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미국으로의 유학이 대세인 상황에서 이런 질문자체가 어리석은 질문(우문)일 수도 있겠으나,
이와 같은 현실이 반드시 미국의 학교들과 학문발달이 더욱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제가 캐나다와 미국의 대학원 현실에 대하여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과연 예외없이 미국의 대학원이 캐나다의 대학원보다 뒤처지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학부당시 보아왔던 대한민국 대학교의 현실에서는
소위 대한민국의 학문을 짊어지고 이끌고 있는 교수님들 대다수가 미국 또는 유럽,
그리고 드물게는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하신 분들이고
캐나다에서 석사 또는 박사학위를 하신 분들은 거의 없으셨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수학분야중 해석학(Analysis)의 권위자중 한 분이신 조승제 교수님께서는
캐나다 달하우지대학 박사출신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인문학, 자연과학, 의학, 미술 및 음악 분야등의 학계는 물론이고
정치와 경제계에서조차 캐나다에서 대학원과정을 마치고 돌아오신 분들을 찾는 것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말을 꺼내기 조심스럽습니다만,
혹여 대한민국에 팽배하게 퍼져있다고 일컬어지는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에 그 원인이 있을 수도 있겠고,
저의 식견이 너무 좁아서 학계와 사회인사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탓일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공부하신 많은 분들께서는 한국으로 귀국하시기보다는
캐나다 현지에서 그리고 국외에서 활발하고 자랑스럽게 활동을 펼치시고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알려진 사실들이 극히 적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이든 지금 당장 제가 확신을 하기에는 아는 바가 너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도 캐나다에서 불철주야 학문탐구를 하고 계실 여러 한국 유학생 선배님들.
어쩌면 국내에서 널리 퍼져있는 편견들을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미국에서 유학하고 계신 분들보다도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감히 이런 글을 올려도 될런지 수없이 망설이다가
저처럼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단지 선입견과 편견에 의존하여
쉽사리 캐나다로의 유학보다는 미국으로의 유학을 선호하거나 심지어 폄하하고 있을 분들을 위하여
캐나다 현지에서 유학중이시거나 유학을 끝내시고 각 분야에서 활동중이신 선배님들께서 직접
캐나다 유학, 특히 대학원 학위과정에 대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답변해 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께서 의견을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