.
tafe은 아무래도 입학 기준이 정규 대학보다 낮기 때문에
먼저 tafe에 입학하여 졸업한 뒤에 정규 대학 2~3학년으로 편입하는 방법입니다.
학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과
정규 대학 입학시 부족한 아이엘츠 점수, 성적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tafe에서의 3개월 실습 수업 |
제가 tafe에서 들은 과목은 Hospitality Service Practices 과목인데요!
과목명처럼 일방적으로 강의를 듣는 수업이 아닌 실습 수업이었습니다!
이전에 들었던 학생들의 평이 좋기도 했고 수강 인원 수도 많지 않아
급하게 수강신청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첫 수업은 오리엔테이션과 서류 작성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생각보다 작성해야할 서류가 많고 모든게 새로웠습니다!
호주에 오고 나서 2년이 지난 시점이라 사실 크게 새로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장소에서 수업을 들으니 처음 유학왔을때 허둥지둥 했던 모습이 많이 생각이 났어요.
오랜만에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분이라 보람찼던 것 같습니다.
또한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tafe에서 RSA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는데요!
사실 이번 실습 수업을 신청한 큰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RSA란 Responsible service of alcohol의 약자로
주류판매 자격증을 뜻하는데요!
한국에서는 별도의 자격증 없이 술을 판매하는 식당이나 마트에서 일할 수 있지만
호주는 RSA자격증이 없으면 술을 판매하는 영업장에서의 취업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호주에서 일을 구하기 위해서는 필수로 취득해야하는 자격증입니다.
자격증 취득은 크게 어렵지 않아서 하루동안 수업을 듣고 온라인 시험, 상황 시물레이션을 완수하면 취득할 수 있어요
걱정 했었지만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느정도 가능하다면 누구나 쉽게 취득할 수 있습니다!
수업은 크게 3단계로 나뉘어져있었는데요!
첫 한 달은 주방에서의 실습 수업이었습니다.
사실 수강하는 학생들 모두 요리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퀄리티는 그렇게 좋지는 못했는데요 ㅋㅋ
그러나 주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했던 수업이었습니다!
또한 요리하고 난 뒤에는 직접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갈 때마다 오늘은 어떤 음식을 만들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ㅋㅋ
약간 고등학교때 급식 메뉴를 확인하는 기분이었던 것 같아요!
이날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치킨 커틀렛을 만드는 날이었는데요!
직접 생닭을 발골하여 조리했기 때문에 어렵기도 했지만 새로웠던 것 같아요 ㅎㅎ
직접 튀긴 뒤에는 학생들이 각자 원하는데로 토핑을 올려 오븐에 구웠는데요!
개인적으로 수업 들었던 메뉴들 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이외에도 파스타, 케이크, 미트볼 등 다양한 요리를 직접 해보고
주방 기구, 위치, 역할에 대해서 배움으로써 생소하던 주방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수업이 끝난 뒤에는 이렇게 온라인으로 테스트도 진행하였기 때문에
항상 수업을 집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테스트를 보는게 달갑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더 열심히 수업을 듣게된 것 같아요.
한달간의 주방 수업이 끝난 뒤에는 바, 카페 수업으로 이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웠던 수업이었는데요!
다양한 칵테일을 만들고 교수님에게 외관, 맛을 평가받았습니다.
사실 술이어서 교수님이 수업시간에는 마시지 못하게 했지만
친구들과 몰래 몰래 한 모금 씩 마시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ㅋㅋ
칵테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커피도 직접 만들어봤는데요!
tafe 내에 위치한 여러 시설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보람찼던 것 같아요!
한달간의 카페, 바 수업을 마치고는 최종적으로 직접 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학교에 위치한 실습 레스토랑에서 직접 손님을 받고 학생들이 직원이 되어 실습하는 형식의 수업이었는데요
레스토랑 실습은 총 2주간 진행되었고 학생들은 웨이터, 캐셔, 바리스타, 바텐더, 러너 등의 매일 다른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실제로 손님들 앞에서 하려니 긴장하기도 했지만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보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던 것 같아요 ㅎㅎ
이렇게 마지막 레스토랑 실습을 마지막으로 3개월간의 수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호주 전문대학 tafe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드렸는데요!
수업이 아무래도 실습 위주이다보니 굉장히 흥미로웠고 친구 사귀기도 한층 쉬웠던 것 같아요 ㅎㅎ
다른 수업에 비해 긴 수업시간 때문에 몸이 피곤하긴 했지만
굉장히 즐겁고 남는게 많았던 수업이었습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